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거룩한 주일을 우리에게 허락해 주시고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동행해 주신 신실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주님의 보살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지만 지난 한 주간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하나님께 시선에 맞추기 보다는 세속적인 가치관의 시선을 두었고 나 자신에게 몰두해 이웃의 어려움과 고난에는 눈을 감은 채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우리의 우둔함과 완악함을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이토록 허물 많고 형편없는 우리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저희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살 수 있게 하셔서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기근과 핍박 질병과 전쟁 자연재해로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모른 채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계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피조물 본연의 모습을 잃고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기보다는 반목하며 분열되어 가는 세상 속에 저희를 먼저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가 가진 것들을 당연히 여기지 아니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잊지 않고 세상에 가장 낮은 곳을 채워가는 일에 무너져 있는 곳에 세워가는 일에 저희가 기꺼이 너그럽고 풍성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100주년기념교회가 한국 기독교 이백년을 향한 바른길닦이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섬김의 삶을 통해 증거하는 많은 봉사자분들, 성가대, 100주년기념교회 모든 교역자 분들을 기억해 주시옵소서. 그들의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와 사랑이 절망과 좌절에 빠져 있는 이웃 더 멀리 세상의 끝까지 전파되게 해 주시옵소서. 특별히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는 정한조 목사님을 성령의 능력으로 붙들어 주셔서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깨어져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해 주시옵소서. 보잘것 없는 우리의 삶에 친히 찾아와 주셨을 뿐 아니라 모든 환난 가운데 우리를 담대하게 하시고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