240804 (일) 경남 양산 '39.3도'… 매일 푹푹 찌는 찜통더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8월 3일 경남 양산에서는 한낮 기온이 39.3도까지 치솟았다. 전국적으로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6분쯤 양산 기온이 39.3도를 기록해 40도에 육박했다. 8월 초에 일최고기온이 39도가 넘는 지역이 나오면서 6년 전인 2018년처럼 기온이 40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 기온이 41도까지 올랐고, 북춘천·충주·양평·의성에서 40도를 넘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전날 경남 밀양에서는 밭일하던 60대 여성이 온열질환 의심 증상으로 사망했다. 밀양은 지난달 7월 29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무더위는 일요일인 8월 4일에도 이어진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설명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29~36도로 예보됐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이어진다.
강원내륙·산지와 남부지방, 경기 동부와 충청권 내륙,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소나기 소식도 있다. 소나기가 내린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내려간 기온은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올라 무덥겠다.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양산 찾는 남자들… 불볕더위에 "눈치 안 보여요"
한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여성용 소품'이라는 과거 통념에서 벗어나 양산을 스스럼없이 이용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일본 환경성은 2019년 여름 폭염에 따른 열사병 대책의 일환으로 '남자 양산 쓰기' 캠페인을 전개했는데, 남자도 편하게 양산에 도전할 수 있도록 '아버지의 날'에 아버지에게 양산을 선물하는 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 시민은 일본 관광을 갔다 양산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손모씨(28)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는 남자도 양산을 거리낌없이 써서 신기했다"며 "비 올 때 우산을 쓰는 게 당연하듯이 앞으로는 한국에서도 뙤약볕이 내리쬘 때 양산을 써볼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여름철 양산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은 네이버 검색량에서도 드러났다. 네이버 데이터랩의 쇼핑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체 연령의 남성이 '양산'을 클릭한 횟수가 5월 1일에 비해 지난달 7월 15일 6배 넘게 증가했다.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양산을 구매한 남성의 체험담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양산은 여성용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피부 미용·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는 남성이 늘어나며 양산을 찾는 남성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가로 골프를 즐기는 안모씨(62)는 "요즘같이 뜨거운 날에 양산을 쓰고 안 쓰고가 천지 차이"라며 "시원한 건 당연하고 얼굴도 적게 탄다"고 설명했다.
30대 직장인 전모씨도 "폭우가 쏟아지다가도 몇 분 뒤면 해가 쨍쨍한 도깨비 장마가 이어져 우산과 양산 두가지 기능이 있는 우양산을 구매했다"며 "선크림을 바르면 얼굴이 미끈거리고 옷에도 묻는데 양산은 그런 불편함 없이 쓰면 즉시 시원해진다"고 밝혔다. 김모씨(28)도 "요즘 한낮은 말할 것도 없고 출퇴근 할 때도 너무 덥고 뜨겁다"며 "남자가 양산을 쓴다고 이상하게 보는 사람도 없는 것 같아 눈치가 안 보인다"고 전했다.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양산을 찾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66년 만에 가장 더운 6월 날씨가 찾아오는 등 폭염이 쏟아지고 있는 탓이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양산 사용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여전히 다수 남성들은 남의 눈이 의식돼 양산을 이용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7월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해 대전·대구·경기·충남·충북·강원·전북 등 전국 다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심지어 경기 가평·고양·용인·안성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을 살펴보면 서울 35도·춘천 35도·대전 35도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초과하는 상황이 2일 이상 계속될 때 발령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산을 찾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점심시간 찾은 서울 여의도에는 양산을 쓴 남성들을 간혹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주로 알록달록한 양산보다는 단색의 UV코팅이 된 우산을 양산으로 들고 있었다. 여름철 항상 UV코팅이 된 삼단 우산을 휴대한다는 이모(34)씨는 “몇 년 전만 해도 눈치가 보였는데 지금은 양산 쓰는 남자들도 많아서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며 “워낙 더위를 많이 타서 양산은 필수”라고 말했다.
양산을 쓴 남성들은 더위를 피하는 목적도 있지만 피부를 보호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양산을 쓴다고 말했다. 6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박모(31)씨는 “애가 없을 땐 양산은 생각도 안 했는데 아들과 함께 나갈 땐 양산을 반드시 챙긴다”며 “워낙 자외선이 피부 건강에 안 좋다는 말이 많지 않나”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최무성(32)씨는 “선크림을 바르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양산을 쓴다”며 “양산을 쓰는 것만으로도 땀이 좀 덜 나고 타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전히 다수의 남성들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양산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더위를 많이 탄다는 전모(35)씨는 “양산을 쓰고 싶은데 눈치가 보여서 선크림만 덕지덕지 바르고 있다”며 “요즘 길에서 양산 쓴 남자들이 많이 보여서 용기를 내보고자 해도 잘 안 된다”고 토로했다. 한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는 김모(29)씨는 “회사에 양산을 쓰고 갔었는데 남자가 무슨 양산이냐는 타박을 들었다”며 “그 이후로 양산은 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2018년부터 ‘남성 양산쓰기 운동’ 등이 유행하며 남성이 양산을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지만 한국에서는 지자체별 수차례 양산 쓰기 운동에도 보편화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유니섹스 아이템 등이 각광을 받으며 구도가 깨지는 부분이 있지만 여전히 깨지지 않는 성관념들이 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깨지지 않던 성관념이 깨지며 양산을 찾는 남성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폭염경보 속 원주 용화산 풍경길......!!!!!!!!!!
오늘도 35도 안팎의 불볕이 예보된 8월 아침.......
인도블럭 교체 공사중인 남원로 527번길......
단구 1차........
설악초
서양톱풀
명륜현대 2차.......
한솔........
루엘리아
미국미역취꽃
더샾 1차......
더샾 2차......
08:35 중앙공원에.......
용화산 풍경길.......
칡덩굴.......
중앙공원 1교.......
배부른산 - 감박산 - 봉화산.....
한지공원길......
중앙공원 2교......
더샾 4차.......
풍경길에서 본 희미한 치악산.......
8월 아침의 용화산 풍경길.......
치악초등학교
칠엽수
명륜동에서 본 희미한 치악산........
09:05 삼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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