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잎의 효능, 뽕잎 나물 "
딱, 요맘 때 어린 순으로 해 먹기 좋은 뽕잎나물..
가지를 붙들고 오디째 좍좍~훑어 따면 된다..
뽕잎은 일반 나물보다 조금 오래 데쳐야 부드러워진다..
그리고 식성대로 양념해서 무치기~
간장, 고추장, 된장 양념 모두 맛있다..
뽕잎의 약성은 두 말하면 잔소리이므로~
나물을 해도 좋고~장아찌를 해도 좋고~묵나물을 만들어도 좋고~
쪄서 쌈을 싸 먹어도 좋고~좋고~좋고~~ㅎㅎ
...
이건 조금 특별했던 우리집 새참..
노릇하게 구워 낸 쑥인절미에 오디쨈을 발라 먹었더니..
오호~이것 참 별미일세~~~
봄을 통째로 먹는 기분이다..ㅎㅎ
뽕잎의 효능과 복용방법
뽕잎은 맛이 떫고 약간 쓰다. 어린 순은 그대로 쌈을 싸서 먹을 수 있다.
뽕잎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다(18 ~ 40%).
식물의 잎 중에서 이렇게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은 흔치 않다.
누에가 뽕잎만을 먹고 단백질 덩어리인 고치를 만드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뽕잎의 단백질은 20여종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혈액의 응고를 도와주는 글루타민이 3.3%,
숙취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라닌과 아스파라긴산이 3%(마른 뽕잎),
뇌혈관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며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티로신이 0.8%, 세린이 1.2%,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타치온도 상당량 들어 있다.
뽕잎에는 미네랄이 50가지 이상이 들어 있다.
대표적인 것은 칼슘, 철분, 칼륨인데 칼슘은 무보다 60배,
철분은 150배나 많이 들어있다.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 치료하며
철분은 혈액의 주요 구성성분이며
칼륨은 소금이 혈액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고 고혈압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다.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 성분이 메밀의 17배,
가바 성분은 녹차의 10배가 들어있다.
루틴, 가바 등은 중풍을 예방하고 고혈압 치료의 원료로 쓰인다.
뽕잎에는 식이섬유가 52% 이상 들어 있다.
녹차(11%)보다 5배 가량 많다.
이 식이섬유는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여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변을 부드럽게 해주는 등 변비를 없애 준다.
이 밖에 비타민 A, B, C, D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뽕잎을 녹차와 비교하면 칼슘은 60배, 철분은 2배, 나트륨은 13배,
칼륨은 1.4배나 더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은 녹차보다 약간 적게 들어 있지만 식이섬유는 녹차보다 5배나 더 많다.
커피나 녹차와는 달리 카페인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 효 능
뽕잎에는 유효한 성분이 매우 많아 허약 체질과 식은땀을 개선시키며,
자주 마시면 눈이 밝아진다.
또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중풍, 신경통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민간요법으로는 열을 내리는데, 두통이나 갈증, 피를 맑게 하는데,
피부 부종 등에 이용된다.
꾸준히 복용하면 감기에 대한 면역력이 강해지고
기침, 가래를 내리고 부석부석 몸이 붓는데에도 효과를 보인다.
뽕이라는 이름은 뽕잎을 먹으면 "뽕뽕" 하고 방귀가 잘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뽕잎 가루를 식후에 반 숟갈씩 먹으면
변이 온통 푸르게 나올 정도로 엽록소가 많이 들어 있다.
이 엽록소는 염증을 치료하고 고름을 밖으로 빼내어 주고 노화를 막아주는 작용이 있다.
뽕나무잎에서 나오는 하얀 진은 지네의 독을 없애고
외상으로 인한 출혈과 상처를 치료한다.
잎을 갈아서 만든 흰 즙은 칼이나 낫에 다친 상처를 낫게 하고
아이들의 입술이 헌 것을 낫게 한다.
눈에 티가 들어갔을 때에는 눈에 넣는다.
뽕나무가 늙으면 혹과 비슷한 결절이 생기는데
이것을 잘라서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갖가지 습을 없애고 관절이 부은 것을 낫게 한다고 한다.
뽕잎의 약효에 대하여 한방과 민간에 알려진 것으로는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1. 혈관 강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는 뽕잎이 풍에 좋다고 적혔다.
풍을 맞았다는 것은 뇌졸중으로 뇌 속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진 것을 말한다.
뽕잎에는 곡식 중에서 루틴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메밀보다
루틴이 18배나 많이 들어 있는데 루틴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혈압을 낮추는 가바라는 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
옛 의서에는 뽕나무로 지팡이를 만들거나
젓가락을 만들어 써도 중풍을 예방한다고 적혀있다.
2. 당뇨병 예방
누에가 당뇨병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뽕잎에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10여 종이 넘게 들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디옥시노지리마이신이라는 성분인데 이런 성분들은
쌀밥이 포도당으로 바뀌는 속도를 낮추어 혈액 속으로 당분이 천천히 들어가도록 한다.
일본에서 연구한 것을 보면 유전적으로 당뇨병에 걸리게 되어 있는 쥐한테
젖을 떼자마자 뽕잎을 먹였더니 당뇨병에 걸리지 않았고
보통 먹이를 먹인 쥐는 모두 당뇨병에 걸렸다고 한다.
그 흰쥐를 해부하였더니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뽕잎을 먹인 것은 그대로 있었으나
보통 먹이를 먹인 것은 없어져 버렸다고 하였다.
또 혈액 속의 인슐린 함량도 뽕잎을 먹인 것은 정상적으로 높았으나
뽕잎을 먹이지 않은 것은 매우 낮았다고 하였다.
이 연구는 나이가 들면 유전적으로 당뇨병에 걸리게 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뽕잎을 먹으면 당뇨병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또 당뇨병에 걸리게 하는 약을 날마다 먹이면서 뽕잎을 함께 먹이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데
이는 뽕잎이 베타세포의 파괴를 막아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3. 혈압 안정
뽕잎은 혈압을 낮추어 주는 것 외에 혈관 안에 있는 지방 덩어리인 고지혈증과
혈관벽의 동맥경화를 막아 주고 치료하며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여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안정시켜 주며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혈압을 낮추어 준다.
4. 콜레스테롤 수치강하
콜레스테롤이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콜레스테롤은 성호르몬의 원료이기도 하고
세포에 기름 성분을 운반하는 등의 여러 가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 고지혈증, 고혈압, 지방간 등의 갖가지 병이 생긴다.
뽕잎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콜레스테롤을 먹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 토끼한테 뽕잎을 먹이면
콜레스테롤이 낮아진다.
5. 혈전용해
혈전이란 혈액이 끈적끈적하게 더러워져서 막힌 것이다.
혈전은 혈관벽에 덕지덕지 달라붙어서 혈액이 순조롭게 흐르지 못하게 하고
심하면 혈관을 막아 버린다.
수도관의 녹처럼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붙어서 혈액이 흐르지 못하게 한다.
콜레스테롤을 먹여 고콜레스테롤증이 된 흰쥐한테 뽕잎을 농축하여 먹이면
혈전은 흔적만 남기고 없어진다.
6. 동맥경화 예방
혈전이 계속해서 쌓이면 동맥벽의 탄력이 줄어들어 동맥경화증이 생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경화증은 흔히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
관상동맥 경화로 인한 협심증으로 가슴을 찢는 듯한 통증에 시달리다가
목숨을 잃게 되는데 이것이 뇌혈관에서 생기면 뇌졸중으로 반신불수가 되거나
목숨을 잃게 된다.
흰쥐를 인공적으로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동맥을 염색해 보면
검은 색의 띠가 나타난다.
이런 쥐한테 뽕잎을 농축하여 먹이면 띠는 흔적만 남고 사라져 버린다.
뽕잎은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7. 혈액정화
혈액은 몸 밖으로 나오면 금방 엉겨서 출혈을 금방 멈출 수 있어야 하고
몸 속에서는 부드럽게 잘 흘러야 한다.
쥐한테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여 혈전이 생기게 하고 뽕잎을 먹였더니
혈소판이 잘 엉기지 않았다.
8. 중금속 제거
납, 수은, 카드뮴 같은 중금속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간, 뇌, 신경조직 같은 곳에 축적되어 갖가지 질병을 일으킨다.
녹차를 넣고 물을 끓이면 물 속에 있는 카드뮴이 80% 없어지는데
뽕잎을 넣고 끓이면 94%가 없어진다.
또 녹차는 물 속에 있는 납을 90% 없애주지만
뽕잎은 98%를 없앤다.
보리차나 옥수수차가 60 ~ 70%를 없애는 것에 견주어
뽕잎이 월등하게 중금속을 제거하는 효과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뽕잎이나 뽕잎 농축액은 몸 속으로 들어온 중금속을 흡착하여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이 있다.
9. 변비 예방치료 및 이뇨작용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뽕잎차를 마시면 금방 소변이 시원하게 잘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변비도 대개 없어진다.
뽕잎에는 상당히 센 이뇨작용이 있고 많은 식이 섬유가 변통을 좋게 한다.
덤으로 방구도 심심찮게 꾸게 된다.
9. 노화 억제
뽕잎은 세포가 늙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뽕잎 속에는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는 대사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는데
이것을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
이 활성산소를 없애 주는 것이 폴리페놀이다.
10. 암 예방
▣ 채 취
뽕잎차를 맛으로 즐기려면 5월 중순에서 6월초경에 연한 잎을 채취하는게 좋다.
약성을 고려하면 잎이 갈라진 가새뽕나무의 상상엽(霜桑葉)이 제일 좋다고 전한다.
상상엽은 충분히 자라서 서리맞은 뽕나무잎을 말하는데,
10월에 서리가 내려 잎이 20 ~ 30% 가량 남아있을 때
그중 10% 정도의 잎을 신선엽(神仙葉)이라 한다.
상상엽중 신선엽을 채취하는데
이 신선엽은 여름과 가을에 다시 난 잎으로 해석된다[본초].
5 ~ 6월 가장 잎이 무성할 때 채취한 것과 10월에 채취한 신선엽을 그늘에서 말려
함께 가루 내어 먹거나 차로 달여 마시면 사람을 총명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 뽕잎차
뽕잎은 오랫동안 먹어도 좋다.
그러나 뽕잎을 이용할 때에는 철제 및 아연 그릇을 피해야 한다.
또 저혈압이 있거나 추위로 인한 병증에 땀이 없는 증상
그리고 설사하는 증상 등에는 뽕잎을 이용하지 않는다.
차맛을 즐기려면,
5월 중순에서 6월초경에 연한 잎을 채취하여 깨끗이 물에 씻어 물기를 빼낸 후
솥에 뽕잎을 넣고 꿀과 끓는 물을 약간 부은 후 잘 섞어준다.
약한 불로 줄여 손으로 만져 끈적하지 않을 정도로 고은 후 꺼내어 식힌다.
가공된 차잎을 냉장고에 보관해두거나 좀더 건조시켜서 종이봉지 등에 넣어둔다.
단순한 뽕잎차로 사용하려면,
계절에 관계없이 뽕잎을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후에 그늘에서 바싹 말리거나,
살짝 볶아 말리거나, 시루 등에 찐 후에 말려서 보관하면 된다.
보관된 잎을 끓는 물을 부어 2 ~ 3분 우려내어 마시거나,
달여 마시거나 잘 갈아서 가루로 만든 다음 뜨거운 물에 풀어 먹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