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페셜
'운동화를 신은 신부'
5편에 이어 6편 START~
"하이고~~ 참..
별 일을 다 겪어 보네.
그.. 아가씨...
괜찮아요?
가만있어보자
아가씨라고 불러야 하나
새색시라고 불러야 하나
신랑이 도망갔으니까 아가씨라 불러야하나.."
어색한 분위기에서 계속 얘기를 하는 택시기사
문득 떠오른 기억
"저기 기사님.."
"아.. 예..
입다물고 가만히 갈게요~"
"아니.. 그게 아니라....."
'노규철 오늘 서울 뜰 계획이래!!"
'그 사람.. 오늘 서울 뜰 계획이래요.'
"이 분 그러실 분이 아니세요!
얼마나 좋으신 분인데요!'
보경의 말들을 회상하는 희순
"참..
착해빠져서는.."
이제 보니 저 안경 알 없었어!
이제 깨달음ㅋㅋㅋㅋㅋㅋㅋ
진우씨 안경을 벗어줘요...
제발..
그래도 이런 찌질남 캐릭도 은근 잘 어울리넼ㅋㅋㅋㅋ
"으아악!!!!"
쓰레기봉투를 바닥에 뒤집어 엎는 보경
"억!
지금 뭐하는 거에요!
정신이 있어요?
이그 다 내가 청소 한 건데...
이러시면 안 되지예에"
(다급하게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지금 한 사람 인생이 걸렸어요!"
"인생이요?
청소가 내 인생이에요.."
알바생 사투리로 얘기하는데
개그캐인 듯ㅋㅋㅋㅋ
"관계는 안 가져도 청소년에 대한
성매수 유인 행위, 시도 행위 역시 처벌받습니다."
아휴 저 비행청소년!!
"너 진짜 끝까지 갈거야?!"
"피해자 협박하면 더 불리합니다!
학생은 보호자 연락처 빨리 대"
희순의 말에 바로 대답하는 경찰
덜컥 문이 열리고
"장희순씬 그럴 분이 아니세요!!"
턱!
쪽지 한 장을 올리는 보경
쪽지를 보며 눈치보는 학생
"뭡니까?"
"이 계좌 조회해보시면 알 거에요."
"이게 뭔 계좐데요?"
"야!!!
야아!"
학생을 빤히 쳐다보며 부르는 보경
경찰서에서 나오게 된 두 사람
"왜 돌아왔어요?!"
화난 목소리로 묻는 희순
"네?"
"보경씨...
갈 길 바쁜 사람이잖아요.
기껏 보내줬더니
왜 상관도 없는 일에 껴들어요!
자기 앞가림도 하나 제대로 못 하면서
남 뒤치닥거리나 하냐고요!!
그러니까 다들 쉽게 보는 거 아니에요!!!!"
말하면서 점점 흥분하는 희순
"아... 아니..
저는 도와준다고 한 건데
왜 화를 내고 그래요?"
그래 이 놈아 경찰서에서 나온 게 누구 덕분인데
"누가 화를 냈다고 그래요!!!!"
너님이요...
눈알 튀어나올 것 같이 화내고 계신데요..ㅋㅋ
"따지고 보면 다 저 때문이잖아요."
"왜, 왜 보경씨 때문이에요?"
"아, 저 때문에 주유소 들렸잖아요!"
"커피는 내가 준 거잖아요.
보경씨 그거 먹고 탈난거고
그럼 다 나 때문인거네"
"저만 아니었으면
경찰서 들를 일도 없었을 거고
그 쪽 여자친구랑도 별 일.."
보경의 말을 자르며
"애인 바람
모른체 넘어가면 다행인 거에요?
그런 거에요?
포기하겠다는 보경씨 설득한 건 난데
그럼 지금 일어난 모든 상황이
다 나 때문인 거에요?
그런 거에요?"
무..무섭다...
넘나 쟈가운 사람...
나같으면 울 듯ㅜㅜ
"아니요?
하!
내 말은
나랑 만나지만 않았어도 장희순씬
오늘 밤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갈 수 있었을 거라고요!"
보경을 빤히 쳐다보다
"좀...
심각하네요 보경씨.."
"알아요
심각할 정도로
재수가 없죠..."
"심각할 정도로...
머리가 엉망이라고요..
알아요? ㅎㅎ"
"예?"
"어딜 갔다왔길래
머리가 다 튀어나왔어요?ㅋㅋㅋ"
"아니 이게 다 누구때문인데 그래요?"
"뭐 그러면 나 때문이에요?"
구뤠 이 좌식아~ㅋㅋㅋㅋㅋ
"그래요! 그 쪽 때문이에요."
둘의 대화를 끊으며
"신랑 잡으러 안 가요?"
"가..가요."
"아..
아악..
아..악
저기.. 아파요..."
"아.. 그쵸?
거의 다 됐어요.."
"다 됐어요ㅎㅎ"
빙구웃음 짓는 희순
그대 내 맘에~ 그대 내 맘에~~♬
그대 내 맘에~ 들어와요~~♬
"고생했어요ㅎㅎ"
"예..ㅎㅎ"
"히...ㅎ"
반했다 반했어
어머어머어머어머어머
반했네 반했어
"자~ 도착했습니다.
꼭 찾아서 귓방맹이 날려요~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기사님!
보경씨!! 같이 가요!
보경씨!!"
내리자마자 다급하게 달려가는 보경
희순이 빤히 쳐다보자
"아.. 외투요?"
"아.. 아니
이따가 돌려줘요"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 줄래요?
결말
곧 가지고 나올게요.
나도 무지 궁금하다...ㅎ"
언니 저도요!!ㅋㅋㅋㅋ
끼이이익
"아.. 안 들어가면 안 돼요?"
"저기.. 안 들어 갔으면 좋겠어요"
"거짓말..
실은 궁금해죽겠잖아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뇨.
이제 안 궁금해졌어요."
보경에 대한 마음이 처음과 달라진 희순
택시에서 궁금하다면서
깐죽대던 희순 어디감?ㅋㅋㅋㅋㅋㅋ
희순을 빤히 바라보다
"좋은 사람이에요.
장희순씨.."
"근데 나..
바보 아니에요.
해피엔딩같은 거 안 바라요.
그냥.. 그 사람 진심이 알고 싶어요.
그 뿐이에요."
뒤돌아 가는 희순
드르륵
"미치겠네 진짜"
"규철씨!!
야!!
노규철!!!"
"보.. 보경아"
"미.. 미안해"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남자
"저! 저 사람 잡아요!"
"어...어 위험해요
위험해요!"
뒤이어 뛰어내리려는 보경
"꺄아아아악"
"위험해요 보경씨!!!"
다행히 보경을 잡은 희순
"괜찮아요?
어디 안 다쳤어요?"
"또 도망쳤어요.. 또오!!!"
눈치보는 규철의 친구 민수
"하...
저도 답답해 죽겠습니다. 진짜
뭐, 여자가 있냐
불치병에 걸렸냐
아님 보경씨한테 사기친 거 있냐
것도 아님 어디 보증선 거 있냐
제가 온갖 상상력을 다 동원해서 물어도
그런 거 아니야 임마
그게 다예요... 진짜..."
"하..."
한숨 쉬는 보경
규철이 놓고 간 턱시도를 바라보는 보경
"이제 그만해요..
그 자식도 정리되면 연락하겠죠..
일단 집에 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도 하고
밥도 먹고
푹 자요."
벌떡 일어나는 보경
드레스 밑단을 북북 잡아 찢는다.
"꼭 붙잡을 거에요."
"하, 뭐 잡으면 그 다음은요?
뭐 다시 받아주기라도 할 거에요?"
아 쥭여버릴거에요!"
"아, 죽여버린다고요!
깨질 땐 깨지더라도
붙어는 봐야죠!"
'그쵸? 깨질 것 같죠...'
하면서 울던 보경이 어디갔나고ㅋㅋㅋㅋㅋ
헤... 단막극에 이렇게
여기 저기 깔린 복선들 너무 좋아ㅠㅠ
이 단막극은 1부작인데도
점점 변하는 모습을 옷 챙겨주는 거라던가
말투라던가
전과 상반된 반응으로
보여주는 게 넘 좋다.
보경이 들어가지 말라고
붙잡는 것도 그렇고
시청자 따돌림시키고
진행하는 게 아니라
점점 걱정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보경에 대한 마음이 변하는게
같이 느껴져서 좋아ㅋㅋㅋㅋ
짧아진 보경의 드레스
"아니요, 여기요
쪽 찢어진 눈이요.
그리고 햄버거 좋아해서
햄버거 먹고 있을 거에요."
"왜요?"
"아, 햄버거를 좋아하거든요."
니나노~나노니~
조금은 우습게 들리던 나의 주문이
은근히 힘이 되는 주문이 될 거에요~♬
"으음... 햄버거"
햄버거를 먹으며 뭔가를 그리는 희순
"아!! 츄리닝
파란색 츄리닝"
"정장구두!"
"쨘~
다 됐다!"
"자 이젠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릴 거에요."
"사람을 찾습니다.
신부가 신랑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리트윗 부탁합니다."
이거 트위터 PPL인가
초반부터 엄청 좋아하네 트위터ㅋㅋㅋㅋ
"그래서요?"
"뭘 그래서에요?
몽타주를 올렸으니
제보를 받는 거죠."
크으 형사 정신 발동한 희순
"그런다고 사람들이
관심이나 있겠어요?"
이 언니가 SNS 화력을 모르시네..
제가 겪어봐서 알아요 언니...
언니도 어제 겪어봤잖아요...
"어젯 밤에 올린
보경씨 사진에
올라온 댓글 한 번 볼래요?"
"왜요?
정신 나간 여자래요?"
"아니거든요~"
"사연 궁금
왜 저래
결혼식 망쳤나봐ㅋㅋㅋ
남자관계 복잡할 듯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힘내세요ㅠㅠ
힘내세요!!!!!
울지 마세요ㅠㅠ"
댓글 하나 하나 읽으며
댓글들 말투로 성대모사 열연하는 희순
"아.. 눈물 나네요
부디 힘내세요
힘내요
힘내랑께"
(본 목소리로 돌아오며)
끝도 없어요..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
믿기진 않지만..."
희순 다운 방법으로 보경을 위로해준다.
말없이 햄버거만 먹는 보경
헐... 손 봐....
나쁜 놈
너무 귀엽게 그린 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희순의 그림과 똑같은 모습으로 있는
한 남자
쩝쩝 햄버거를 씹으며
"남자?"
그 아까 니네 집 앞에 있던
그 남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화 그리신 분
이이경씨랑
진짜 똑같이 그렸어ㅋㅋㅋㅋ
Oh 드디어 도망간 신랑 등장 Oh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이제 곧 끝난다
도대체 저 신랑이 도망간 이유가 뭘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오늘은 처음이라
첫댓글 대박 이이경이야ㅋㅋㅋㅋㅋ
헐 그 신랑이 이이경인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대박 이이경이야ㅋㅋㅋㅋㅋ
헐 그 신랑이 이이경인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