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분의 제안을 접하며~~~
“목사님이시죠?”지난 금요일(20일) 저녁 낯선 번호로 걸려온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중년의 여성분 음성입니다.
그렇다 고 답하자 대뜸 cbs 본사 tv 본부 선임기자라며 자신을 소개하셨습니다.
어쩐 일이시냐고 반문했더니, 이분 왈 cbs 방송 중 “우리 동네 우리 교회”라는 뉴스 코너가 있는데 제가 섬기고 있는 국토정중앙교회를 취재하여 소개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혹스럽기도 하여, “아니 우리 교회를 어떻게 아시고...”하자 얼마 전 출판된 저의 책인“시골목사의 오지랖 사역 이야기”가 cbs 뉴스에 방송되었다는 것입니다.(9월 9일, 새로 나온 책)
뒤늦게 저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보도된 뉴스 내용은 이렇습니다.
<[시골목사의 오지랖 사역이야기 / 이도형 / 쿰란출판사]
강원도 한 시골교회 목사의 다양한 목회 경험과 마을 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소박한 삶을 진솔하게 담았습니다.
오지랖이라는 표현을 통해 시골목회가 단순히 교회 사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마을주민들과의 관계 맺기, 지역사회의 문제해결, 여러 가지 삶의 상황에서 함께 하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시골목사의 오지랖 사역이야기'는 그리스도의 섬김과 사랑이 실제 삶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CBS뉴스 최종웁니다.>
알고 보니 제게 연락주신 분이 바로 최종우 선임 기자분이셨습니다.
부족한 졸저(拙著)임에도 좋게 봐 주시고, 본 교회가 행하고 있는 사역들을 소개 하시겠다는 말씀이 고마웠습니다.
그러나 사실 저나 우리 교회가 행하는 사역들이 보편적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그럴 것 같아서 정중하게 사양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수년간 저와 본 교회가 성심껏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열심히 사역을 행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사역의 흔적들이 우리들의 힘만으로 했다고 말하기에는 송구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입장을 설명했더니, 기자분께서 뉴스 코너의 취지를 설명하시는데,
“우리 동네, 우리 교회”는 대 사회적 신뢰도 하락과 더불어 코로나 19로 인하여 실추된 교회들의 이미지를 회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회들을 발굴하여 소개하는데 기본 취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좋은 기획 의도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본 교회의 입장에서는 전국적인 방송을 타는 것이 부담스럽고 민망하기에 정중하게 고사를 했었습니다.
오지랖 넓은 목사가 인터넷에 교회가 행하는 사역들을 공개하자, 이런 저런 단체나 개인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일들이 빈번해져 옵니다.
아마도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교세가 꽤 된다고 여기시는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거절하면 불쾌해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금도 이러한 실정인데 방송까지 보도되면 더욱 심할 텐데 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강원도의 시골 교회임에도 지금까지 사역해 온 일들을 높이 평가해 주시고 소개해 주시려는 기자님의 마음 씀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기자 분께 양구 특산품인 시래기를 보내 드리며, 양구 시래기를 홍보해 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이 세상이 날이 갈수록 험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요소요소와 구석구석에서 밀알의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아가려는 칠천명의 남은 자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금번 기자분의 제안을 받으며 개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위로와 격려를 해 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마가편(走馬加鞭)하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배려로 받아들이며 저와 우리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달음질하는 일에 전력을 해야겠구나 싶어집니다.
23.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린도전서9:23-24)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