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떠드는소리
돌아가는 술잔
송재익군도 보이고 허창수군도 보인다 권라혜도보이고 허무강도 보인다 그리고 기억 저편에 몇몇 더 보인다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장사하러 다니던 현대종합상사에 다니는 송재익군이 장기간 중국출장에서
많은수확을 얻어 열리는 귀국파티 압구정동 베이징 덕? 이라는 중국 요리집
싸늘한 가을날씨 플라타너스 잎파리는 찬바람에 이리저리 날리지만 우리가 둘러앉은 커다란 원탁이
놓여있는 방안에는 모과빚 백열등이 온기를 더해주고
둥르렇게 둘러앉아 송재익군이 중국에서 가져온 빠이주 또 누가 옆지기 모르게 가져온 발렌타인 00년산
뭐 그렇게 좋은 분위기속에서 송재익군의 중국 평정기
말톤이야기로 수다를 떨고 있는중.....그만자고 일어나세요 하는 간호부의..
왜 그 꿈을 꿨는지는 모른다 그 세계는 내가 지배하는것이 아니거늘
그러니까 삼박사일 천안 동원 훈련 이야기를 하려함이다.
자난 오월 역경이 있고난후 몸 상태가 안좋다 코쪽에 뭔 근종이 생겼다
뭐 대수롭지 안은것이겠지 하며 버텨보지만 점점 막혀오는 코
그리고 잠자기 어려움..뭐 여려이유로 늦게 병원에 가서 조사해보니
뭔 종양인데 90:10으로 악성일경운데 보호자 안왔냐 뭐 어쪄구!@#^
동내병원에서 발급한 의뢰서를 들고 단대 천안병원방문 그리고 조직검사 편 채취
별말없는의사 담주결과보고 수술합시다
초조한 시간 지나고 결과보는날 뭐 암은 아니고 그냥 물혹 같은데 수술하여 제가하잔다.
수술실로 끌려가는 침대 걱정스런 표정에 옆지기
이방과 저방을 나뉘는 물리적 장벽에 잠시대기..간호사에게
밖에 우리 옆지기 있는데 사랑했다고 전해줄수있어요 부탁하고
나라를 구하러 가는 바장한 마음으로 수술대로 가자고 지시한다(그낭끌려감)
이윽고 수술대 숨 크게 들이 마시세요 내쉬세요 몇번반복에 유체이탈
뭐 그다음에는 뭔일이 벌어졌는지는 모르고.
마취에서 깨어나자 닥처오는 지독한통증 코.입의 아주 거북한 이물감
회복실에서 이런저런 조치후 담당의 말 그런상태로 어떻게 지냈나요.수술은 잘됬다는 상투적인 말
육인실을 숙소로 사용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못이루는 밤 지나고
그렇게 있으면서 든 생각
그래 병원입원 기념으로 술을 끊자
술이야 열 대여섯살때부터 마셨으니
마실만큼 마셨다 일년에 소주 800병정도 마셨으면..
지금와서 술 끊는다는게 특별히 서운하거나 아쉬울것은 없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것은 입담좋은 티모루와 밤새워 진하게 못마셔 봤다는게
아쉽다면 아쉬움으로 남는다.
친구들아 우리동내 오팔 부엉바우 옆지기가 유명한 점집에 뭘 봤는데
올해 58 일진이 안좋단다 모두모두 조심하자 내가아는 유일한 사자성어 有備無患
뱀다리 : 기호식품인 술 가지고 뭐라 하긴 그렇지만 좀 줄여야 할 나이인것 같아서
코의 읍입 기능이 좋아졌으니 말톤기록도 좋아질것같다.
첫댓글 별것도 아닌데 병문안 와 준 친구들 고마워
그거였구먼. 암튼 수술이 잘됐다니 천만다행일세. 앞으로는 밤하늘의 별만큼 좋은 날들만 계속되길 기원하네.
여기저기 고장날때도 되었지
고치고 바꾸고하면 더욱 오래쓸수 있을거야
작노 힘내시게
동원훈련 이라 하기에 의아 했었는데.....병두 성아~~~~~얼릉 쾌차하여 건강스런 몸으로 우리 만나뵙길 소원 드리네!
수술실에 실려가는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별 큰 문제가 없어 다행이고 빠른 회복이 있기를 기원한다!
요즘 동원 훈련의 프로그램이 생소한 훈련으로 끝난네엄청 힘든 과정이였네동원 훈련장에 가보지 몬해 미안하구려
난 무슨 뜻인강 했는데
얼른 회복하여...."코의 읍입 기능이 좋아졌으니 말톤기록도 좋아질것같다" 마음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이젠 나이 먹어감을 절실하게 느끼지?
병원 가는 횟수가 늘어가지.
회복 잘 하시게나.
동원훈련 받느라 고생했구먼~ 회복 잘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만나자.
티모루하고 밤새 진하게 마셔봐야 별 거 없으니 아쉬워할 거 없다. 걍 술 딱~
1. 글 참 잘 쓴다. 꼭달이보다 훨 나서.
2. 송재익, 허창수... 많이 보고 싶네. 되새기게 해줘 고맙네그려.
3. 살다살다 입담 좋다는 이야기 첨 듣는다. 어쨌거나, 성환장날 겹치는 아무 주말이나 불러만 주면 기꺼이 내려가 밤새워 진하게 마실 수 있음(진담이여). 그러구나서 술 끊어.
히히히
동원훈련?? 이제 우리 나이는 술도 줄이고 운동도 줄이고~~ 빨리 완쾌 되어 샤부작 샤부작 뛰어 보세.
동원훈련 퇴소를 진심으로 축하하네...부디 빠른시일내 쾌차하여 환하게 웃으며 주로에서 만나세....
그려 잘생각했네....이참에 딱 끊어 ,
작노성~! 잘 생각 했슈. 이참에 걍 딱 끊어 삐. 세상 사는것이 무척이나 자유롭고 편해진다우.
빠른 쾌유를 빌고 항상 건강햐 작로성.
첫줄을 보니 바짝 쫄았구먼.ㅋ
아직 살날이 창창한 양반이 매번 글 내용이 이래서야. 힘내서 빨리 털고 일어나시게.
팔백병? 천병두 못채우고 끊는다고? 천병은 채워야지...도우러 곧 갈께?^&^
그랴! 고거 시상사는거 한잔 두잔 석잔도 ? 하고 살아야 되잖어!!! 천병은 체움이...
수술이 잘 되었다니 반가운 소식이로구나 담배는 많이들 끊은 것 같고 이제 술도 끊는 친구들이 늘어 가는구나 나이 는 못 속이지!
술 끊은것 축하하고 빨리 회복해서 주로에서 뛰고 싶은데로 맘껏 달리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