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세번째 시리즈. 헤헷...
이번엔 베니건스입니다.(www.bennigans.co.kr)
베니건스 매니아들이 들으시면 발끈!하실지도 모르지만... 흠흠...
(사실 제가 베니건스를 간 이유는 친척언니가 베니건스 매니아라서요.)
전 베니건스를 자주 가지만 별로 안좋아합니다. -.-;;
메뉴가 전체적으로 느끼해요. 사실, 글을 쓰는건 추천의 의미보다는 이런느낌을 받은 사람도 있다 라는걸 알리려 함입니다.
식용유를 흠뻑 두른 팬에 구운 전을 입으로 가져가려할 때 기름냄새가 확 올라오는 그런 느낌이랄까... 아이쿠~ 혼나겠다. ^^;
몇번이나 시도해도 느끼한건 마찬가지.
그래도 몇가지 맛있는 것도 있으니 날카로운 비평을 하도록 하죠.
참, 종로점은 왠만하면 가지마세요. 가본중에 제일 맛 없었습니다.
1. 분위기
베니건스는 초록색의 발랄함이죠. TGI와 마찬가지로 활기찹니다.
서버분들이 수시로 음식은 입에 맞는지 물어봐 주시고 서비스는 good.
다만 인테리어면에서 창문이 거의 보이지 않기때문에 가끔 답답한 느낌을 받을때도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메뉴.
큰 치킨 스트립이 잘라져서 나옵니다.
치킨 스트립이 부드럽고, 튀김옷도 바삭함보다는 부드러움이 강합니다.
허니머스타드 소스도 맛있구요...
(개인적으로는 새콤달콤한 TGI의 케이준 치킨 샐러드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지점마다 치킨 스트립의 맛이 느끼함에서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종로점을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는... 이 샐러드때문이었습니다.
튀김온도를 맞추지 못했는지 갈때마다 눅눅한 느낌이었어요.
대구에서 먹고 놀랬죠! 어머~ 원래 약간 바삭바삭하네~ -.-;;
*퀘사딜라*
멕시코 음식을 좋아하는 blue.
퀘사딜라는 맛있었습니다.
살사소스를 좀 더 달라고 해서 듬뿍 얹어 드세요.
*헬스클럽 쉬림프*
새우가 들어간 간장소스의 볶음밥입니다.
철판에 지글지글 뜨겁게 나옵니다.
야채나 새우 모두 싱싱했고 맛도 괜찮았어요.
다만 집에서도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어서 아쉬웠습니다.
*브라우니 버텀 파이(디저트)*
우선 말씀드릴건 베니건스의 디저트는 달콤함의 절정입니다.
단걸 싫어하는 제가 이 달다 못해 쓸 정도인 메뉴를 또 찾는 이유는...
초콜렛 맛이 아주 진한 브라우니는 따뜻하고, 그 위에 얹어진 아이스크림은 차갑습니다.
입 안에 넣으면 따뜻함과 차가움이 조화를 이루고...
진한 브라우니가 찐득찐득하게 입안을 돌아다니는 그 맛.
좀 특이하죠?? ^^;;;
따뜻한 커피와 함께하면 좋아요.
[비추천]*사우스 웨스트 샘플러(치킨퀘사딜라 + 에그롤 + 나쵸)*
에그롤. 춘권 생각하시면 될 듯.
피 안에 치킨과 각종 야채가 들어있고 튀긴 것입니다. 만두맛.
한입 깨물자 기름이 주르륵~ 흐르더군요. 헉뜨~!!
나쵸는 너무 튀겼는지 딱딱하고, 특유의 고소함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왠만하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나쵸는 드시지 마세요.
[비추천] 치킨&비프 화이타
베니건스의 화이타는 부조화 그 자체입니다.
고기의 구워진 상태는 좋은 편이지만...
곁들여 나오는 야채, 샤워크림, 구아카몰, 살사소스의 비율이 너무 부적절합니다.
진짜 화이타의 맛을 느끼기힘들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그나마 화이타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은 씨즐러입니다.
[비추천]*몬테 크리스토*
치즈, 햄, 고기 등이들어있는 두꺼운 샌드위치 튀김.
겉에 슈거 파우더가 뿌려져 있습니다.
역시 느끼하고 슈거파우더가 싫어지는... -.-;;
[비추천]*치킨 스트립*
가슴살을 튀긴게 치킨 스트립이죠.
스트립만 허니버스타드 소스에 찍어 먹는 메뉴입니다.
1개는 맛있게 먹었지만 2개 넘어가면 아~주 느끼해집니다. 주의~!
[비추천]*씨푸드 스파게티*
약간 매콤한 토마토 소스입니다.
하지만 토마토 소스도 느끼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메뉴이기도 합니다.
면의 삶아진 상태는 알텐데와는 거리가 멀구요, 해물은 보통이었습니다.
Tip! 패밀리레스토랑에서는 조리방법이 구이위주인 주메뉴, 샐러드위주로 드시면 실패율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파스타류는 드시지 마세요. 우선 양이 많기때문에 먹다가 면이 퍼지게 되고, 소스와 면이 잘 어우러지지 못합니다. 파스타를 좋아하시면 파스타는 파스타 전문점에서 먹는게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