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뎅탕/어묵탕/오뎅국/어묵국/어묵전골/오뎅전골/오뎅나베/끓이는법/끓이기/만드는법/레시피/만드는방법/만들기]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오뎅탕 오뎅전골 만드는 법 by 미상유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지난 여름과 가을이 있었나? 라고 생각 될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몸과 마음을 얼어 붙게 하네요.
밖에서 덜덜 떨다 보면 따끈따끈하게 김이 나는 어묵탕이 생각 나곤 합니다.
후후 불어 가며 오뎅을 먹고, 뜨끈한 국물도 마시고,
따끈하게 데운 정종 한잔 마시면 언 몸도, 그리고 마음도 노곤하게 녹아 들 것 같아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어 줄 어묵탕!
맛이 끝내주더군요.
[어묵탕 만드는 법]
<재료>
다양한 종류의 어묵, 가래떡, 유부, 두부, 청양고추(취향에 따라)
어묵탕 육수: 물 10컵, 다시마 손바닥 만한 것 1장, 대파 1뿌리, 양파 1개, 표고버섯 3개, 무우 주먹 크기 한덩이, 마늘 5톨,
당근 1/3토막, 건 멸치 10마리나 가쓰오부시 한줌(있다면 넣고 없다면 생략 가능)
<만드는 법>
1. 우선 육수를 내어 주는데 찬물에 육수 재료를 넣고 약불에서 끓이다,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져냅니다.
2. 불을 중불로 올리고 20분 가량 더 끓여주세요.
3. 무우와 당근, 표고버섯을 제외하고 모두 건집니다.
Tip. 멸치 육수를 내려면 3번에서 모두 건저 낸 후 멸치를 넣고 10분 정도 끓여 우린 후 다 견저내고
육수로 사용 한 무우, 당근, 표고버섯을 다시 넣습니다.
Tip. 가쓰오부시 육수를 내려면 3번에서 모두 건저 낸 후 물이 끓을 때 가쓰오부시를 넣고
불을 끈 후 15분 정도 기다려 육수가 우러 나오면 면보에 거른 후(짜지 마세요.)
육수로 썼던 무우와 당근, 표고버섯을 다시 넣어줍니다.
Tip. 보다 진한 육수를 내기 위해선 하루 전날 찬물에 표고버섯을 담궈 두었다 그 물 그대로 끓입니다.
4. 다양한 어묵과 떡, 두부, 유부 등을 넣은 후 15 ~ 20분 가량 끓이면 완성!
Tip. 보다 진한 육수를 내기 위해선 하루 전날 찬물에 표고버섯을 담궈 두었다 그 물 그대로 끓입니다.
[One Line Recipe 한 줄 레시피]
채소 육수를 낸 후 어묵과 떡을 넣고 끓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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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isangu.kr
뜨끈뜨끈한 어묵탕이 완성 되었습니다.
가쓰오부시 사는 걸 깜빡해서 채소 육수만 냈어요.
그래도 굉장히 시원하면서 맛이 좋더군요.
국물 맛이 끝내 줬습니다.
뜨끈한 국물 한모금 마시고 야들야들한 어묵을
젓가락으로 들어 올려 입 안으로 가져 갈 때면
왠지 떨리고 흥분됩니다.
따땃한 청주 한잔이나 시원한 맥주 한잔 생각 나네요.
요즘 흰떡이 왜 이리 좋은지
떡돌이 다 되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이런 흰떡을 무척 싫어 할 정도였는데
세월이란게 짧지만 입맛을 점점 구수하게 만드네요.
요즘은 아게다시도후를 두부 코너에서 팔더군요.
그래서 하나 사왔어요.
두부와 유부의 중간 정도 같다고 해야 할까요?
잘 삶아진 튀긴 두부를 젓가락으로
가를 때면 심호흡을 하게 됩니다.
다시 봐도 굉장히 맛있어 보이네요.
겨울은 야식의 계절이 아닌가 싶어요.
밤이면 밤마다 야식이 생각나니 말이죠.
참을 인을 새기곤 하지만 요런 뜨끈한 부담 없는 국물 요리에는
인내력이 바닥나곤 해요.
1년 만에 먹는 오뎅탕이라 그런지
혼자 감동하면서 맥주와 함께 즐겼습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지만 그 풍성함이 참 좋네요.
아차! 육수 낼 때 부터 기대했던 무우도 잊으면 안 되겠죠?
어릴 적 분식점에서 떡볶이 몇개 먹고 오뎅 국물을 먹을 때
가끔 무우도 먹곤 했어요.
오뎅과 채소의 육수를 잔뜩 머금은 부드러운 무우의 맛은
뜨거운 푸딩에 비할바 아니죠.
후후 불어 가며 어묵탕을 먹고 있으면
이마에서 땀이 납니다.
몸도 따뜻해 지고, 그리고 왠지 마음도 푸근하게 따뜻해 지는게
지금 춥고 외롭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요리, 어묵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