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동기모임을 어제(10월17일,월) 김충권목사(천성교회)에서 가졌습니다.
예배역 형님들과 함께 하는 자리라 설렘으로 이천을 향해 갔습니다.
몇몇 동기들(이태희, 유영종, 나혁호, 이종혁)과 여주에서 모여 테니스 치고
이천에 도착하니 최재식 형님과 전희주 형님이 와 계셨고,
김충권목사님과 사모님께서 글구 천성교회 집사님 부부(최종원 목사 동생이라네요. 어디서 많이 봤다 했습니다.)께서
차량안내와 맛난 과일과 차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경찰대학에 계신 박성만 목사님이 도착하셨고,
뒤 이어서 최현모 목사가 글구 엄원석목사 부부, 이상일목사 부부, 안병학목사 부부가 도착했습니다.
손철산 목사 부부가 오는 중이라 식사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모두들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동 거리가 멀어 차량을 이천중앙교회에 주차하고, 승합차 2대로 나누어 탔습니다.
천성교회 집사님 부부의 안내로 식사 장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길을 잘못 들어 이곳 저곳 헤매다 오늘의 식사장소 맛내음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잘 차려진 밥상, 간장게장 정식
배고프던 차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후에 몇몇 동기들은 일이 있어 집으로 향하고,
최재식 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한터교회로 이동을 했습니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함께 전형적인 시골교회의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최목사님을 통해 한터교회 장로님의 헌신과 봉사에 대해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글구 자녀교육에 대해, 지금까지 목회여정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최목사님은 안면도에 교회를 개척하여 목사안수를 받으셨고, 이천남지방으로 이임해 와서
도리교회, 대서교회, 율면교회, 글구 한터교회까지
한 지방에서만 4교회를 담임하고 계신다고.... 아마도 감리교 안에 유일한 분이 아니실까
한 지방의 4교회를 담임하는.... 그만큼 지방에서 인정 받으셨기에....
가장 우리에게 도전을 주었던 이야기는 매 새벽 예배후에 교회 학생들을 가르치신다는 거....
그래서 공부에 재능이 없었던 같던 아이들을 세종대학교에 합격시키셨다고 합니다.
2분의 1 더하기 2분의 1이 뭐냐고 물었더니 4분의 2라고 대답한 아이에게
초등학교 수학부터 가르켜서 대학에 합격시키셨다니.... 집념과 끈기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아이들을 공부시켜 대학에 보내셨다고.....
자녀들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전교 수석, 차석을 했다네요.
큰 딸은 국군간호사관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고,
아들은 지금 고3으로 수시에 서울대 의대와 경희대 한의과에 원서를 접수한 상태라고....
참 고개가 숙여지네요..... 하긴 아이 교육을 어찌해야 할지 모를 때, 최목사님에게 전화 많이 돌리는데....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서로에게 도전을 받고, 도움을 주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
손철산목사 부부가 먼저 가고, 안병학목사 부부, 전희주목사님과 최현모목사가 출발했습니다.
저녁 먹고가라는 최목사님의 말씀에 김충권목사님 부부와 다시 사택에 들어가 담소를 나누다
저녁을 먹기 위해 한참을 또 이동하여 풍경이란 한정식 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바로 앞에 전희주목사님이 시무하는 어농교회여서 전화드렸더니 최현목목사도 함께 있어서
저녁 식사자리도 함께 했습니다.
참 전희주 목사님은 주말부부 목회를 하신답니다.
사모님이 광명에서 어린이집을 하셔서 혼자 어농교회에 계실 때가 많아서
1000여평의 농사를 지으시고, 닭도 키우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어울어진 목회를 하고 계셨습니다.
특히 작년 구제역 파동 때 이천 전역이 피해를 입었는데,
어농리만은 피해를 입지 않았답니다.
그 이유가 전목사님이 마을 입구에 서서 지키며 차량을 통제 했다고.... 물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지만....
글구 전희주목사님은 주부로서의 소질도 대단하십니다.
맛난 반찬은 기본,,,, 그래서 사모님이 광명으로 가실 때마다 밑반찬을 만들어 주신다나요....
현역으로 동기모임에 참석했던 동기들이 모두들 반성하는 계기가 된듯....
이런 저런 이야기가 참 많이도 오고 갔는데... 다 기록하지 못하네요.
다음 모임엔 많이들 오세요... 그러면 참 다양한 목회현장을 경험하고, 서로의 속풀이도 하고,,, 이래서 동기가 좋은가 봅니다.
첫댓글 김충권형님 못가서 죄송합니다. 사진으로나마 얼굴보니 반갑습니다.
어, 인목사 잘 있는 거지? 보고싶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