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의 발바닥을 볼 때 마다 든 생각이 있습니다. "얘는 왜 발바닥이 이렇게 밋밋하지?"
요즘 나오는 MG급 이상의 건프라들은 나름 발바닥에 기계적 구조물 같은게 표현된 것도 있지만 2-3년 전 까지만 해도 잘 해야 발바닥에 부스터 노즐 하나 있는 정도가 전부였죠.
그래서 항상 건프라 만들 때 발바닥에 뭔가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하다못해 전차의 무한궤도에 고무 패드 붙어있는 것 처럼 고무패드 느낌이라도 내주기 위해서 검은 색으로 칠해본다거나.. 뭐 그런걸 했었죠. 건프라 발바닥 성애자랄까요...
그러다 청어가시 패턴을 보게 됩니다.

이런겁니다.
건프라 발바닥으로 치면 현재의 발바닥에는 사진의 운동화 밑창 중 흰색, 노란색의 덩어리들만 있고 청어가시 패턴은 없다고 봐야 하는 상태죠.
만약 청어가시 패턴이 없다면 저 운동화 밑창은 되게 단조로와 보일겁니다. 운동성 향상에도 도움이 안되겠죠.
그래서...
지금 만지작거리는 MG Ez-8 발바닥에 청어가시 패턴을 파주기로 합니다.

이렇게요.
다이모테이프를 붙여서 한 줄 한줄 파줬습니다.
근데... 힘들어요. 저거 파는데에 30분 이상 걸린 듯...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몇 시간씩 걸리는 패턴질이라니...
저런다고 건프라 발바닥 접지력이 좋아지지도 않는구만 웬 발바닥 성애자스러운 짓인지.. ㅠ.ㅠ
갑자기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아... 퍼티로 싹 메꾸고 없던일로 하고 싶어요. ㅠ.ㅠ
첫댓글 요즘 들어서 차라리 MG급 이상은 발바닥 부품도 분리해서 칠하게 해준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솔직히 따로 칠하기 위해 마스킹을 하거나 락카와 에나멜의 차이를 들어 닦아낸 방식으로 하는데 번거롭잖아요^^
이왕 시작하신 거 끝을 봐버리시죠^^
수강생 전용게시판으로 옮겨드렸습니다^^
아....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