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적백합(晩開赤百合)
晩開赤百合만개적백합
屋庭獨微笑옥전독미소
素黃皆落後백황개락후
妖艶生態舞요염생태무
<和翁>
늦게사
빨강
백합꽃이
옥상
뜨락에
홀로 웃고 있네,
흰꽃
노랑꽃
다 떨어진 뒤에
요염한
자테로
생태춤을 추네그려!
옥상 텃밭 정원에는 백합꽃이 며칠전에 다 떨어졌는데, 오늘 아침부터 빨간 적 백합꽃이 활짝 미소를 짓고 있다. 작년에는 흰 백합꽃과 노랑 백합꽃이 함께 피었는데 올해는 일주일 정도 시차를 두고 적색 백합꽃이 늦게 피어서 바람 따라 생태춤을 춘다. 향기도 색깔 관계없이 향기롭다. 빨간색은 보기에도 정열적인 느낌이 든다. 춤을 추는 모습도 눈에 확 띤다. 색깔이 가지는 감정 느낌이다. 바람 비가 오지 않으면 4일 정도는 더 피는데 내일 장마가 온다고 하니 두고 봐야 겠다. 비가 와도 일주일은 감상할 수가 있다. 작년에 함께 피던 빨간 백합꽃이 피지 않아서 겨울에 얼어 죽었는가 싶었는데, 뿌리가 얼지 않도록 두텁게 덮어준 덕택으로 요렇게 예쁜 꽃과 향기를 선물하니, 꽃 키우는 재미는 이렇게 솔솔 하다. 얼벗님들! 페친님들! 올해 삼복더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는 예보입니다. 건강들 하십시오, 건강이 최고입니다. 화옹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