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대선때 노무현후보 지지사이트로 시작
논설위원 청와대 오찬때 수석등 4명배석 [ 정우상기자 imagine@chosun.com ]
서영석(徐永錫)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인터넷 매체
‘서프라이즈’(www.seoprise.com)는 대표적인 친노(親盧) 매체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친노 성향의 인터넷 매체들은 형식적이라도 균형을 맞추려는 반면,
‘서프라이즈’는 “양비론을 배격한다”는 입장이어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옹호에 거침이 없다는 평이다.
여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부터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들까지
‘서프라이즈’에 기고와 인터뷰를 하면서 관계를 맺어왔다.
노 대통령이 지난 5월 말에 ‘서프라이즈’ 객원 논설위원인 최용식씨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 4명의 참모들이 배석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서프라이즈’ 창간 1주년엔 기고문도 보냈다.
노 대통령은 “네티즌들의 성원과 도움 없이 과연 대통령 후보가
되었을지도 의문”이라며 “직접 인터넷에 들어가 여러분의 충고에 귀를 기울인다”고 밝혔다.
최씨 외에 영화배우 명계남, 시인 김정란, 노혜경씨 등도 서프라이즈 객원 논설위원이다.
정동영 통일부장관, 신기남 당 의장, 천정배 원내 대표 등은 ‘서프라이즈’에서
서 대표와 인터넷 채팅을 했다. 유시민, 정청래 의원은 ‘서프라이즈’의 단골 기고자이다.
총선 직전인 4월 13일에는 신 의장이 유 의원, 문성근씨와 이곳에서 채팅 도중
“박정희씨에게 손녀가 없는 게 참으로 다행”이라고 쓴 것으로 화면에 나타났는데,
신 의장은 추후 “보좌관이 대신 채팅하다 실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프라이즈에 고정 기고하는 일부 필자들이 청와대 홈페이지의
‘네티즌 칼럼’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일부에선
“서프라이즈가 청와대 홈페이지를 접수했다”는 말도 나왔다.
지난해에는 한 인터넷 매체가 “청와대 관계자들이 ‘서프라이즈’ 필진들이
만나 ‘글을 잘써줘 고맙다’며 식사를 대접했다”고 폭로했고,
청와대는 “의견수렴을 위해 만났을 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서프라이즈’는 200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 후보를 지지하는 사이트로 시작했다.
서 대표는 지난해 노 대통령의 시민혁명 발언 이후 친노세력이 결집한
‘국민참여 0415’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서프라이즈’는 이라크 파병,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 여권이 개혁 성향의
지지자들에게 비난받을 때도 여권을 끝까지 옹호해왔다.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이 ‘노빠’라고 비난하자,
이들을 “민노세균”이라고 부르며 역공을 펴고 있다.
이렇게 절대적인 친여 성향을 보이면서 열린우리당에서는
‘서프라이즈’가 핵심 지지층의 여론을 읽는 척도로 받아들여지는 경향도 있다.
12명이 운영하던 ‘서프라이즈’는 최근 15명의 기자를 새로 공모하고
오는 8월 초 30명 규모로 편집국을 확대·개편하려 하고 있다.
서씨는 한 인터뷰에서 “올해 초부터 매출이 급증해 자금 사정이
크게 좋아졌다”며 “주로 정치와 관련한 비즈니스를 통해 매출이 커졌다”고 밝혔다.
첫댓글 조선일보 정우산 기자한테 감사 편지라도 써야할 듯. 정리를 잘해 주셔서... angel천사님 감사...
참 큰일이지요.... 잠깬사자님 감사합니다.
대 놓고 노비어천가를 부른다는 이야기네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