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 재정 적자는 2019/20 GDP 대비 4.5%에서 2021/22년 4%로 축소될 전망 -
- Eskom에 대한 대규모 금융지원 결정에 대한 우려 여론도 발생 -
□ 거시 경제 전망 및 주요 정책
ㅇ 2019.2.20(수) 남아공 Mboweni 재무장관은 2019/20 예산안을 발표함. 이 예산안의 핵심은 세수 부족 대책과 국영전력공사(Eskom)에 대한 금융지원 계획 등임.
- 금번 예산안은 ① 경제성장률 향상, ② 세입 증대, ③ 합리적 수준의 지출, ④ 부채 규모 축소, ⑤ 공공기관 정비, ⑥ 공공부문 임금법안 관리 등 6개 핵심 규칙 하에 마련됐다고 언급
ㅇ (재정) 정부 재정은 작년 10월 중기예산안 발표 당시 제시된 것보다 다소 악화
- 지난 10월 정부 세입액 및 지출은 1조3000억 랜드, 1조5000억 랜드로 예상돼 약 1804억 랜드(GDP의 -3.6%)의 재정 적자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 바 있으나 이번 발표된 2018/19년 정부 세입은 예상보다 높은 부가가치세(VAT) 환급에 따라 더욱 하락해 GDP 대비 재정 적자 폭이 4.2%로 확대됨.
- 남아공 국세청(Sars)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새로운 위원장이 지명되고, ▲불법 담배거래를 척결하고자 2018년 8월 불법경제대응팀 출범, ▲2019년 4월 대규모 경제팀 재설치, ▲IT 팀 강화, ▲국경 간 탈세 척결을 위한 동맹국가 간 정보공유 강화 등의 권고가 있었다고 언급
ㅇ (경제 성장) 2018년 남아공 경제가 0.7%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2019년 1.5% 성장해 2021년 2.1%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
- 물가상승률은 2018년 4.7%에서 2019년 5.2%, 2020~2021년 5.4%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
주요 거시 경제 전망
자료원: 남아공 재무부
□ 정부 세입안
ㅇ 2019/20년 정부 세입액은 전년(1조4500억 랜드) 대비 8.9% 높은 약 1조5800억 랜드로 예상
- 2019/20년 확보 가능한 세입은 ▲개인소득세 5529억 랜드(+11%), ▲법인세 2296억 랜드(+5%), ▲관세 600억 랜드(+8%), ▲부가가치세 3605억 랜드(+11%), ▲지방 및 사회안전 1803억 랜드(+6%), ▲특별소비세 424억 랜드(+5%), ▲연료부담금 830억 랜드(+10%) 등 임.
ㅇ 개인소득세와 법인세의 직접적인 인상은 없으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과세등급의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임금인상이 있었던 개인 납세자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될 것으로 전망
2019/20 소득세율표
구간(랜드) | 소득 | 세율 |
개인소득세 | 0 ~ 195,850 | 18% |
195,851 ~ 305,850 | R35,253 + 26%(R195,850 초과 소득분) |
305,851 ~ 423,300 | R63,853 + 31%(R305,850 초과 소득분) |
423,301 ~ 555,600 | R100,263 + 36%(R423,300 초과 소득분) |
555,601 ~ 708,310 | R147,891 + 39%(R555,600 초과 소득분) |
708,311 ~ 1,500,000 | R207,448 + 41%(R708,310 초과 소득분) |
1,500,001 ~ | R532,041 + 45%(R1,500,000 초과 소득분) |
법인세 | 28% |
중소기업 법인세 | 0 ~ 79,000 | 0% |
79,011 ~ 365,000 | 7%(R79,000 초과 소득분) |
365,001 ~ 550,000 | R20,020 + 21%(R365,000 초과 소득분) |
550,001 ~ | R58,870 + 28%(R550,000 초과 소득분) |
영세기업 법인세 | 0 ~ 335,000 | 0% |
335,001 ~ 500,000 | 1%(R335,000 초과 소득분) |
500,001 ~ 750,000 | R1,650 + 2%(R500,000 초과 소득분) |
750,001 ~ | R6,650 + 3%(R750,000 초과 소득분) |
자료원: 남아공 재무부
ㅇ 2019/20 회계연도 기간 추가 세입 확보를 위한 방안들이 마련될 예정
- (소비세) 알코올과 담배 등에 부과되는 소비세 인상 결정
- (연료부담금) 일반 연료부담금은 리터당 5c, 도로교통사고 부담금은 리터당 5c 인상(2019년 4월 3일 부)
- (탄소연료부담금) 휘발유에 대해서는 리터당 9c, 디젤은 리터당 10c 인상(2019년 6월 5일 부)
- (건강증진세) 100ml 당 4g의 설탕 이상 함유 시 그램 당 2.21c 부과(2019년 4월 1일 부)
- (부가가치세) 제빵용 밀가루, 케익용 밀가루, 여성 위생용품 등이 VAT 면제품목에 포함(2019년 4월 1일 부)
주요 세금 인상 현황
품목 | 인상액 |
맥주(340ml 1캔) | 12c |
와인(750ml 1병) | 22c |
강화 와인(750ml 1병) | 37c |
스파클링 와인(750ml 1병) | 84c |
사이다 및 과일 발효주(340ml 1캔) | 12c |
증류주(750ml 1병) | R4.54 |
담배(20개피 1갑) | R1.14 |
궐련 담배(50g) | R1.29 |
파이프 담배(25g) | 45c |
시가(23g) | R7.41 |
자료원: 남아공 재무부
ㅇ 2019년 6월 1일부터 실행될 탄소세(Carbon tax)는 면세 한계점을 초과한 탄소 배출 시 CO2e 1톤당 120랜드 부과 예정(2018년 11월 탄소세 법안 참조 가능)
□ 정부 지출안
ㅇ 2019/20년 정부 지출은 총 1조8266억 랜드로 전년(1조6654억 랜드) 대비 9.7% 증가
- 해당 기간 GDP는 약 5조4138억 랜드로 전망되는 바 정부 지출은 GDP의 33.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
ㅇ 2019/20부터 2021/22까지 3개년 중기재정지출구상(Medium-Term Expenditure Framework, MTEF) 계획
- MTEF 기간 동안 ▲지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근로자 보상금 예산 및 특정 프로그램 지출을 조정해 기본 지출에서 503억 랜드 감축, ▲총 5조9000억 랜드로 교육, 문화, 사회 복지, 보건 및 지역사회 발전에 집중 사용 예정, ▲Eskom의 구조조정에 소요될 753억 랜드 예산 편성, ▲지출 한도는 160억 랜드 증가(Eskom 구조조정 및 인프라 지원이 주요 원인), ▲통합 재정 적자는 2019/20 GDP 대비 4.5%에서 2021/22는 4%로 축소될 전망
ㅇ 향후 3년간 270억 랜드의 공공부문 급여 예산을 삭감했으며 조기 퇴직 등을 독려할 예정
- 이를 위해 국회의원, 공기업 간부 등의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으며 공공기관들도 근로자들의 임금은 150만 랜드 이상 인상하지 않기로 함.
FY 2018/19~2021/22 기능별 정부 지출안
자료원 : 남아공 재무부
2019/20 분야별 정부 지출안
자료원: 남아공 재무부
□ Eskom 등 국영기업 재정지원 결정
ㅇ 남아공 국영전력공사(Eskom)는 남아공 전체 전력의 90%를 생산하는 주요 공기업이나 4190억 랜드(약 300억 달러)의 부채로 심각한 재정 위기에 빠져있으며 설비 노후, 기술인력 부족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 생산 및 수급이 불안정
- 2월 11일 4000MW의 전력을 차단하는 4단계 로드쉐딩(load-shedding)이 시행됐는데 이는 Eskom 발전소의 40%가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임.
- 또한 Eskom이 2만 7500명의 과잉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는 지적에도 라마포사 대통령은 인원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힘.
ㅇ 이러한 재정난과 지속된 파업, 발전소 노후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불가능해지고 있으며 2015년 이후 3년만에 지역별로 전력수급을 차단하는 로드쉐딩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음.
- 독일계 에너지 회사 Enertrag 남아공 법인의 Tobias Bishof-Niemz는 kWh당 80~90랜드 기준으로 경제적 손실을 계산, 로드쉐딩이 하루 10억 랜드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함. 특히 4단계 로드쉐딩이 실시되는 경우 매일 20%의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것과 같다고 언급
- 실제로 남아공 재무부는 전국적 로드쉐딩이 진행됐던 2015년 GDP가 전력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0.5~1% 감소했다고 추산한 바 있으며 남아공 주요 금융사 Standard Bank의 선임 경제학자 Goolam Ballim은 5%의 전력부족이 0.3~0.5%p의 GDP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
ㅇ 남아공 정부는 재정위기에 빠진 Eskom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지원과 함께 거대 조직인 Eskom을 발전, 송전, 배전 부문으로 쪼개서 3개의 독립체를 운영하기로 결정
- 초기 3년간은 연 230억 랜드씩 Eskom에 지급되도록 예산이 책정돼 있으며 나머지 금액은 정부의 장기 차입금이라고 할 수 있음.
- Mboweni 재무장관은 2월 20일 정부가 Eskom의 채무를 대신 상환하는 것이 아니며 궁극적으로는 Eskom이 직접 변제해야 하는 것임을 강조
- 부문별 독립체 운영에 관해서는 이를 통해 남아공 전력산업이 경쟁력 및 투명성을 제고하고 재정도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 세 독립체 모두 국영기업이지만 그 중 이윤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송전 기업은 민영화되지 않는 선에서 투자자를 모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발전 및 배전사업은 민간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여 전력 가격 인하 기대
ㅇ 2018년 중기예산안 발표 이후 남아프리카항공, SABC, Denel 등 기타 국영기업들의 재정 지원 요청이 잇따름에 따라 비상준비금(contingency reserve)으로 130억 랜드가 책정됨.
- 정부 보증에 대해서도 운영 및 재정 관리 역할을 수행할 CRO 임명, 기한 준수 등 보다 엄격한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언급
□ 전망 및 시사점
ㅇ 2019/20 예산안은 경기 부양을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는 당지 반응
- 공공단체 간부들의 임금 동결은 환영할 일이지만 이러한 결정이 고위급 정부 관료에게도 적용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
- 제1 야당 대표인 Maimane는 해당 예산안이 과거 유사한 사례를 반복하고 있을 뿐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고 비판
ㅇ 예산안 발표(오후 2시) 직전 R14.16/$에 거래되던 랜드화 가치는 오후 2시 15분 2.27% 하락해 R14.3661/$로 절하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9%를 돌파
ㅇ Moody’s 등 주요 국제평가사들은 재정적자 확대, 공공부채 증가, 국영기업 금융지원 확대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표명
- PwC 남아공 법인의 경제학자 Lullu Krugel과 Christies Viljeon은 2019년 Moody’s의 남아공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견
ㅇ 5월 총선 결과가 나온 이후 주요 이슈에 대한 추가적인 정책 마련이 있을 것으로 예견되는 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
자료원 : 남아공 재무부, Deloitte, PwC, Business Day 등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