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김정일 신부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주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 가운데 ‘작은 이들’ 을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주십니다.
여기서 작은 이들이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저마다 크기가 다른 신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러는 키가 크고 더러는 작고 더러는 중간입니다.
작은 사람들 중에도 누구는 많이 작고 누구는 조금 작고 저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큰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사람의 영혼도 그렇습니다.
어떤 이는 영혼의 깊이와 그릇이 깊고 넓은 반면 어떤 이는 얕고 작습니다.
그런데 신체적 차이는 타고나는 것이라 크고 싶다고 크고, 작고 싶다고 작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영혼에 있어서는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성덕을 추구하는지에 따라 깊이와 넓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인간의 영혼은 성장하기도 하고 퇴보하기도 합니다.
지금 작다고 계속 작기만 한 것이 아니며 지금 크다고 해서 앞으로도 클 거란 보장은 없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지칭한 ‘작은 이들’ 이란 영혼의 가변성을 전제로 하신 말씀입니다.
지금은 ‘작은 이들’ 이지만 훗날 ‘큰 사람’ 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인간은 ‘작지만 큽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바라보며 성장하여 영혼의 키가 크는 ‘작은 거인’ 입니다.
* 영혼의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첫댓글 아멘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