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너릿재 벚꽃 - 2021.03.31.

[운주사]

너릿재 공원 입구가 용연 마을로 알고 있었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용연은 더 안쪽에 있는 아담한 다른 마을의 이름이다.
너릿재 공원은 광주시 동구 선교동에 속한다고 한다.

아파트를 짓느라 삼거리부터 길을 따라 우측으로 750m가량 긴 펜스를 쳐놓아서, 너릿재를 오르는 초입까지는 한참 빙 돌아서 가야만 했다. 2년 반 후 완성 예정으로 [선교지구 우방 아이유쉘아파트]를 1차, 2차로 짓는다고 한다. 제법 큰 아파트 단지다.

길을 오르면서 살펴보니 중간에 이 길로 올라오는 계단길을 여기저기 만들어 놓은 게 보인다. 구 너릿재 터널 가는 길가에 작은 주차장을 만들어놓고 그곳에서 올라올 수 있는 길을 터놓은 것이다.

3월 말인데 벌써 벚꽃은 끝물.
금년 봄이 비교적 푸근하여 개화가 빨랐고, 두 차례의 봄비는 낙화를 재촉했다. 마스크를 쓰고 오르막길을 걷는 게 답답했지만, 지독한 황사 때문에 며칠이 더 늦어진 나들이가 아쉬워서 열심히 찍었다.

자주괴불주머니

햇살 받은 새순들이 마치 한꺼번에 날아오른 나비떼처럼 보인다

흰젖제비꽃

수 국

너릿재 고개

고개 넘으면 바로 화순. 멀리 화순읍내 아파트들이 보인다

산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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