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 한려동(수정동)에 있는 섬 오동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작점이다. 본래 여수항 동쪽에 있는 섬이었으나 1935년 축조한 길이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이어졌다.
오동도 입구에서 10여 분가량 방파제를 따라 걷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을 만큼 운치가 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섬 전체를 이루고 있는 3천여 그루의 동백나무에선 1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3월이면 만개한다.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고 방파제 입구에서 동백열차를 타거나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중앙광장에는 음악분수대가 설치되어 있고 유람선 선착장에서 오동도를 일주하거나 돌산대교, 향일암, 금오열도를 유람할 수 있는 유람선이 출발한다. 중앙광장 쪽의 방파제는 광양만과 남해로 쭉 뻗어 나간다. 그 생김새가 마치 오동잎처럼 보이고 옛날에는 오동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는데 연유하여 오동도(梧桐島)라 명명되었다고 한다. 한때는 이순신 장군이 대나무를 심게 한 후 대나무가 무성하여지자 이 섬을 대섬이라고도 불렀다는 설도 있다. 고려 말 풍수지리에 밝은 신돈은 기울어가는 고려 왕조를 대신할 새 임금이 전라도서 나올 것으로 생각하였다. 전라도의 전(全)자가 사람(人)자 밑에 임금(王) 자를 쓰고 있는 데다 오동도에 상서로운 봉황이 날아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후 전라도의 한자를 ‘人’이 아닌 ‘八’로 고치고 오동도에 봉황이 날아들지 못하도록 오동나무를 모두 베어내도록 했다고 한다. (여수시 오동도 안내문 참조)
완만한 경사의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은 높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고, 해안 암벽에는 해식동과 풍화혈이 곳곳에 있다. 섬 주위 전체가 갯바위로 형성되어 있다. 남해안 도서 지역에서 자생하는 상록 난대성 수종인 동백, 신이대(시누대), 후박, 해송, 구실잣밤나무 등이 많이 있다. 특히 동백나무는 전국 최대 군락지로 3,0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오동도의 동백나무는 1월부터 3월까지 꽃이 핀다.(나무위키, 다음 백과사전 참조)
여수시 동쪽에 있는 신항에서 1km 거리에 있으며, 면적은 0.13㎢, 해안선 길이 14km, 여수역에서 1.2km, 여수공항에서 19.7km 지점에 있다. 지금은 동백나무를 비롯하여 참식나무, 후박나무, 팽나무, 쥐똥나무 등 193종의 희귀 수목이 숲을 이루고 있다.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오동도는 예로부터 전국적으로 유명한 행락지이며 여행코스였다. 6~70년대에는 오동도 안에 음식물과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많이 있었는데 1980년대 초에 모두 이전되었다. 음악분수대가 있는 중앙광장을 지나 유람선 매표소 있는 곳에서 맨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동도 전설비가 나오고, 그곳에서 여수항 선박 정박지 보이는 갯바위로 갈 수 있다. 전설비를 지나 큰 잣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면 바로 오동도 등대가 나오고, 거기가 오동도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시누대터널과 동백군락, 해돋이전망대로 갈 수가 있다. 등대 전망대에서는 여수 앞 먼바다와 남해도까지 볼 수가 있다. 등대에서 서쪽으로 가다 보면 큰 후박나무가 많이 보이고, 바람골 입구가 나온다. 바람골에서 남서쪽 바다로 내려가면 나무와 절벽,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람골 입구에서 중앙공원과 오동도 서쪽 방파제, 해안절벽으로 갈라지는 산책길이 나오고, 중앙광장으로 내려오면 거북선과 판옥선, “若無湖南 是無國家” 비석이 있고, 음악분수대가 있다. 반대편 바다 쪽으로 내려가면 해안이 펼쳐져 있으며, 병풍바위와 소라바위, 지붕바위, 코끼리바위 등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바람골을 조금 지나면 용굴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여수시 관광문화 참조)
한려해상국립공원 –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도에 이르는 한려수도(閑麗水道)와 남해도, 거제도의 해안 일부를 포함하는 국립공원으로 1968년 지정되었다. 크고 작은 360여 개의 섬이 점점이 깔려 있어서 해상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어족자원이 풍부하며, 특히 이순신 장군의 전승 유적지가 많다. 또한, 기후가 온화하여 난대성 식물인 동백나무, 비자나무, 치자나무, 유자나무, 춘란, 풍란 등이 자생한다. 1. 해금강지역(거제도), 2. 한산도지역(통영시 미륵도, 한산도, 비진도 등 30여 개의 섬과 바다), 3. 사천지구, 4. 노량지구(남해대교로 연결되는 하동군, 남해군 일부와 노량해협을 비롯한 주변 바다), 5. 남해 금산지구(남해도 금산 주변과 노도, 소치도, 장도에 이르는 바다), 6. 여수오동도 지구 6개 지구로 분할 관리되고 있다.
동백나무는 길상(吉祥)의 나무로 취급되어 예부터 남쪽 지방에서는 혼례식의 초례상에 등장하는데 결혼식 행차에 동백나무에 오색 깃발을 달아 흔드는 것은 축복의 의미가 있다. 사철 푸른 상록수로 광택이 나는 잎은 영원히 변하지 않고 해로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동백꽃은 질 때 빛깔과 모양이 전혀 변하지 않은 채 본래의 모습으로 그대로 뚝 떨어져 내린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동백꽃을 보면 그 붉디붉은 모습에 매료된다.
오동도 등대- 오동도 정상에 있는 오동도 등대는 1952년 설치되었다. 등탑은 높이 8.48m의 백색 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었으나, 2022년 높이 27m의 백8각형으로 개축하였다. 등탑 내부는 8층 높이의 나선형 계단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외부에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여수, 남해, 하동 등 남해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여수항과 광양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길잡이가 되어주면서 현재 오동도의 관광코스가 되어 있다.
자산공원 – 여수시 종화동 자산 일대에 조성된 시립공원.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이충무공 동상과 충혼탑, 팔각정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수시가지와 오동도, 여수항, 장군도와 돌산대교를 내려다보는 전망이 아름답다. 과거에는 토성을 쌓고 바다를 지키는 요새지로 이용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이 대공포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1967년 이순신 장군 동상과 충혼탑이 제막되었고, 1998년에 일출정이 건립되었다. 2007년 여수해상교통관제센터가 준공되었다.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말은 1593년 이순신 장군이 사헌부 지평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 일부이다. 1593년 왜적은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승리하고 육로와 해로를 통해 전라도로 진격할 계획이었다. 장군은 견내량을 앞에 두고 해로를 막아 전라도를 향한 왜군의 진격을 막을 계획을 세웠다. “호남은 나라의 울타리이며 만약 호남이 없다면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 호남을 지키기 위해 어제 한산도로 진을 옮겨서 치고 바닷길을 가로막을 계획을 세웠습니다.”라고 보고하였다. 이순신 장군은 호남의 전략적 가치를 조선의 명운을 좌우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왜적이 여수에 오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유리한 한산도 부근에 매복하여 왜적을 물리치겠다는 계획은 세운 것이었다. 그것이 전라좌수영이 전라도에 주둔하지 않고 경상수군 관할 지역인 한산도에 주둔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당시 여수는 전라좌수영의 본거지이자. 삼도 수군의 통제영이 설치된 지역으로 나라는 지키는 최후의 보루였고, 조선 수군의 훈련 및 병참기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