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디지털 적자'가 나타내는 일본의 '약점'이란 / 7/24(수) / 비즈니스+IT
엔 시세의 변동이 심해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국내외 금리차가 주목받고 있지만 엔화 환율에는 일본 경제의 '실태'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국제수지 통계를 항목별로 장기 관찰하면 엔화 약세 압력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는 구조 요인이 드러난다. 배경에는 「잃어버린 30년」 동안 진행된 디지털화와 그 세계화가 깊게 관여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이 점을 파고 들어가자.
◇ 잘 나가는 인바운드와 '대조적'인 어떤 적자
자원이 부족한 일본은 국제무역 없이는 존립할 수 없다. 일정한 생활수준을 유지하려면 에너지와 식량의 수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들 국제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달러화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수입대금 결제를 위해서는 달러화(외화) 획득이 필수적이다.
외화는 재화·서비스의 수출이나 대외자산으로부터의 수익 등으로 획득할 수 있다. 이것을 데이터로 나타내는 것이 국제수지 통계의 경상수지다(도표 1). 지난번에는 이 중 무역수지(재거래)와 여행수지를 꼽았다.
그래서 봤듯이 과거 일본은 경상수지 중 무역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지속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0년대 들어서는 적자로 돌아서는 일도 잦아졌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자원 수입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서비스수지도 적자기조다. 서비스 수지는 크게 「수송」 「여행」 「기타 서비스」로 분류되지만(도표 2), 이 중 수송 수지는, 몇 천억엔 정도의 적자폭으로 거의 일정하다(2023년은 6,000억엔의 적자).
한편, 여행 수지는 방일 외국인의 인바운드 관광(=수출)에 견인되어 2015년 이후는 흑자 기조가 계속되어 2023년은 3.6조엔의 흑자가 되었다. 즉, 수송수지와 여행수지를 합하면 약 3조엔의 흑자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수지 전체는 약 3조엔 적자로 적자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그 원인은 「기타 서비스」의 수지가 큰폭의 적자가 되고 있는 것에 있다. 이 적자 확대의 원인은 도대체 무엇일까.
◇ 적자 확대의 요인이란?
일본은행의 『국제수지 관련 통계: 항목별 계상방법』에 따르면, '기타 서비스'의 내역은 위탁가공 서비스, 유지수리 서비스, 건설, 보험·연금 서비스, 금융 서비스, 지적재산권 등 사용료, 통신·컴퓨터·정보 서비스, 기타 업무 서비스,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공적서비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2010년대에 적자가 확대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통신·컴퓨터·정보 서비스」와 「기타 업무 서비스」의 2개다(도표 3). 덧붙여서 보험·연금 서비스의 적자 확대는 국제 정세의 긴박이나 대규모 재해의 증가로 보험료율이 상승하고 있는 영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둘 중 전자는 IT 관련 서비스 거래로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에 의한 정보처리, 온라인으로 입수한 범용 소프트웨어(포함된 서브스크립션 계약), 데이터베이스, 검색엔진 등의 서비스 거래다.
후자는 연구개발에 관련된 서비스 거래나 그 성과인 특허권 등의 매매와 같은 연구개발 서비스 및 법무, 회계·경영 컨설팅, 광고·시장조사에 관한 서비스 거래(예를 들면 Web 사이트의 광고 공간을 매매하는 거래) 등이다.
모두 디지털화와의 관계가 깊은 영역이며, 서비스 수지의 적자 확대 요인은 경제의 디지털화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이, 이른바 「디지털 적자」라고 불리는 것이다.
◇ 디지털 적자가 생긴 배경
디지털화가 국경을 초월한 거래를 비약시킨 배경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서비스 개시에 의한 글로벌한 디지털·플랫폼의 출현이 있었다(개념 자체는 1997년에 남가주대의 람나토·체라파 교수가 제창했다고 여겨진다).
2006년에는 아마존이 AWS(Amazon Web Services)를, 그 2년 후의 2008년에는 구글이 Google Cloud를, 한층 더 2년 후의 2010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zure(애저)」의 서비스를 각각 개시했다(도표 4).
모두 1990년대 미국에서 '뉴 이코노미'의 주역이 된 기업에 의한 신 비즈니스(ICT-Producing Biz)이다. 이로써 온프레미스형 로컬 정보서비스 시장에서 국경을 의식하지 않는 글로벌 정보서비스 시장이 단숨에 확산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신흥국이나 도상국에서는 노도와 같은 모바일 기술의 보급이 일어났다. 그리고 글로벌하게 퍼진 디지털 플랫폼 환경을 살려, 아이디어 하나로 다양한 신비즈니스(ICT-enabled Biz)가 발흥하게 되어, 소득 수준을 급속히 높이고 있다(도표 5).
◇ 일본이 저금리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유감스럽게도, 일본은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는 ICT-Producing Biz의 영역에서도, 그것들을 활용한 ICT-enabled Biz의 영역에서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고 있다. 「디지털 적자」의 확대에는 이러한 구조 요인이 가로 놓여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활동 재개와 국제정세의 긴박화로 인플레이션이 진행된 가운데 각국 금융당국이 급속히 금리를 올린 반면 일본이 저금리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실물경제가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외 금리차는 경제현상으로 표면에 드러난 알기 쉬운 신호일 뿐이다. 외환 시장에 현재 비춰지고 있는 것은, 「잃어버린 30년」을 배경으로 한 자국 통화의 약함(엔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목록]
집필 : 규슈대학대학원 경제학연구원 교수 시노자키아키히코
https://news.yahoo.co.jp/articles/a32f576157031a223f5e0af5cfa6eb07bcfd1400?page=1
円安と「切っても切れない」関係?「デジタル赤字」が示す日本の“弱さ”とは
7/24(水) 6:30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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ビジネス+IT
続く円安基調に深く影響している日本経済の「実態」とは(Photo/Shutterstock.com)
円相場の変動が激しくなっている。目下マーケットでは内外の金利差が注目されているが、円相場には日本経済の「実態」も深く影響しており、国際収支統計を項目別に長期観察すると、円安圧力がジワリと高まっている構造要因が浮かび上がる。背景には「失われた30年」の間に進んだデジタル化とそのグローバル化が深く関わっているようだ。今回はこの点を掘り下げていこう。
【詳細な図や写真】図表1:日本の経常収支(項目別長期推移)(出所:財務省『国際収支統計』をもとに筆者作成)
好調なインバウンドと「対照的」なある赤字
資源に乏しい日本は、国際貿易なしには存立し得ない。一定の生活水準を維持するにはエネルギーや食糧の輸入が不可欠だからだ。これらの国際市場では、基本的にドル建ての取引がなされており、輸入代金の決済のためにはドル(外貨)の獲得が不可欠だ。
外貨は財・サービスの輸出か対外資産からの収益等で獲得できる。これをデータで示すのが国際収支統計の経常収支だ(図表1)。前回は、このうちの貿易収支(財の取引)と旅行収支を取り上げた。
そこで見たように、かつて日本は経常収支の中で貿易収支が大幅な黒字を続けていた。ところが、2010年代に入ってからは赤字に転じることも多くなった。エネルギー価格の高騰による資源の輸入増加に追いつかないからだ。
これに加えて、サービス収支も足元では赤字基調となっている。サービス収支は大きく「輸送」「旅行」「その他サービス」に分類されるが(図表2)、このうち輸送収支は、数千億円程度の赤字幅でほぼ一定だ(2023年は6,000億円の赤字)。
他方、旅行収支は訪日外国人のインバウンド観光(=輸出)にけん引されて、2015年以降は黒字基調が続き、2023年は3.6兆円の黒字となった。つまり、輸送収支と旅行収支を合計すると約3兆円の黒字なのだ。
それにも関わらず、サービス収支の全体は約3兆円の赤字で、赤字幅は拡大気味だ。その原因は「その他サービス」の収支が大幅な赤字になっていることにある。この赤字拡大の原因は一体何なのだろうか。
「赤字拡大」の要因とは?
日本銀行の『国際収支関連統計:項目別の計上方法』によると、「その他サービス」の内訳は、委託加工サービス、維持修理サービス、建設、保険・年金サービス、金融サービス、知的財産権等使用料、通信・コンピューター・情報サービス、その他業務サービス、個人・文化・娯楽サービス、公的サービス等、となっている。
この中で、2010年代に赤字が拡大傾向を示しているのは「通信・コンピューター・情報サービス」と「その他業務サービス」の2つだ(図表3)。ちなみに、保険・年金サービスの赤字拡大は国際情勢の緊迫や大規模災害の増加で保険料率が上昇している影響だと考えられる。
この2つのうち、前者はIT関連のサービス取引で、インターネット、ソフトウェア、コンピューターによる情報処理、オンラインで入手した汎用ソフトウェア(含むサブスクリプション契約)、データベース、検索エンジンなどのサービス取引だ。
後者は研究開発に関連したサービス取引やその成果である特許権などの売買といった研究開発サービス、および、法務、会計・経営コンサルティング、広告・市場調査に関するサービス取引(たとえばWebサイトの広告スペースを売買する取引)などだ。
いずれも、デジタル化との関係が深い領域であり、サービス収支の赤字拡大要因は、経済のデジタル化が影響していると考えられる。これが、いわゆる「デジタル赤字」と呼ばれるものだ。
「デジタル赤字」が生まれた背景
デジタル化が国境を越えた取引を飛躍させた背景には、クラウドコンピューティングのサービス開始によるグローバルなデジタル・プラットフォームの出現があった(概念自体は1997年に南カリフォルニア大のラムナト・チェラッパ教授が提唱したとされる)。
2006年にはアマゾンがAWS(Amazon Web Services)を、その2年後の2008年にはグーグルがGoogle Cloudを、さらに2年後の2010年にはマイクロソフトがAzure(アジュール)」のサービスをそれぞれ開始した(図表4)。
いずれも1990年代の米国で「ニュー・エコノミー」の立役者になった企業による新ビジネス(ICT-Producing Biz)だ。これにより、オンプレミス型のローカルな情報サービス市場から国境を意識しないグローバルな情報サービス市場が一気に広がった。
こうした中、新興国や途上国では怒涛のようなモバイル技術の普及が起きた。そしてグローバルに広がったデジタルプラットフォーム環境を生かし、アイディア1つでさまざまな新ビジネス(ICT-enabled Biz)が勃興するようになり、所得水準を急速に高めている(図表5)。
日本が低金利を続けざるを得なかったワケ
残念ながら、日本はデジタルプラットフォームを提供するICT-Producing Bizの領域でも、それらを活用したICT-enabled Bizの領域でも、チャンスを生かせないまま、グローバル市場で存在感を失っている。「デジタル赤字」の拡大にはこうした構造要因が横たわっているのだ。
コロナ禍明けの経済活動再開や国際情勢の緊迫化でインフレが進んだ中、各国の金融当局が急速に金利を引き上げたのに対して、日本が低金利を続けざるを得なかったのは、実体経済が力強さを欠いているからにほかならない。
その意味では、内外の金利差は経済現象として表面に現れたわかりやすいシグナルに過ぎない。外国為替市場に現在映し出されているのは、「失われた30年」を背景とした自国通貨の弱さ(円安)と言えるだろう。
〔参考文献一覧〕
執筆:九州大学大学院 経済学研究院 教授 篠崎彰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