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산불대응 혁신방안 종합대책 발표
탐방로, 취약지역, 수원지 산불위험지도 제작
숲 가꾸기도 기후위기에 적응하는 전략전환이
유엔환경계획은 기후위기로 극한 산불이 세기말까지 최대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22)하고 있는 가운데 ‘국립공원 산불대응 혁신방안’이 나왔다. 국립공원공단은 과거 10년간의 화재 발생보다 올 초 화재의 피해범위가 22배나 컸기에 그 후유증도 높았다.
통합지휘체계에서는 ‘범정부 산불진화자원 운용협의회’가 결성되었는데 문화재와 사찰등을 관리하는 문체부가 제외된 것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행안부,기후부,국방부,산림청,소방청,경찰청,국립공원)
혁신방안의 쟁점은 야간 진화장비는 얼마나 개선되고 보완되었는가, AI예측강화는 어느 정도인가. 예상지역의 방화 난연재, 방재도로로 포설했는가, 다층경보를 통해 대피의 레벨을 지녔는가, 연료관리와 산불 예방예산은 확충되었는가, 전문인력의 확보와 장기 산불위험 예측정책은 중장기적으로 마련되었는가가 핵심이다. 기후부가 발표한 핵심종합대책을 살펴보자.
▴첨단감시와 효율적 인력 배치를 통해 산불 감시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한다.국립공원은 광범위한 육상면적(3,952km2)과 급경사지, 추락지역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많기 때문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무인기 등 과학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첨단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연기, 불꽃 감지가 가능한 인공지능 산불카메라를 현재 18대에서 2030년까지 231대로 점진적으로 확충해 국립공원 전체를 감시하고, 사물인터넷 산불조기감지시스템 도입으로 탐방객 안전과 직결되고 화재가 빈번한 지역(야영장 및 주차장 등)을 감시하는 등 촘촘한 실시간 감시망을 구축한다.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 무속행위지, 마을 주변 및 과거 산불발생지 등 411개소의 산불취약지역에 산불감시원을 집중 배치한다.
▴산불 방어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국립공원 내 마을·사찰·문화유산 등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주요시설 주변에 내화력이 높은 활엽수림대를 조성해 녹색 방어선을 만든다. 또한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실화 방지와 화재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옥외소화전을 설치하고, 소화기 등 산불 대응 물품을 지원한다. 미국등 해외에서는 문화재 주변,야영장시설등은 난연재로 보수보강하고 방재도로로 포설하고 있다.
▴입산객·주민·사찰 대상 예방활동을 강화해 화재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최근 10년간 국립공원 산불의 86%는 사람에 의한 것으로, 입산객 실화 45건(54%), 주민 실화 27건(32%)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입산객, 주민, 사찰 대상 예방활동을 통해 원천적으로 산불을 방지한다.
입산객의 경우, 산불조심기간에 일부 탐방로를 통제하고 금지구역 출입이나 흡연·취사 등 불법행위 단속과 홍보를 강화한다. 주민 실화의 약 40%를 차지하는 소각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영농폐기물 처리 대상을 확대*하고 마을 공동집하장 및 수거사업소 등 시설을 확충해 영농폐기물 수거 지원을 강화한다.
(현행) 농약용기류, 농촌폐비닐 2종 → (개선) 반사필름, 차광막 등 비보상 품목도 수거/ (집하장) 10,553개소(‘24) →15,161개소(’30) / (사업소) 36개소(‘24) → 38개소(’28)
▴국립공원별 산불지도 제작과 맞춤형 대책 수립으로 초동진화 전략을 고도화한다. 산불위험지도, 항공사진 등 공간정보를 통합해 탐방로, 산불취약지역, 수원지 등을 나타낸 산불지도를 제작하고, 강우, 풍속 등 기상정보를 결합한 모의재현으로 산불 확산경로와 속도 등을 예측한다.
▴상황전파시스템 개선으로 전파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산불 초기 진화를 위한 초동진화팀을 즉각 투입한다.
국립공원 재난안전 스마트플랫폼과 실시간 산불 알림시스템 연동으로 산불 발생 시 담당자와 현장 인력에게 자동 문자를 발송해 산불을 즉시 확인하고, 발생지 지도를 함께 보내 초기대응 시간을 단축한다.
▴국립공원공단 권역별 산불 진화·지원체계를 통합하고, 유관기관 협력으로 진화 자원·인력을 총력 투입해 초기부터 산불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국립공원공단 본사·지역본부(4개소)·사무소(31개소)로 구성된 재난 협력망(네트워크)을 통해 신속하게 산불 발생·진화 상황이 공유되고, 진화 장비·인력을 상호 지원하여 산불을 효과적으로 진화하는 광역 산불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국립공원공단 본사(강원도 원주시 소재)는 국립공원 산불 총괄본부로서 지역본부와 공원사무소를 지휘하고, 공원사무소는 산불 진화를 직접 수행한다. 또한, 지역본부는 동·서·중·북부 4권역 체제로 운영되며 관할 공원과 사무소의 산불 자원을 파악하고, 산불 발생 시 지원이 필요한 사무소에 인근 사무소의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도록 요청한다.
산불진화차량보다 산불진화 능력이 크고 산악지형 운행에 특화된 산불전문 진화차량*을 2025년에 2대를 추가 배치하고 2030년까지 22대로 확충해 전 국립공원에 배치할 계획이다.
산불진화차량은 일반산불차량 (90여대) 대비 담수량(2,000ℓ)이 3배, 호스 전개 2배로 산불 초동진화에 적합하다. 현재 고성능 산불전문 진화차량 6대(설악산, 오대산, 무등산, 덕유산,경주,지리산) 배치/효과적인 주불 진화를 위해서는 산불진화 헬기를 현재 1대에서 2030년까지 4대로 확충·배치해 전 국립공원에 1시간 이내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10년간 국립공원 산불 발생 및 피해 현황>
| 구 분 | 합 계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4 |
| 발생(건) | 84 | 9 | 7 | 5 | 4 | 10 | 8 | 4 | 18 | 13 | 1 | 5 |
| 피해(ha) | 3,682.3 | 1.8 | 9.1 | 1.4 | 0.1 | 1.9 | 2.7 | 1.8 | 10.4 | 131 | 0.1 | 3522 |
이번 기후부의 산불 종합대책은 진일보 하였지만 부처간 협력과 전문인력의 양성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
산불이 점차 광역화되면서 정책, 기술, 운영에서 통합적 관리와 전문화가 요구된다,
미국의 사고지휘시스템(ICS)은 컨트롤타워로 통합지위를 한다, 야간 산불드론(열영상)이 도입되고 국지적 강풍을 예측하는 초고해상도 산불 예측모델이 도입되었다. 방재림이 조성되고 산불 방어도로가 확산되었으며 마을 지붕과 외벽은 난연재로 전환하였다. 주민경보체계의 다층화로 재난문자, 마을스피커, 스마트폰 앱, 위치기반 긴급공지를 하고 있다. 고령층을 위해 방문형 대피 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대피 3단계 레벨을 도입했다.
기후변화에 적합한 숲 가꾸기, 간벌, 풀베기등 임도 정비, 고위험 지역의 사전 소각 도입등도 유심히 살펴볼 사항이다.
산불 전문직 확대의 정규직 전환, 헬기, 드론조종사와 예측모델 분석가의 전문화와 AI기반 산불 위험지도, 산불확산 시뮬레이션 기반 선제적 대피명령 시스템구축등은 향후 국립공원과 산림청이 함께 중,장기 전략을 수립 할 필요가 있다.
(환경경영신문 https://ionestop.kr/ 박남식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