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첫 발병했을 때 항암과 방사선 치료로 코에 연골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지금은 2년후 다시 재발해서 항암치료중인데,
매번 뒤로 넘어가는 콧물을 가래 뱉듯이 힘들게 뱉으시고, 뭉쳐진 코딱지는 그냥 나오지 않아 결국 핀셋으로 뽑아내고 계십니다.
그 양도 엄청나고, 덩어리도 얼마나 큰지..
이제서야 문득 콧물 빼는 기계로 자주 뽑아주면 좀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여쭤봅니다.
혹시 이런 기계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NK/T셀이 코에 발병하신 분들이 몇분 계시는 것같던데 콧물로 이렇게 힘드시진 않으신가요?
어떤 기계가 좋은지요?
첫댓글 코딱지 혹은 콧물이 굳은 아주 큰덩어리는 기계로 뽑아 내진 않았구요 식염수를 큰 주사기에 넣어서 코 안쪽으로 쏘아 밀어 넣으면 코 안쪽 부비동 까지 들어갑니다. 몇 번을 양쪽으로 하고 기다리면 굳은 코딱지가 말랑말랑 해집니다. 이 때 코를 한 쪽 구멍을 막은 채로 불면 밖으로 나옵니다. 이때 너무 세게 풀면 위험하니 완전 풀어지도록 식염수를 더 밀어 넣어 주면 쉽게 빠져 나옵니다. 아마 암세포가 죽은 피덩어리가 함께 섞여 나오기도 해서 시원해집니다. 매일 하다보면 익숙해 집니다. 그러다 보면 코딱지가 나오지 않으면 이미 코 문제는 사라지는 것입니다.
자세한 답변 고맙습니다. 5차 항암하다가 심장이 안좋아져서 퇴원하고 외래만 다니고 있어요. 어제 PET-CT찍었는데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