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하하-_-;도라버릴듯한 도라에몽이지요♬
오늘은 상큼한=_=2부작 단편을 들고 왔답니다.
크리스마스는 자그마치 8개월을 앞섰습니다만,
왠일인지 아이디어가 떠올라버린걸요ㅠ_ㅠ
매번 살얘기만 한다고, 쟤 졸라 뚱뚱한년아냐???
이러시면 도라에몽은 정말로 슬프답니다ㅠ
지극히 정상정인-,.-몸매를 소유하고있으니 의심치말아주시와요>_<
(단편)※[살 전문수거꾼]살타할아버지、※
"그러니께니-,.-
12월 25일께에 수염이 덮수룩하고 전세계 어린아들에게
꿈과 희망이 가지른~히 낑가있는 선물보따리를 건네는 그 뻘건새끼 말고!!!
쫌 유식한 용어를 쓴다면야 그것은 산자 탄자의 네임을 지니신
산타 할아버지지만서도.
고 영광스러운 이름을 패라디 하야!!
살타 할아버지라는 작자가 탄생되시었다, 고 말이다. "
"그러면 그 살타할아버지께서는 뭘 하시는데??"
"하이고, 야 쫌 봐라. 대화가 안된다 안켄나 대화가!!!-0-!!!잉??
딱 고 네임에서 삘이 탁,카고 꽃히지가 안하니 내원참-_-!!
살 타. 즉 살보고 타라,카고 명령하는기 아니가.
그리하여서. 그 분이 왔다가 가시며는
우리 몸에 득지득지 붙어있는 이 징그러븐 살들이,
고마 싹 다 썰매타고 가버리는기라.알아 듣겠쟤??"
얼마전에 전학와선 우리 에쓰걸즈(S, 고로 "살"을 의미함-_-)에 가입한 영순이.
촌구석에서 전학오긴 했지만,
영순이가 말하는걸 보면 되리어 내가 촌년이 된듯한 기분이다ㅠ_ㅠ
영순이 넌, 정말로 박식한 아이여.
......
...........
...오늘의 강의주제는 전설의 살타할아버지로서,
하루일과가 어쩌면 살을 뺄수있을까에대해 토론하는
우리 에쓰걸즈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에 무척이나 충분했다.
흡사 별과같이 빛나는 눈으로 영순이를 바라보고있자니.
영순아, 비록 너는 우리보다 대갈통에 들은것은 많다만은,
처음으로 구석구석 뜯어 살펴본 너의 몸뚱아리와 빛나는 얼굴은 말이야ㅠ
그 뭐라 형언할수 없는 동지애를 첨으로 느끼게 해주어...
나는 참으로 가슴이 벅차와ㅠ_ㅠ.
우리에게 너무도 많은 양의 정보를 알려주고자
침튀기며 일장연설을할때마다
볼에서, 턱에서, 팔뚝에서, 목 등 각지에서 이따끔씩 경련을 일으키는...-_-
그 살들은 말이지=_=너의 지식의 창고라고만 일단락 지어놓자구나.
"그런데 있쟤, 진짜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데이.
자자, 일로쫌 붙어봐라. 즈 옆에 있는 가시나들 고마 다 들어뿌겠다."
영순아-,.-니목소리 쪼까 컸어.
"졸라 처키같이 두렵게 생긴년들이 끼리끼리 뭉쳐갔고 노는 꼴좀봐라-_-"
하고 애타게 외치어대는 저 띠꺼운 눈길들이 느껴지지않니-_-
저 따사로운 눈(햇)빛에 그냥 다 벗어버리고 일광욕이나 할까??응??ㅠ_ㅠ??
어찌되었든.
그 중요한 사실을 알아야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듯 영순이 옆으로 흘러내리는 살들을 수습하며 낑겨들었고.
"그 시끼가(=살타할아범-_-) 12월 25일날 항시 오는기가 아니고=_=
느들이 맴속으로 엄청시레
고마 컥하고 디지뿔만큼 빌어야만이!!!!!!
그놈아가 썰매 씽씽타고 이~따만하니 크다란 자루 턱허니 들쳐매고.
그카고 오는기다. ??"
응. 알았어ㅇ_ㅇ
지금부터 한달남았으니.
내 자그마한(☜결코 자그마하지 않음-_-)소원이 살타씨네 닿을때꺼정,
진짜로 열심히열심히 빌어볼테다-,.-!!!
내가 이렇게 열을 내는 이유인 즉슨,
얼마전 버디에서 사귄 남친과 만나기로 했기 때문-_-
서로 얼굴만 보지 않는다며는,,
정말로 오래갈 자신이
대두의 머리카락서부터 살에낑긴 발꼬락까지 온몸에 넘쳐나지만,,
그놈이 깐 캠에 넋을 놓고 있을무렵
한번 만나자는 쪽지가 날아온 그때부터-_-
나의 체질에 너무도 맞지않는 고민은 시작된 것이였다ㅠ^ㅠ
그냥 만나지 말자고ㅠ,.ㅠ
온 발버둥을 쳐가며 말렸어야하는건데,
얼굴이 오죽 몬생겼으면 그럴까하는 생각이 들까봐=_=
바보같은 나는 선뜻 그러자고 해버렸다는...ㅠ^ㅠ흑흑..
타임머신이 만들어진다면야!!!!
온 가족을 빈라덴네 테러집단으로 팔아서라도(☜인품이 썩을대로 썩음-_-)
우리집 애완견 뽀야를 보신탕집에 팔아서라도ㅠ_ㅠ
우리 38평짜리 전세아파트를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보내서라도-0-
꼭!!!!사내어 거절을 할텐데=_=
내가 그놈을 좋아하는게 장난이라면 이러지 않을거야.
그전부터 좋았고, 캠깠을땐 더더욱 좋았지만(결정타-_-)
앞으로도 좋아할거란거 정말 확신할수 있어.
그까짓 버디에서 만난 인간 뭐가 좋냐고 욕해도ㅠ_ㅠ
난 진심이라구요ㅠ^ㅠ!!!!!
내가 이모습으로 그놈을 만난다면,
점심먹으러 가서 메뉴를 주문하다가 약속이 생각났다며 가버릴수도있고
점심단계를 통과하면 영화를 보다가 우는 날보곤 화장실에 가서 토할것이고
영화단계도 가까스로 통과하면 같이 사기로 한 커플링...
사는건 기적이나 일어났을때나 가능하겠지만-0-
더욱더 현실성있는 결말로 추측해보자면.
보석상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놈이 소리를 지르며 날 버려두고 도망친다는쪽이
훨씬 낫겠지.
커플링단계는 무엇보다도 확실해ㅠ^ㅠ
어차피 그 단계까지 가지도 못할건데 뭘ㅠ^ㅠ으엉엉..!!!!
그러나저러나.
난 이번 12월 25일날의 살타를 기다릴수밖에 없다-_-
그놈에게 12월 25일날 크리스마스기념으로 만나자고해야겠군-,.-
(☜온갖방법을 고민하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_-)
**
"누나야-_-살타 정말 믿는거야??아니지???-0-"
"사랑하는 살타 할아버지께 비옵니다-0-
제발 이번 이천사년도 십이월 이십오일날 저에게 오시어서,
그날만이라도ㅠ^ㅠ이몸의 살들을 썰매에 태워가주셔요ㅠ^ㅜ"
"엄마=_=누나 어떡해!!!얼른 병원데려가!!!
오늘 주말인데 하루종일 저러고 있어-0-"
"저눔의 지지배 미쳤구만 아주???
이리와서 얼런 마늘이나 다져놔.
네 튼실한 팔뚝에 붙은 살들이 부엌에 놓여있는 마늘방망이-_-를 간절히 원하잖니,
응??"
"살타할아버지께 비옵니다!!!!!ㅠ^ㅠ!!!!!!!!!"
불쌍한 나의 한달은 앉으나 서나 먹으나 싸나 자나 깨나 기도속에서 흘러갔다-,.-
**
한달뒤.
12월 25일 00시.
맘을 굳게 먹고 잠든 나-_-
옷은 내가 말라졌을때를 대비하여 작고 이쁜걸로 준비했고-_-
(☜정말로 철썩같이 믿는듯-0-)
이제 내가 할일은 한달동안 가꿔온 노여드름피부를 내일까지 지속시키는거야-,.-!!
난 마음속으로 안타까운 화이팅을 외쳐대며 잠자리에 들었다=_=
"하하,이정도일줄은 몰랐지-0-
졸라 토나오니까 나먼저 갈께-_-
그리고 하나더 충고해주는데 앞으론 버디에서 남친만들지마.
니 남친될분이 심각하게 걱정되거든-,.-
나처럼 쇼크먹는 대한민국 남아들이 더이상 없었으면하는 바램이다."
"지현아ㅠ^ㅠ
제발ㅠ^ㅠ!!!!날 버리지말어!!!!"
"아오 씨댕. 졸라 붙어댄다???
니같은 년들은 자존심도 없냐???"
아아,안돼ㅠ^ㅠ지현아 안도ㅐ애애애ㅠ^ㅠ!!!!!
나에게 안녕을 고하는 지현이의 모습은 점점 멀어지고ㅠ^ㅠ
멀어지다멀어지다 뿌옇게흐려지고..
그러다 내 시야에 가득찬건..ㅇ_ㅇ
우리집 천장.
"헉헉-0-뭐야!!!"
나는 꿈이란걸 확신하며, 내 확신이 맞길바라며 핸드폰시계에 눈을 들이댔다.
12월 25일!!!!
아요,다행이군-0-
꿈이였던것이야ㅠ_ㅠ
씨댕할ㅠ_ㅠ
무슨놈의 꿈은 이다지도 사나워서 가여운 나의 앞날을 자꾸 생각하게하냐구요-0-
내 손에 끈적거리는땀들과 함께 정담을 나누던 핸드폰은,
어느새 3시 59분을 가리키고있었고-_-
난 찾아오지않는 산타를 원망하며 다시 이불을 뒤집어썼다.
한 1,2분 지났을까???
졸려죽겠는데 자꾸 깨는바람에 짜증이 한껏 난지라-_-
옆에 있는 마시마로인형을 괜히 육중한 팔로 우지끈 뭉개고말았다-0-
가엾은 마시마로가 온얼굴이 찌부가 되어-0-
날 눈알도 없는 눈으로 야려보자(상상의 나래를 펼치는중-_-)
나는 괜히 내 괴력의 팔로 시선을 옮겼다.
참,
참 많이 두껍구나.
보통 고등학교 1학년 여인네들의, 이제 막 여인의 자태를 뽐내기 시작하는
아리따운 팔목들과는 달라도 너무나 많이 다른 내 팔-_-
그때-0-!!
"어허허허허, 내가 좀 늦었군-0-"
뭐야-_-
"여기서부텀 지구 반바퀴를 돌아야 있는 나라에서-0-
단체로 400일 기도를 올리는 바람에 조금 늦게 되었구나-0-
살을 빼게 해달라는 여인네들이 워낙 극성인지라..
요런 러브레터도 보내고 말이야*-_-*
구여운 것들..프흘흘흘*-_-*"
설마..
우리집 앞에 굴다리에서 등하교하는 소녀들의 다리몽댕이를 보며
이따금씩 괴기스러운 웃음을 흘리던 버버리아자씨가-0-
뻘건색 산타복장으로 컨셉을 바꾸고 나타난듯싶은
저 촌스럽고 흉측한 몰골의 생물체가 말이지....
살타할아버지인건-_-아닐거야..
"어허허허허!!나는야 살타!!-0-!!!!
이잉, 그런 뜨거운 눈빛으로 날 보면 내가 몹시 수줍어지잔아잉*-_-*"
볼을 붉히며 말하지 마세요ㅠ_ㅠ
나 정말 울어버릴거야-0-저딴놈이 살타라니!!!-0-!!!!
내가 몇십일동안 그리고그리고그리던 우상이라는 살타새끼가,
저딴놈이었다면 난 정말로ㅠ0ㅠ으엉엉엉엉ㅠ^ㅠ
"아하하하,작업을 시작해야겠군-_-
그럼 달라질 12월 25일을 잘 보내길바란단다*-_-*"
씨팔. 토나올라그래ㅠ_ㅠ
그래 버버리야, 부탁한다-0-
나는 눈을 떡하니 감아버리곤 이불로 기어들어갔다.
가끔씩 살타놈이 부르는 이정현양의 "달아달아"곡조가 들려오긴했으나.
가수 그녀가 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반면-_-
그 변태새끼는 살아 살아를 외치며 내 귀를 괴롭혔다는 점이
조금 특이했다고도 할수 있겠다=_=
그리고 내가 눈을 떴을땐, 햇살이 이미 크리스마스날 아침을 비춘 후였다.
나는 아무 생각없이 물을 한컵 마시려 문고리를 잡았고,
내 손가락에 달라진 점을 발견한것은 바로 그때였다.
뭐야, 왜이래.
내손...
왜이렇게 이뻐..?
내가 알수없는 흥분에 콧고녕을 벌렁대며 문밖으로 뛰쳐나갈무렵,
옷이 지나치게 헐렁하다는걸 발견한것도 그때였다.
나, 살 빠진거야???
아직 이른시간인지 조용한 거실을 지나서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을 본 그 때.
내가 터져나오려는 기쁨의-_-비명을 애써 참으며 눈물을 후두둑 흘린 이유는,
생전 처음보는 너무나도 예쁜 여자가.
정말로 헐렁한 잠옷을 입고 거울속에서 날 쳐다보고있었기 때문이었다ㅇ_ㅇ
살타는 날 배반하지 않았다.
생김새는 혐오 그 자체였으나,
살타는 날 배반하지 않았다ㅠ_ㅠ
아아악,터져나는 이 기쁨ㅠ_ㅠ!!!!!!!!
..................
..........................
................................
희한하게도 딱 맞는 분홍톤의 옷을 척척 채려입고,
친구들에게서 언젠가 이용할날이 온다며 기를쓰고 배운 화장으로
자연스레 미모를 조금 가꾼뒤-_-
살에 쪘더라도 온힘을 다해 길렀던 생머리를 길게 풀어헤치고
바비리스로 머리끝을 조금 구불구불하게 조작하여-_-
청순미를 돋보이고+ㅁ+
귀엽고 심플한 귀걸이를 꽂고 이레저레 치장을 한 다음의 나는,
더이상 도대체 예전의 나로 알아볼수가 없을정도로 변해있었다.
이제 난, 약속장소에 나가기만하면 돼.
아직 下편이 남았는데요,ㅠ_ㅠ
하편이 정말 제대로된=_=;이야기라고나 할까요=ㅁ+;
이제 곧 시험이어서-ㅁ-
제가 한편분량이 좀 많은데다가-_-
조금 늦게 올릴수도 있겠네요-0-
너무 늦으면 상편도 다시 올리고 하편 올릴터이니.
한편 더 기다려주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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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소설
[단편소설]
※[살 전문수거꾼]살타할아버지、※(上)
도라ㅇㅔ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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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13 18:0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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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 재밌어요ㅠ^ㅠ
재밌어요 ㅋㅋ 살타; 하편 빨리 써주세요^ㅇ^
진짜 살타가 아니라...>ㅁ<혹시 맨날 기도만 해서 빠진것이 아닐까요?진짜 살타가 있었으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