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청앞 광장서 전국교장결의대회 개최
“더 이상 전교조의 조직폭력배적 행동을 지켜볼 수 없다” 전국교장단협의회는 5월 6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교육정상화를 위해 전국교장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상진 초중고등학교 교장 협의회 회장
이상진 초중고등학교 교장 협의회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일부 전교조 구성원들의 과격한 행동과 편향적 노선으로 인해 교직 사회의 갈등이 점증, 급기야 서승목 교장 자살사건과문래초교 교감 폭행치상 사건이 발생했다”며 “어쩌다가 교육현장이 이렇게 됐을까 하는 자책으로 비통함과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출범초기의 긍정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교단 내에 권력자가 된 전교조 교사들은 노동자이기 전에 교육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본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의 어린 학생들이 더 이상 잘못된 이념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고 교단이 갈등과 반목을 겪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교육정상화에는 학교뿐 아니라 학부모의 역할도 크다”며 “자녀들이 학교에서 어떤 교사에게 무엇을 배우는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한학수 서울시초등교감행정연구회장은 “학생들 앞에서 교사와 교사가 편가르기를 하고 교사가 교감을 구타하고 교사가 교장을 협박하는 학교 환경 속에서 공교육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전교조는 독선으로 교장 교감을 적대시하고 교사와 교감·교장사이에 반목과 갈등을 증폭시키고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조직폭력적 발상으로 스스로 교육자이기를 포기하는 자살행위”라고 비판했다.
한 회장은 이어 “전교조 조합원인 교사가 교감을 폭행한 것은 교사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부끄러운 행위”라며 “전교조는 단위학교에서의 불법적인 노조활동과 교원활동을 조장하는 폭력적인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윤덕홍 교육부 장관이 “학교내의 불법행동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윤 장관이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기를 촉구했으며 윤 장관이 “11일 전국교장결의대회를 자제해 달라”고 주문한 데 대해 이상진 회장은 “장관님께 행사를 갖게 된 계기를 말씀드렸고, 교장단이 거리에 나오게 된 게 건국이래 처음으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교육위기 상황에 처해 같이 고민하자는 뜻으로 연수차원으로 봐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승원 대방초교 교장은 “실내장소를 구했으나 예약이 모두 된 상태에서 장소를 구하기 어려워 시청앞 광장으로 장소를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장단은 5월 11일 교장결의대회를 갖고 학교 대표로서 권한과 책임을 되찾음과 동시에 교단의 모든 불법행위에 강력 대응할 것을 다짐한다"
"전교조도 국민앞에 철저히 반성하고 교사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라"
전국의 교장 교감 교사 여러분, 그리고 학교의 갈등을 염려하시는 학부모 , 애국시민 여러분!
최근 몇 년간 일부 전교조 구성원들의 과격 행동과 편향적 노선으로 인해 교직사회의 갈등이 점증, 급기야 서승목 교장 자살사건과 또 이 사건이 발생한지 채 1개월이 안된 시점에 문래초교 교감 폭행치상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문래초교 교감 폭행사건은 전교조 교사가 큰 형님뻘 되는 교감에게 폭행을 가해 뇌경색 등의 중상을 입힌 사건으로, 교감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3일만에야 겨우 깨어났습니다.
환자는 다행히 기적적인 소생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말이 어눌하고 오른팔이 불편하며 머리에 심각한 통증이 남아, 완쾌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교육정상화를 위해 5월 11일 전국교장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교장단으로서 이 사건을 접하고 '어쩌다가 교육현장이 어렇게 됐을까'라는 자책으로 비통함과 착잡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문래초교 교감이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사건이었습니다. 제2의 서승목 교장사건이 벌어질 뻔했습니다.
이 사건은 전교조 비전교조를 떠나 젊은 교사가 큰 형님뻘 되는 교감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행사한 패륜적 사건으로, 가해 교사는 교사로서의 자질과 윤리성을 의심받고 있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국민적 공분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 진상을 규명하고 가해 교사에 대한 적법한 처벌과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교육부도 이같은 교단 폭력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윤덕홍 교육부 장관은 최근 광주에서 "학교내의 불법행동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장관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이 사건에 대한 진상을 신속히 규명, 대응조치와 관련자의 징계를 통해 교육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국민들에게 확인시켜주기를 촉구합니다.
사건 발생 1개월이 지난 故서승목 교장 사건도 하루빨리 사건 수사가 마무리돼야 할 것입니다. 교육계에서는 수사당국이 눈치를 보며 수사를 늦추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두 사건의 진상파악과 의법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며 교육당국도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으로 교육을 정상화 하는데 앞장서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교직사회는 일부 전교조의 과격한 활동들로 인해 구성원간의 갈등과 반목이 확산되고 있고 학교위기는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교조는 우리 학교장들의 정당한 역할 자체를 부정하고 이를 타파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교육민주화가 달성될 수 있다는 엉터리 논리를 펴면서 교단의 대결구도를 고착화시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갖가지 활동들은 학교운영을 파행적으로 내몰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탈하였으며 국민들의 교육불신을 더욱 가속화시켰습니다.
교원노조는 이제라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들 앞에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전교조의 투쟁주의적 노선이 갖는 반교육적 편향성을 솔직히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출범초기의 긍적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교단 내에 권력자가 된 지금에 와서 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지 냉철히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사는 노동자이기 이전에 교육자인 만큼 전교조 교사도 교육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본분을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교장들도 단위학교의 최고 대표로서, 오늘날 교육현실에 대해 1차적 책임을 통감하면서 교단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교육을 정상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지난날에는 교단의 갈등이 더 커지지 않고 수그러들기만을 바라며 침묵했지만 이제는 분명한 목소리로 교장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우리의 어린 학생들이 더 이상 잘못된 이념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낼 것이며 교단이 갈등과 반목을 겪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학교장들에게 요구하는 역사적 과업이자 신성한 의무입니다. 이같은 책무와 과업을 다하기 위해 전국의 1만3천여 국공사립 초중고등학교 교장들은 5월 11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전국교장결의대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교장들은 그 권리와 의무를 다하기 위해 결의를 다지고 더 이상 교육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교육정상화에는 학부모들의 역할도 매우 큽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학교에서 무얼 배우는지 , 어떤 교사에게 배우는지 더욱 관심을 기울이시고 문제점을 발견하는 즉시 학교장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학교와 학부모 온 국민이 함께 나설 때 교육정상화는 앞당겨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