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페셜 1부작 단막극 '운동화를 신은 신부'야
2편에 이어서 시작할게!
"보경아~
내 친구! 보경아~~~"
서로 껴안으며 인사하는 두 친구
한 잔 해
야, 보경아
한 잔 해~"
"야! 너 그새 왜 이렇게 취했어!"
(남자를 바라보며)
"어?
신랑이 바꼈네?
새 신랑~"
"아ㅎ 그게 아니고ㅎ"
"너 왜 옷 안 갈아입어쒀?"
"야! 정신 좀 차려봐!
정신 좀 차려봐아~"
"너 아까 하던 얘기 좀 해봐!
뭘 알고있다는거야?
어?!!"
"아!"
"보경아~~~~"
(여자를 껴안으며)
"내 친구 예뻐~ 고마어~"
"그래그래 나도 고마워"
(토닥토닥)
신보라 술취한 연기 대박 리얼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내 친구랑 나 보는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결혼식에서 신랑 친구랑 눈 맞았잖아 흐흫"
"미정아,
규철씨!
규철씨 뭐래?"
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며 쉿!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미정이 숟가락을 흔들자 깨어나는 규철의 친구
"전 아무것도 몰라요!
아무것도..."
"재식씨..."
"보..보경씨...ㅎ"
"규철씨.. 연락 없었어요?"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모릅니다."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재식
(미정을 돌려 앉히며)
"야!
야 안다며~
아, 뭘 알고 있다는 건데에.."
"아ㅎ
저 남자가
나복호 세~헥시하대ㅎ"
"야 규철씨이
규철씨 어디있냐고?"
"오늘 밤에 자기 집에 가재~"
서로 각자 할 말만 되풀이 하는 두 사람
"뭐?!
규철씨 재식씨 집에 있대?"
"자기 혼자 사는 집에~ㅎ
이거 뭐야
뭐야
뭐야뭐야뭐야ㅎ"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계속 웃으며)
"이거 그러면은~ㅎ"
"야 이 미친년아~!!!"
화가 많이 났는지 손으로 미정의 얼굴을 밀치는 보경
"여기 얼음물 좀 주세요!"
갑자기 숟가락으로 재식의 머리를 치는 미정
"야! 내가 만만하냐?"
"아이, 하지마아아"
바닥에 재식의 핸드폰이 떨어진다.
"기껏 김치찌개로 나를 꼬시냐아~"
"야! 너 물 좀 마셔
물 마시고 정신 좀 차려봐"
"적어도 대구탕 정도는 되어야지!"
"아니 김치찌개가 뭐~가 어때요?"
"미정아 물 좀 마셔"
"싸고,
맛있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고,
안 그래요?"
아니 이 분들 약주 한 병씩 걸치고 촬영하셨냐고ㅋㅋㅋㅋㅋ
옆에서 계속 물 마시라고 하는 거 현실연기 아니냨ㅋㅋㅋ
화면에서 술 냄새 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이 시끼야!"
"규철씨! 재식씨 친구 규철씨요."
"너 방금 나한테 한거야?"
"아, 야!
너 좀 앉아."
"쉽고, 어?
싸고, 어?"
옷을 벗으며
"먹고 싶을 때 먹고?
야! 이 음란마귀 시끼야!
확! 김치덮밥을 만들어버릴까보다."
김치찌개 냄비를 드는 미정
"앉아 좀!"
"규철씨 어디 있는지 기억나요?"
꿋꿋하게 옆에서 규철씨를 찾는 보경
규철씨 찾고 김치찌개 엎기 일보직전의 정신없는 와중에
재식의 폰을 주워 돌려주려다 받지 않자
탐정정신에 문자를 확인해보는 남자
'나 휴대폰 꺼졌어
보경이한텐 암말 말아'
'야 이 미친놈아
설마 했는데 진짜 결혼을 깨냐?'
규철의 파혼을 예상한 듯한 재식의 문자 내용
'나도 고민 많이 했어.
근데 이게 최선이야.'
'규철아, 도대체 이유가 뭐야.
너 보경씨랑 좋았잖아.'
결국 엎고 나온 김치찌개
운이 좋다는 남자만이 멀쩡하다.
"이게 다 누구때문인데에?"
"아, 내가 뭐
내가 뭘요?"
"규철씨 어디 있는 지 안다매애
처음부터 제대로 얘기했어야지이."
"어디 있어요 그 사람?"
"저 진짜 몰라요.
잠수탄다고만 했다니까요."
"그러면 그거 얘기해봐.
왜 도망갔는지 안다며"
"아니! 내가 언제 안다고 그랬어?
알 것 같다고 그랬지!"
도리어 짜증을 내며 말하는 재식
"재식씨,
뭔데요오..?
아 말해봐요..
저 이러다 진짜 미치겠어요..
아 뭔데요...
아, 내 일인데 내가 알아야 될 것 아니에요."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보경
후... 한숨을 쉬고
"뻔하잖아요.
신랑이 결혼식 도중에 도망쳤는데
'아이쿠우 내가 플라스틱을 잘못 넣었구나'
그러고 분리수거가 생각나서
집에 갔겠어요?"
말 겁나 못되게 하네 재식씨...
보경이 주변엔 왜 저런 사람들만..ㅠㅠ
"야, 보경아 너 집에 가!
어? 너 지금 꼴이 이게 뭐야..
너 자존심도 없어?
그런 놈을 찾아서 뭐 하려 그래?!
나같으면 무릎으로 기어와서
싹싹 빌어도
나 절대 안 봐!"
대답없는 보경
"나쁜새끼!!!!!
아니 여자한테 어떻게 이런 개망신을 주냐?!"
"규철씨밖에 없단 말이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동시에 나 좋아해준 거!
그 사람이 처음이란 말이야!
그 사람 밖에 없단 말이야!"
흐느껴 울며 말하는 보경
"보경씨..
어지간히 박복하다."
"너 아직도 술 안 깼니?"
"미정씨도 그랬잖아요.
보경씨 박복하다고.
새 옷을 입으면
비를 맞거나
바람을 맞거나
둘 중 하나고"
"그만 해"
미정이 말려도 계속 말 하는 재식
"돈이 생겨도
삥 뜯기고
중요한 일이 있으면
꼭 배탈나고
참.. 박ㅂ..아아악"
미정에게 끌려가는 재식
두 사람과 헤어지고 심란한 마음으로 걸어가는 보경
"아, 가..가죠오?
가야죠! 신랑 찾으러."
"안 찾을 거에요."
"왜 도망쳤는지 안 궁금해요?"
(울음섞인 목소리로 소리치며)
"안 궁금해요!"
"왜요
왜요
난 진짜 궁금한데?"
이 쯤 되면 저 남자 일부러 저러는 거지?
"평생 사랑하겠냐고
주례 선생님이 묻는데
선뜻 대답을 못 하대요.
그러더니
'미안'
그 한 마디만 남기고
갑자기 뛰쳐나갔어요.
흐흐흑
이제..
그 의미를 알겠어요...
나 같은 여자랑!
평생이 싫었던 거에요.."
자신이 박복하고
항상 주변에서
자신으로 인해
불운한 일들이 생긴다는 생각때문에
그러한 이유로 예비신랑이 도망갔다고 생각하는 보경
주저 앉아 울기 시작하는 보경
(흐느끼며)
"안 찾을래요..
나 싫다고 도망간 사람
찾는다고
그 사람이 돌아오겠어요?"
같이 바닥에 앉으며 시선을 맞추는 남자
"아, 깨질 땐 깨지더라도
제대로 한 번 붙어봐야죠!
그래야 후회가 없죠!"
"그쵸?"
"네!"
"깨질 것 같죠?
아하아아아악..ㅠㅠ
나 무서워요..
안 찾을거야
안 찾을거야"
"아, 그게 아니라
이렇게 한 번 생각해봐요!
만약에 신랑이
보경씨를 너~~무 사랑해서!
너~~~~~~~~~무
사랑해서 떠난거라면?
그래도 안 찾을 거에요?"
"그게 뭔 개소리에요!!!!ㅠㅠ"
맞아요 언니...
드라마에 뻔하게 나오는 그 대사
들을 때마다 개소리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음.. 예를 들어
몸이 아플 수도 있고
빚에 쫓기고 있을 수도 있잖아요.
보경씨한테 부담주기 싫어서 떠난거라면
그냥 이대로
보경씨 포기할거에요?"
"아니요?ㅠㅠ
난 그 사람
끝!!까지 지켜줄 거에요.
절!!대로 혼자 두지 않을 거에요."
"그래요!!
끝까지 가봐야
진심을 알 수 있잖아요!"
"그 사람
진심...
알고싶어요ㅠㅠ"
"오케이! 렛츠 고!!
가죠!!!!"
"근데 어디로요?"
"강민수라고 알아요?"
"규철씨 친군데.."
"일단 옷부터 갈아입고 얘기하죠."
올~ 이제 추워보이는 보경이 보이나?
"자요!"
(머뭇거리는 보경을 보고)
"에이 받아요~
여기 제가 잘~아는 동네에요."
해맑게 본인은 패딩 입고 따숩게 걸어가는 남자
"뭐, 별 그지같은...
아흐흐흑
따뜻해...
아 따뜻해ㅠㅠ"
막상 입으니 또 따뜻해서 짜증남ㅋㅋ
패딩벗어줄 줄 알았더니 후드집업 벗어주고 가는 남자
ㅋㅋㅋㅋㅋ
정말 본인의 웹툰 스토리 소재
그 이상도 그 이하로도 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아, 들어와요~"
옷 갈아입으러
오피스텔로 보경을 데리고 들어가는 남자
아직 남자주인공 이름도 안 나옴ㅎㅎ
4편에서 계속...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오늘은 처음이라
첫댓글 아..열받는다..
이청아 우는거 존예,,, 청순
후...... 이따 다시봐야긋다. 존나 지금까지 남주 개패고싶음
여기 신보라도 나왔구나ㅋㅋㅋㅋ남주 개짜증나는데 반전궁금해서 계속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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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 우는거 존예,,, 청순
후...... 이따 다시봐야긋다. 존나 지금까지 남주 개패고싶음
여기 신보라도 나왔구나ㅋㅋㅋㅋ남주 개짜증나는데 반전궁금해서 계속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