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고급 브랜드 중의 하나로만 알고 있던 고디바에 대해 어제 마침 어느 후배가 밴드에 글을 올린 것을 보았습니다. 그 후배의 글을 통해 고디바의 제품 이름과 로고의 유래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 참으로 의로운 여인. 지혜롭고 의리있는 백성들. 진정 고개가 숙여집니다. 존경스럽습니다.
11세기 영국 코벤트리성의 영주의 아내 고디바(GODIVA). 세금으로 고통받는 백성을 위해 세금을 줄이도록 성주에게 건의하였으나 남편인 레오프릭이 거절합니다. 고디바는 계속 간청하였고, 영주는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은 조건을 내겁니다. 바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말을 타고 성 안을 한 바퀴 돌아 온다면 세금을 줄여주겠다는 조건.
하지만 성주의 부인인 고디바는 백성을 위해 기꺼이 말에 오릅니다. 결국 코벤트리 성의 주민들은 그녀의 심성에 감동해 모두가 집에 들어가 커튼을 치고 아무도 내다 보지 않았으며 그 날의 일을 비밀에 부칩니다. 고디바는 백성들의 세금을 감면하는데 성공합니다. ]
새삼스럽게 궁금함이 더해져서 내친 김에 인터넷에서 고디바(GODIVA)에 대한 내용을 더 찾아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검색되었습니다.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는 1926년 벨기에 브뤼셀의 마스터 쇼콜라티에 '조셉 드랍스(Joseph Draps)'가 자택 지하실에 '쇼콜라트리 드랍스(Chocolaterie Draps)'라는 이름의 초콜릿 회사를 창업한 이후 현재 91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가업을 이어가던 드랍스 가문은 영국의 전설 속 부인인 '레이디 고디바'의 열정과 대담함 그리고 관대함에 큰 인상을 받아 기업명을 쇼콜라트리 드랍스(Chocolaterie Draps) 에서 '고디바(GODIVA)로 변경하였습니다.
1940년대 후반, 제2차 세계대전의 후유증으로 인해 브뤼셀의 분위기는 침체되어 있을 때, 피에르 드랍스는 초콜릿 배달 트럭을 눈에 띠는 분홍색으로 칠해 어두운 브뤼셀의 거리를 거닐며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평화롭던 일상으로의 복귀를 원하던 유럽인들에게 고디바는 기분좋은 선물과도 같은 브랜드로 인식되었습니다.
1968년에 벨기에 왕실의 첫 공식 인증을 수여 받은 고디바는 현재까지 40년 넘게 왕실의 인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 중동 지역의 100여개 국가에서 6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세계적인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고디바는,2012년, 서울 가로수길에 최초의 고디바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에는 아울렛 매장을 포함한 총 3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