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 왔어요~"
호영이 할머니께서 오셨습니다.
"호영이가 지갑하고 버스카드를 잊어 버렸어요
버스카드에 2만원이 넘게 들어 있는데.."
새로 사 오신 호영이 버스카드 인터넷에 등록하는 일을 도와주라 하셨습니다.
제게는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 금방 해드렸습니다.
할머니 배웅해드리러 도서관 마당까지 나갔습니다.
"최선생. 저 나무 도서관 뒷 편 마루 밑에 두면 안돼?"
아 그렇지! 머리 위에 전구가 반짝입니다.
요 며칠 겨울에 도서관에서 땔 나무를 많이 정리해 놨습니다.
겉모습이 고운 나무들은 도서관 현관 옆에 예쁘게 쌓고(해리포터 작품)
거칠고 색이 어두운 나무들은 정리할 공간이 없어 도서관 마당 이곳저곳에 쌓아 놨습니다.
저 나무들을 어디에 정리하면 좋을까?
해리포터와 궁리해봤지만 적당한 자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할머니 한 마디에 갈 곳 없던 나무들이 제 자리를 찾았습니다.
'그래. 작은 것도 여쭙자." 생각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지혜의 샘입니다.
인터넷에도 나오지 않는 지식,
젊은 청년들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궁리해도 찾지 못한 답.
어르신들께 여쭈어서 답을 찾은 경우가 몇 번이나 있습니다.
곧바로 나무를 옮겼습니다.
호영이네 집에서 손수레 빌려다
종범이, 지훈이, 효영씨와 함께 일 했습니다.
함께 땀 흘리고 아이스크림 먹었습니다.
첫댓글 알아도 여쭙고 몰라도 여쭙는 최선웅 선생님.
말씀하시는 분을 높여드리고, 신나게 말씀하시도록 만드는
귀한 능력을 가진 최선웅 선생님.
고맙습니다.
'함께 땀 흘리고' 먹은 아이스크림.
아~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