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인고의 시간 - HMC투자증권
3Q12 Review- 연결기준 매출액 +11.0% YoY, 영업이익 512억원(OPM 7.6%) 발표
롯데칠성은 3분기 매출액 6,173억원(+11.0% YoY), 조정 영업이익 512억원(-7.6% YoY)으로 당사 전망치 및 컨센서스를 6.8%, 13.7%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7~8월 무더위 지속에 따른 음료 수요 확대와 분기말 일부 반영된 가격 인상 효과에 따른 음료사업부 고성장(+10.6% YoY)에도 불구하고 1) 소주부문 점유율 회복 추세 둔화(3Q 15.4% 예상)에 따른 매출 감소(-0.5% YoY), 2) 위스키 수요 감소(-5.0% YoY) 등으로 국내 주류 사업부의 매출부진이 이어지며 주류부문의 매출성장률은 7.1%(YoY)로 둔화되었다. 다만 와인 매출증가(+15% YoY) 및 기저효과에 따른 Lotte Liquor
Japan의 매출 성장(+86.3%)이 주류부문의 성장 둔화를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주류 부진에 따른 판촉 강화와 신제품 광고 판촉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7%p 하락한 8.3%를 기록했다. 카테고리 별로는 생수와 커피가 각각 16.4%(YoY), +23.3%(YoY)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탄산음료 역시 6.0%(YoY)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한편 에너지음료(핫식스)의 월간 판매량은 9월 80억원을 고점으로 현재 60~70억원의 월간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연간 55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
평년 대비 높은 광고비- 주류/신제품 커피믹스 판촉으로 연간 수익성 둔화 예상
12년 연결기준 동사의 매출액은 2조 2,549억원(+8.0% YoY)으로 예상된다. 이는 1) 성수기무더위 지속에 따른 음료사업부 매출성장(+11.1% YoY), 2) 8월 단행된 음료부문 가격 인상, 3) 10월 이후 반영될 청주 가격인상 등에 기인한다. 3월 이후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던 주류사업부의 경우 연간 판촉 및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니 만큼 비용 집행의 효과가 향후 실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생수의 대리점 수수료 인하 완료로 커피, 생수의 마진이 모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에도 신제품 커피믹스 및 주류 점유율 회복을 위한 판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12년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서 소폭 감소한(-0.5% YoY) 1,602억원(OPM 7.1%, -0.8%p YoY)에 그칠 전망이다. 이처럼 4분기까지 비용 확대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주정가격 인상에 따른 소주 가격인상 가능성(7% 인상 시 연결기준 EPS +12.5% 개선 효과)이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인이 될 전망이다.
단기실적 부정적이나 소주가격 인상 및 유휴자산 효율화 가능성 긍정적
롯데칠성에 대해 Buy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1,800,000원을 유지한다. 동사에 대해 Buy 투자 의견을 유지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소주가격 인상가능성에 따른 실적개선(EPS 12.5% 개선효과), 장기적으로 유휴자산(서초동 부지 및 지분 가치) 효율화를 통한 기업 가치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 12년까지 주류 판매 부진 및 마케팅 강화에 따른 수익 악화와 커피믹스 신제품 판촉 강화에 따른 실적 둔화를 경험하겠으나 1) 커피/생수음료부문의 고성장 및 수익 확대, 2) 소주의 가격인상 가능성, 3) 에너지 음료 성장(12년 연간 550억원 예상)에 따른 신규 카테고리 매출 기여도 확대, 4) 투자유한공사 지분법 손실 반영 중단 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은 열려있는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