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지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그러나 같은 편을 먹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
추일슬풍: 호랑이의 굳은 의지와 맑은 심성을 가진 조용한 형님.
창조로: 주님을 잘 모시는 것이 나와 꼭 닮은 쾌활한 선배.
대원: 매너 있고 후배를 아낄 줄 아는 묘한 매력이 넘치는 식물성 형님.
노엘라: 평소 에너지 넘치던 누이가 오늘 유독 더위에 허덕여서 안타까움.
코스모스: 감기 걸렸다고 거리를 둔다했지만 그럼에도 가까이 가고 싶은 사람.
윤나: 나와 같은 마포 구민이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된 매력적인 누이.
원주: 오늘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어도 왠지 친근함이 생겼던 선배.
혜지영: 여자라는 생각보다 친구라는 느낌이 앞서는 알뜰하고 이쁜 친구.
팔뜨기: 오늘 처음 뵙는 선배인데도 친근함이 생겼네요.
어흥: 오늘 기회가 엇갈려 인사도 대화도 제대로 못 나눴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배도라치: 처음 온 새내기였지만 나와 동갑이라 잘 적응하리라 믿음. 창조로 형님과 붕어빵.
로밍: 비슷한 닉을 가진 사람과 자꾸 헷갈리지만 다음엔 제대로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시작이다. 식당에서 잘 갈무리 하고 마지막에 현덕과 함께 했던 몇 사람이 있었으니,,
식당에서 맛난 보양식과 푸짐한 닭죽까지 포식을 하고 다방 커피를 후식으로 입가심을 했으니 이보다 더한 만족감이 어디 있으랴.
기분 좋게 나오려는데 리즈향 방장이 좀더 있다 가잔다. 다른 때 같았으면 미련 없이 갔을 테지만 어찌된 건지 오늘은 끝까지 남고 싶었다.
범일형 왈, 노래방 갈 사람 있으면 말해 봐. 나는 자신 있게 대답했다. 전 노래방 안 가고 집에 갈래요.
결국 생맥주 한잔 하자는 것으로 의견 통일, 우리는 생맥주 집으로 향했다. 소슬군이 이 동네 주민이라 그가 가자는 대로 갔다.
집에 갈 사람 가고 생맥주 집에 모인 사람은 최종 다섯 명, 범일이형, 리즈향, 소슬, 제동, 유현덕이다.
처음부터 모이자고 짠 건 아니다. 그냥 어쩌다 보니 이렇게 모였다. 3시 조금 넘어 모였는데 무슨 할 말이 그리도 많았을까.
카페 이야기, 인생 이야기, 연애 이야기, 살면서 어긋나고 실패했던 이야기,
생맥주는 범일형이 쐈고 그냥 가기 아쉽다며 소슬군이 커피까지 쏜다기에 편의점에서 시원한 아이스커피로 입가심을 하며 이야기는 계속 되었다.
5시가 넘도록 이어진 의미 있는 대화들, 나를 포장할 새도 없이 날것 그대로의 대화가 이어졌다. 나는 이들에게 인생을 배웠다.
꽃도 오래 봐야 예쁘듯이 사람도 대화를 하게 되면 드러나지 않았던 아름다움이 보인다.
범일이형: 푸짐한 외모처럼 무궁무진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멋진 선배다.
리즈 방장: 오늘 그녀의 매력이 아니라 그의 매력을 또다시 발견했다. 그는 겪을수록 멋진 사람이다.
제동: 뒤늦게 참석해서 모임에 빛을 보탰지만 마지막까지 남아 더욱 반짝거렸다.
소슬: 북한산 입구 주민에다 굴곡이 많은 인생에 공감이 가는 멋진 범방 친구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현덕: 어쩌다가 짜투리로 마지막까지 꼽싸리를 낀 덕에 제대로 범방의 친근함을 맛 봤다.
오늘 산행에서 뿌듯함 넘치는 범방의 한식구임을 실감했다.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을 담그자 저절로 판소리 한토막이 흘러 나왔다.
아울러 맛난 음식과 주고 받는 술잔 속에서 사람이 꽃이 될 수 있음을 경험할 수 있었다. 범이어서 좋다.
범방에 머물 수 있어서 좋다. 살아 있음이 너무 좋다. 오늘 함께 한 모든 범님들 반가웠습니다.ㅎ
범일이형, 유현덕, 제동, 리즈향, 소슬
리즈 방장, 소슬군, 제동군, 범일형, 현덕
*뱀발: 산행 때 찍은 사진이 없어 뒷풀이 사진만 올립니다. 행여 빠뜨린 닉이 있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네요. 나중에 생각이 날려나요.ㅎ
*새로 붙인 뱀발: 뒤늦게 방장님의 귀뜀으로 빠뜨린 닉이 생각났습니다.
포드: 제가 먼저 가서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지나쳤습니다. 다음에 뵈면 꼭 먼저 인사하겠습니다.
하니: 너무 얌전하셔서 닉을 미처 기억 못했습니다. 무척 맑은 분처럼 보였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녀요.재간둥이 로움님..
범방까지 오셔서 관심 주는 로움님이 반갑답니다.
비록 범이 될 순 없겠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곳이 범방이랍니다.ㅎ
오늘 현덕님이 함께 하셔서 더욱 즐거웠어요
계곡에서 갑자기 시조를 읊고 싶다시더니
바로 한곡조 를 ㅋㅋㅋ
어쩜 그리 유쾌하시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나가시는지 우리 범방에 재간동이 에요
로움 님이 아니구요ㅎ
오늘 범일이님 생맥주 와 소슬님 의 커피도
감사했습니다
저는 집에 와서 지금 오늘 찍은 사진 정리중 이에요
제목도 재밌는 글 잘 읽었어요 ^^
잘 들어가셨군요.
오늘 방장님이 싸오신 김치볶음과 두부부침은 환상적이었습니다.
가지 각색 술들과 어울리는 음식으로 완전 찰떡궁합이었지요.
맛난 산행 음식에다 식당 보양식까지 오늘 호강한 날이었네요.
마지막까지 홍일점으로 남아 함께하는 열정이 감사했습니다
오늘 고생하셨으니 사진 정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글구 다음 달 산행은 제가 일빠로 예약하겠습니다.ㅎ
뒤풀이 즐겁게 ㅎㅎ
넵! 즐거운 뒷풀이였답니다.
늦게까지 남으니 이런 기회도 생기더군요.ㅎ
글 제목이 넘나 맘에 듭니다
범방식구들의 멋짐을 요모조모
구성지게 표현도 잘해 주었네요
이렇게 모임의 후기를 재미나게
올려주면 참여하고 싶어도
참석하지 못한 범님들에게 위로도 되고
다음 모임엔 꼭 참석하게 하고 싶은
충동도 갖게 하니 현덕님 참 잘했어요~ㅎ
담엔 꼭 만나요 ~
토욜 걷기를 넘 심하게 했더니
일욜 편안하게 쉬고 월요일
또 다른 시작을 할까 합니다~ㅎ
그런가요?
보쳉 누이가 뭐든 좋게 봐주시니 그렇게 보인답니다.
글 쓸 때는 머리에 쥐가 나지만 이런 댓글 보면 잘했다는 생각이 들지요.
날씨 더울 때는 넘 무리하지 마시고 쉬엄쉬엄 걸으셨으면 합니다.
보챙 누이도 산행에서 뵐 날이 있겠지요.ㅎ
후기글이 너무 기깔납니다
단촐하게 2차를 즐기셨군요
흐뭇합니다~~ㅎㅎ
총무님은 안보였어요~ ㅎ
기깔은 날지 모르나 사진이 많지 않아 때깔은 안 나네요.
어쩌다 보니 2차를 가게 되었습니다.
모범생 지영님의 야무진 총무일을 보면 저도 흐뭇합니다.ㅎ
아우 덕분에 즐거운 하루였네
고마우이 잘 지내고 낸중 함봄세 ㅇㅋ?
네, 저도 창조로 형님과 함께할 수 잇어서 즐겨웠습니다.
저도 자주 뵐 수 있었으면 하네요.
항상 건강하세요.ㅎ
아우님 글솜씨도 보통 아니네 어제 참 즐거웠네 덕분에~~^^
유독 더위를 타는 노엘라 누이가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
누이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모습이 소녀 같았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에 또 뵙기를 바랄게요.ㅎ
현덕 아우 어제 만나서 반가웠고
2차 빠지기 싫었는데 남에게 혹시
피해 줄까봐 아쉬움을 뒤로하고 왔다요 현덕아우
글솜씨가 대단하구면 담에 또 만나요
네, 코스모스 누이 감기는 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산행에 함께 하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현덕 아우라 불러주시니 꼭 제 친누이처럼 느껴지네요.
소박한 코스모스 같은 분, 모쪼록 건강하세요.ㅎ
그짧은 시간에도 맣는 범방가족들 다 파학아여 자세하게도
써주셨네요
역시 내가본 유현덕님은 사서삼경을 다터득하시고 고고한 학자
폼이네요
조은것만 읽고 표현함으로 상대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시는 샌스~
우리범방에 필요한 인재 입니다
식사 수발도 하여주시고 마지막 커피믹서 어디서 찿으셨는지
모두에게 한잔씩 써비스 이또한 감동이였습니다
나도 늙었는지 후배님들에게 대우 을 받으니 기분 좋읍디다
유현덕님 어제의산행에 함께하여 즐겁고 행복하였어요
대원 형님이 너무 저를 띄워주셔서 몸둘 바를,,^^
범띠방이 아니라면 형님 같은 선배를 어디서 만날 수 있겠는지요.
저도 어제 형님과 같은 좌석에 앉아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이분처럼 나도 저렇게 늙어야겠구나 생각했지요.
부족한 저와 함께 해주시니 제가 되레 즐겁고 감사했답니다.ㅎ
유현덕 친구님!
드디어 쫌 친해졌네요.
전에댓글 이행중?
형님들에게 먼저다가가 .,.스스럼없이 대화도 잘 나누고 보기보다 넉살이 좋더군요.ㅎ
암튼 어제 반가웠고 마지막까지 함께한 시간 즐거웠네유.
드뎌 우리 소슬군의 귀한 댓글이 달렸군,,
어제 많이 친해졌지만 그래도 너무 서두르면 오바하게 되니 작업은 차곡차곡 진행하렵니다.
60 넘어서 친구가 되었으니 이 얼마나 귀한 만남인가.
내가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는 것이 나의 오래된 특징,,
부족한 나를 친구로 생각해주니 감사하네요.
소슬 친구님,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에 또 봅시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