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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5. 큐티
레위기 19:19 ~ 37
너희는 내 모든 규례와 내 모든 법도를 지켜 행하라
관찰 :
1) 각종 일상 생활 세부 규례
- 19절 a. “너희는 내 규례를 지킬지어다" => 본 절은 새로운 명령의 시작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19절부터 19장 마지막 절 37절까지는 하나님의 백성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하는 일상적인 생활과 관련된 의무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 19절 b. "네 가축을 다른 종류와 교미시키지 말며 네 밭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며 두 재료로 직조한 옷을 입지 말지며” => “다른 종유와 교미시키지 말며”는 소와 양, 소와 염소, 양과 염소 등의 교미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와 구분되어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거룩하라 명하셨습니다. 다른 종류의 짐승들을 교미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흐리게 하는 행위가 되고, 거룩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곡식과 의류에 대해서도 섞이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금지 명령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행위를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을 드러내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였습니다.
- 20절. “만일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정혼한 여종 곧 아직 속량되거나 해방되지 못한 여인과 동침하여 설정하면 그것은 책망을 받을 일이니라 그러나 그들은 죽임을 당하지는 아니하리니 그 여인이 해방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니라” => 당시의 대부분의 여종들은 타국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방 여인과 규합하는 것에 대한 규례에 속하는 내용이 됩니다. 이 여종은 아직 종의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남자와 결혼하기로 내정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주인이 이 여종과 동침한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자유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남자와 그 여자가 죽임은 당하지 않지만 책망은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21절. “그 남자는 그 속건제물 곧 속건제 숫양을 회막 문 여호와께로 끌고 올 것이요” => 아직 속량되지 않았지만 다른 남자와 정혼한 사이의 여종을 범한 남자가 속건제를 드려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를 범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 22절. “제사장은 그가 범한 죄를 위하여 그 속건제의 숫양으로 여호와 앞에 속죄할 것이요 그리하면 그가 범한 죄를 사함 받으리라” => 제사장은 그가 범한 죄로 인해서 속건제 제사를 드림으로 그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사하도록 할 것을 명하시고 있습니다.
- 23절. “너희가 그 땅에 들어가 각종 과목을 심거든 그 열매는 아직 할례 받지 못한 것으로 여기되 곧 삼 년 동안 너희는 그것을 할례 받지 못한 것으로 여겨 먹지 말 것이요” => 광야 생활을 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 과목을 심고 그 수확을 얻는 것을 논하는 것 자체가 소망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땅에 심겨진 과목들이 할례 받아야 할 대상으로 여겨 삼 년 동안 열매를 따 먹지 말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푸른 나무 아래에서 온갖 음란한 제사를 드렸던 것을 염두에 두고 이 말씀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 삼 년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나무들을 정결하게 하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새로 심은 나무 뿐만이 아니라 기존의 가나안 땅의 모든 나무에 대해서 삼 년간의 수확을 금하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을 가아안의 음란한 문화에서 완전히 구별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삼 년간의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여주실 것이라는 약속이 전제되는 금지 규례입니다.
- 24절. “넷째 해에는 그 모든 과실이 거룩하니 여호와께 드려 찬송할 것이며” => 가나안 땅에 들어가 넷째 해에는 그 모든 과실을 첫 수확으로 여겨 여호와께 드리라 명하고 있습니다.
- 25절. “다섯째 해에는 그 열매를 먹을지니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 소산이 풍성하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 비로소 5년 째에 이르게 되면 그 과실의 열매를 먹으라 명령하시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그 소산이 더욱 풍성하게 될 것이라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 약속을 성취하시는 대상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다시 확인해 주시고 있습니다.
- 26절. “너희는 무엇이든지 피 채 먹지 말며 점을 치지 말며 술법을 행하지 말며” => 본 절의 “피 채 먹지 말며”는 율법의 반복이 아니라 강화해 주는 규정입니다. 피를 먹지 말라는 말씀일 뿐만이 아니라 피가 배어 있는 고기도 먹지 말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이것은 이방인이 우상에게 제사를 지내며 피를 먹고, 피가 배인 고기를 먹은 것에 대해서 그들과 구별되는 거룩함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 피 채 먹지 말 것을 명령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점을 치는 것, 술법을 행하는 것도 이방인의 풍속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 가운데로 끌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시고자 하심입니다. 하나님은 선민 이스라엘을 이방과 구분하시고자 자세한 규례를 알려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 27절. “머리 가를 둥글게 깎지 말며 수염 끝을 손상하지 말며” => 오로탈 신을 경배하는 자들이 머리 가를 둥글게 깎는 머리 스타일을 했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이러한 이방의 예식을 따르지 말 것과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릴 것을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수염에 대한 것도 이방인들의 스타일을 따르지 말라는 것이지 하나님의 백성들의 수염 스타일을 언급하고자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방인들과의 구별을 강조하여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 28절. “죽은 자 때문에 너희의 살에 문신을 하지 말며 무늬를 놓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 가나안의 풍습 중에 슬픔을 과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몸을 손톱이나 칼 등으로 베거나 찢어서 상처를 내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대 근동에서는 문신을 통해 자신이 특정한 신에게 속한 자라는 것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은 그들을 본받아 어떠한 자국도 몸에 만들지 말고, 깨끗하고 정결함을 유지함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것을 그러내도록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 29절. “네 딸을 더럽혀 창녀가 되게 하지 말라 음행이 전국에 퍼져 죄악이 가득할까 하노라” => 딸을 창녀가 되게 하는 것은 빚을 갚기 위한 것 혹은 이방신전의 성창(聖娼)으로 바치는 것 두 경우가 있었습니다. 성창의 경우는 고대 근동에서 매우 성행한 이교적 종교 예식과 관련이 깊습니다.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바알과 아세라의 의식에서 신전에 소속된 창기와 음란한 성적 관계를 맺는 의식에 성창이 동원된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예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여인들이 그러한 예식이 동원되는 것을 금지하신 것입니다.
- 30절. “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귀히 여기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십계명의 하나입니다. 본 절에서 이방인들의 이교적인 풍습을 본받지 말 것을 명령하면서 안식일을 지키라는 규례가 주어진 것은 이교적인 풍습을 본받지 않을 수 있는 대안으로서 주어진 것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안식일 규례를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을 전심으로 예배한다면, 자연적으로 이교적 풍습은 멀리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성소를 귀히 여기라”는 말씀 역시 이방 신전의 음란한 제사에 익숙해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주신 하나님의 성소를 경외함으로 이방의 다른 모든 거짓되고 사악한 행위와 예식을 버리는 대안으로써 제시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 31절.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 26절에서 언급한 점과 술법이 습관적 혹은 생활 가운데서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성격의 것이었다면, 본문의 신접한 자와 박수를 접촉하는 것은 죽은 자의 영들과 접하는 의지적인 특별한 의식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사악한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고 따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향후에 사울 왕이 엔돌의 무당을 찾아 거짓 사무엘로 사람들을 미혹하게 한 사건이 얼마나 악한 행위였는지를 알게 되는 말씀입니다.
- 32절.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 “센 머리”는 ‘은빛 나는 흰 머리카락’을 가리킵니다. 연륜이 쌓인 노인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본 절은 노인을 공경하는 것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동등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노인에게 합당한 경의를 표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표현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세우신 선민 이스라엘에 노인을 공경하는 근본이 세워지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2) 거류민을 동등하게 여기라
- 33절. “거류민이 너희의 땅에 거류하여 함께 있거든 너희는 그를 학대하지 말고” => 18절에서 언급한 이웃 사랑의 명령이 본 절과 다음 절을 통해서 타국에서 온 거류민까지 확대적용되고 있습니다. “거류민”은 이스라엘과 구별된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고대 사회는 오늘날과 같이 국제법에 의해 타국인들의 권리가 지켜지는 사회가 아니었습니다. 낯선 이국 땅에서 어떤 문제가 생길 때 타국인은 거의 의지할 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착취 당하기 알맞은 조건을 가진 거류민들을 하나님께서는 학대하지 말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출신지가 어디든지 사회적 신분과 지위가 어떻든 하나님의 땅에 있는 한 그들은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자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이든지 거류민이든지 똑같이 하나님의 규례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34절. “너희와 함께 있는 거류민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거류민이 되었었느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 거류민에 대해서 두 가지의 적극적인 명령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는 본토인과 동일하게 여기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자기 같이 사랑하라는 명령입니다. 상대방을 향해 언제나 도움과 사랑을 베풀어 줄 준비가 되어있는 자세를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거류민들의 나그네 신분이 이제는 끝났으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들은 이제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3) 공정하게 행하며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 35절. “너희는 재판할 때나 길이나 무게나 양을 잴 때 불의를 행하지 말고” => 여기서 “재판”은 ‘심판하다’, ‘다스리다’, ‘판단하다’는 의미가 아닌 수나 양을 잴 때,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거나 결정하는 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 때 상업적인 매매에서 측정되는 단위를 정확하고 바르게 결정하라는 의미입니다.
- 36절.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추와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힌을 사용하라 나는 너희를 인도하여 애굽 땅에서 나오게 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 1 ‘에바’는 약 22리터 정도의 도량으로 곡식등의 마른 물건을 재는 단위였습니다. ‘힌’은 ‘항아리’란 뜻을 가지며 약 3.67리터 정도의 액체를 재는 단위입니다. 하나님은 상업을 하는 이들에게 정직한 도량으로 똑바른 거래를 행할 것을 명형하시고 있습니다.
- 37절. “너희는 내 모든 규례와 내 모든 법도를 지켜 행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이 되는 그 율법들을 따라서 행동해야 했다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코 이스라엘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려는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죄악된 이방 민족을들을 쫓아 곁길로 달려갈 위험의 소지가 너무도 컸던 그 백성을 하나님의 의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시려는 의도이셨습다. 또한 혹여 하나님이 의도하신 길을 벗어날지라도 곧바로 돌이켜 정도를 걸을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과 깊은 은혜가 담겨진 말씀인 것입니다.
가르침 :
1)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이 지켜야 하는 세부 규례를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은 다른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들과 구별하게 하시고자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2) 하나님은 그 크신 사랑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통해서 보여주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것을 명령하십니다. 입으로만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에 합당한 삶이 따라야 함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적용 :
1) 고대 근동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존재했던 풍습이 매우 음란하고, 부정한 행위들이 있었음을 하나님은 잘 아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러한 것들로부터 구별될 것을 명하셨습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성도들이 이 세상의 더러움과 구별되지 않는다면 동일하게 그것은 성도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대한 잣대가 너무 낮아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니 저 자신의 삶의 태도에 있어서 신령함이 드러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략 만족하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 자신부터 말과 생각과 행동에 대해서 주의하고 스스로를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2) 주님의 규례를 지키는 것,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주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과정을 통하여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