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네가 남하1리에 우리 누님집에 있을때 노실 다락원을 구경삼아 많이 갔읍니다. 그때 그곳에 가면 여러 종교단체들이
입소해서 기도를 하는 방이 있는데 몰래 들여다 보면 팬티가 내려오는줄도 모르고 미치광이 처럼 뛰면서 기도를 하는 사람이
많았고 당시는 소문에 의하면 다락원 원장이 대구에 밤무대에 많이 나온다는 소문이 파다했읍니다.다락원 뒤로해서 산에 올라서면 대곡2리가 다 보이고 나는 그 당시 대곡2리에서 무네골을 타고 올라가서 다락원으로 넘어서 우리 누님집에 가기도 했읍니다.
밤 열두시쯤해서 다락원으로 내려오면 쥐죽은듯이 고요하고 산속에서 휘파람 부는 소리 소곤소곤 남녀들이 속삭이는 소리가 들기도 했읍니다. 알고보니 그 소리는 깊은 산골에 있는 나무에서 나오는 소리였답니다. 그 당시 매우 오래된 오리나무가 있었는데 이것이 썩어서 홈이 파이면 그리고 바람이 불면 멀리서 들으면 꼭 사람소리 같기도 했읍니다.그때는 겁도없이 그 소리나는 쪽으로 즉 산속으로 깊이 들어가 보았읍니다.가보면 아무소리도 없어요 그리고 노실마을을 넘으면 우리누님집이 있었는데 그 쪽으로 오면 야산 비슷한데서 공동묘지가 있었는데 한밤중에 시신을 땅에 묻느라 옆에는 모닥불이 타오르고 했읍ㄴ이다. 옆을 지나면 섬찟하기도 했지요 노실위쪽 산골짜기에 다락원이 있읍니다. 가깝고 매우 경치가 좋읍니다. 구경삼아 소풍삼아 한번 가 볼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