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오경(吳瓊): 연지대사 왕생집 6권
송(宋) 오경은 임안(臨安) 사람이다.
본시 중이었으나 도를 버리고 세속으로 돌아가
전후에 두 번 장가들어 아들 둘을 얻었다.
짐승을 잡고 술을 파는 따위의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없었고,
푸줏간에서 닭이나 오리 따위를 죽여 이것을 치켜들고는
“아미타불님! 이 몸 어서 데려가오”하며
연신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서 칼 질을 하여,
고기를 썰 때마다 염불을 그치지 않았다.
나중에 눈 위에 계란같이 생긴 혹이 생기자 몹시 두렵고 걱정이 되어,
초암(草庵)을 짓고 처자를 흩어버리고서는
염불과 예참으로 밤낮을 잊을 지경이었다.
소흥(紹興) 23년(1153),
사람들에게 “경(瓊)이 이젠 내일 술시(戌時)에 떠나오” 하니,
사람들이 모두 비웃었다.
다음날 저녁 베옷으로 술을 바꾸어 마시고는 이렇게 노래 한 수를 지었다.
술과 같이 다 공(空)한 것 무슨 선종(禪宗) 따위 물으랴
오늘은 부디 안녕히 명월청풍(明月淸風)과 같이
似酒皆空 사주개공 問甚禪宗 문심선종
今日珍重 금일진중 明月淸風 명월청풍
그리고는 단정히 앉아 합장 염불하다가,
“부처님이 오셨다”하고 부르짖고는 죽었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베옷을 술로 바꾸고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