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테인리스 304CuW, 어떤 강종인가?

[불끈한넘]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이 ASTM 국제표준에 새롭게 등록한 304CuW 강종은 동(Copper)과 텅스텐을 첨가해 특정 환경에서 304보다 우수한 내식성을 확보한 반면 가격면에서는 316 등 고가 제품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포스코는 304 강종의 용접이나 접합부위에 고열 및 수분 등이 일정기간 지속 노출될 경우 인장응력과 부식의 상호작용으로 재료가 부식 및 균열이 진행되는 현상인 '응력부식균열' 현상이 발생돼 이를 극복하고자 POS 304CuW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보일러 등에서 사용하는 304 강종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응력부식균열에 의한 피해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고내식성·고가 제품인 316(L) 등과 같은 소재를 사용해야 하지만 성능면에서는 316(L)과 대등하고 가격면에서는 이보다 저렴한 304CuW를 사용하도록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316(L)은 희귀금속인 몰리브데넘(Mo)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고가에 판매되지만 304CuW는 몰리브데넘을 소량의 텅스텐으로 대체해 기존 강종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응력부식균열 저항성이 우수해 스테인리스 물탱크나 보일러 튜브 등의 용도로 적합하다는 것이다.

  실제 표준과학기술원 실험 결과 항복강도(Mpa)가 304≥304CuW≥316L순으로 나타났고 연신율 역시 이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으며 용접조관 결과에서는 용접부에 대한 프레스 결과 터짐현상이 발생되지 않았고 염수분무 시험에서도 304에 비해 내식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