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럽게 계획한 축구여행.
일주일동안 올드 트라포드 3번, 셀틱 파크를 1번 방문했네요.
15일 챔스 마르세유 전, 18일 올드 트라포드 투어, 19일 맨유 vs 볼튼전 3일간 올드 트라포드에 있었고
중간에 비는 16일에 글라스고로 올라가서 셀틱 파크 투어도 했네요.
뭐.. 서울에서 보러 날아간 거 전혀 후회 안 될 정도였습니다.
우리 지성팍이 뛰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자리가 앞이라 지성팍의 움직임을 내내 볼 수 있었기 땜시
그리 많이 아쉽지는 않은.. 음 ㅠㅠ
이날 맨유 볼튼전은 금년 최고로 관중이 많이 들어왔던 게임이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굳이 원인을 따져보자면 코리안 매치로 인해 각종 아시아인들이 바글바글 했던 것과,
맨유 볼튼이 워낙 가까워서 볼튼에서 온 사람들도 많았다는 점 정도?
(순전히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ㅋ)
어채튼 영국에 사는 아시아인들 다 온 느낌..
지성팍과 청량리의 위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지성팍에 대한 아시아인의 사랑을 예로 든다면, 제가 볼튼 전 전날에 경기장 투어할 때에, 맨유 선수들 사용하는 락커룸에 직접 들어가게 해주잖아요?
(참고로 10분마다 투어가 시작되는데, 그런데도 한 투어당 인원이 30명이 넘어갈 정도로 투어가 바글바글.)
어채튼 전 유일한 한국인이었고, 당연히 지성팍 유니폼 걸려있는 락커룸 앞에 앉으려고 걸어가는데, 이날 투어를 신청한 20인 정도의 인도네시아인들에게 그 자리를 빼았겼음요 ㅋㅋ.
저를 막 밀치고 막 걸어가서 그 자리를 차지함. 지네도 아시아라고 엄청 자랑스러워 해 ㅋ
뭐 나중에 인도네시아인들 다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진은 한장 찍었네요 ㅋ
미안합니다.포토샵을 할줄 몰라서 그림판으로 대충 얼굴 가리느라 좀 무섭네요 ㅋㅋ
요건 메가스토어에서. 가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메가스토어 들어가면 정말 박지성만 보일 정도임요.
레플도 박지성과 루니의 것이 제일 좋은 자리에 나란히 걸려있고요. 요렇게 ㅋ
다시 볼튼 전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밑에는 하프타임 때, 지성팍과 청량리가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며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동영상이 있는 줄 알았는데, 동영상은 없고 사진만 두어장 있네요.
둘이 어찌나 재잘재잘 조잘조잘 떠들면서 들어가는지, 완전 너무 좋아보였어요 ㅋ
팀 동료들을 뒤로 하고 그냥 둘이서 어찌나 예쁘게 웃으며 이야기들을 하는지 ㅋㅋ
너무 흐뭇했어요 ㅋ
붙어있는 두 명의 뒷모습 귀엽지 않나요? ㅋㅋ
이건 하프타임 때 몸 푸는 청량리.
이미 교체가 예정되어 있었는지, 하프타임 때 미리 나와서 몸을 풀고 있더라구요.
글구 요 위의 영상은 에반스의 태클로 홀든 다쳤을 때에 걱정하는 청량리의 영상과
그 틈을 타서 청량리만 호출해서 작전 지시를 하는 코일 감독입니다.(아주 못된 카메라의 비루한 영상임돠)
청량리가 물 달라고 하는 거 왜 이렇게 멋있어 보이죠. 이젠 감독하고도 뭔가 대등한 관계처럼 느껴집니다 ㅋㅋ
(영상들은 좀 크게해서 보셔도 될 것 같아요~)
밑으로는 비루한 지성팍 동영상 시리즈.
너무 비루하니 안 보셔도 되요. 그냥 지성팍의 향기만 느끼고 싶으신 분들만 ㅋㅋ
밑의 건 하프타임 때 지성팍 나오는 모습.
이건 지성팍 몸 푸는 모습.
요건 지성팍 경기 후 퇴장 할때 (지성팍 뒤를 이어 청량리도 퇴장합니다)
이렇게 경기는 끝났고, 밖에 나가서 선수 얼굴 좀 보고 가려고 기다렸네요.
그런데 갑자기 에반스가 이쪽으로 막 걸어옴 ㅋ
가까이서 보니 잘생겼더라구요 ㅋㅋ
어디 댓글에도 썼지만, 제 유성 매직 맘에 드는지 그걸로 다른 사람들 싸인 해주다가 다시 저에게 와서
"yours" 라고 하면서 친히 찾아와서 돌려줬습니다. 동양 여자애라 기억하기 쉬웠겠죠. 이눔아! 정신차리고 잘하자! 이 잘생긴 넘아 ㅋ
매직을 들고 있는 저의 가녀린(?) 손 ㅋ
치차리토와 나니는 예쁜 여자친구를 동행하고 슝슝 가버렸고요 ㅋ
에브라는 엄청난 인파들에게 다 싸인을 해주고, 창문까지 열고 계속 손을 흔들어 주며 퇴장 ㅋ
(사진들이 다 엉망이라 생략합니다 ㅋ)
긱스는 아이와 함께 떠났고, 벨바와 페트로프는 국대밥 같이 먹었다고 둘만의 저녁식사를 위해 같이 퇴장 ㅋ
케빈 데이비스는 무슨 모델 처럼 검은 수트를 쫙 빼 입고, 사람들과 같이 우르르 어디로 놀러(?) 갔구요.
청량리는 거의 1등으로 나와서 잽싸게 볼튼버스를 타고 갔고요. 완전 수줍게 젤 먼저 타서 버스에 짱박혀 나오질 않음요.
(그래서 사진도 없음)
지성팍은 주차장까지 걷는 것도(30미터 남짓) 부담스러운지 사람을 시켜 문 앞을 차를 가져오게 한 후
그냥 바로 슝슝 날아서 가버렸음요 ㅋㅋ. 청량리랑 저녁이라도 같이 먹으려나 했더니, 청량리는 한국 오는 스케쥴 때문에
그냥 볼튼으로 가기로 했나 봄요.(순전히 저만의 생각임 ㅋ)
이 수줍은 한국 남자들 같으니라구! 얼굴 좀 제대로 보여주지 ㅋㅋ
떠나는 박지성, 눈으로는 봤는데, 사진에는 없는 박지성. ㅋ (찬조출연 : 발렌시아)
떠나는 박지성 차 ㅋㅋ
발렌시아.
벨바와 페트로프 불가리아 친구들 ㅋ
왜 운전을 페트로프가 하나 했는데, 운전대 왼쪽에 있는 자동차를 사용하네요. 벨바도 우리처럼 ㅋ
어채튼 둘이 놀러 슝슝.
못된 카메라와 병든 제 손 때문에 잘 나오지 않은 케빈 데이비스.
실제로 보니 완전 모델 삘. 혼자 수트를 갖춰 입고, 모델처럼 워킹요 ㅋ 국대 되고 나서 뭔가 좀 있어 보인달까요 ㅋ
요건 몸만 풀다 결국 나오진 못한 오웬 ㅠ
기억은 제대로 안나는 데 위의 사진은 나니의 차인 듯요 ㅋ
긱스.
무슨 사진이 2류 파파라치 처럼 나왔는지 ㅋㅋ 꼭 못된 짓 하는 긱스를 도촬한 것 마냥.. 죄송합니다 ㅋ
바로 앞에서 찍었는데, 카메라가 너무 늙어서ㅋ
어채튼 비루한 맨유 볼튼 전 사진과 후기였습니다.
오랜만에 박지성, 이청용 봐서 기분 좋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에 느낀 것은..
영국엔 지성팍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꼭 맨체스터가 아니더라도 런던 등 많은 도시의 사람들이 코리아 하면 그냥 지성팍을 외쳐요.
아이들도 다 알고,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거의 다 지성팍은 아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더 훨씬 유명했어요. 코리아 브랜드 넘버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드트라포드 투어 후기는 많은 것 같아서 올릴 필요 없을 것 같고,
셀틱 파크 후기는 시간 나면 한번 올려볼게요!
첫댓글 재미있다 ㅋㅋ
잘봤어욬ㅋㅋ
와 부럽네요 ㅠ 잘 봤어요 ㅎ
나도가고싶닿
tv에서 보는거랑 많이 다르네..그냥 축구는 똑같구나
찌라시 기사 보다 훨 좋아요~~~~^^
이쁜얼굴 왜 계란으로 가리셨어요? ^^
미인이신거 가튼데 얼굴 가리시면 못써요 ㅎ
우와 후기 멋집니다 ㅋㅋㅋㅋㅋ 오티에 온 느낌ㅋㅋ 재밌네요 앞으로 이런 후기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여신이다 추천추천추천ㅋㅋㅋ 스크랩인데 처음보는글이네 ㅎㅎ
지성팍 가까이서 보셨네요 ㅋ 지나갈때 박지성~박지성~ 소리 질러 보시지 ㅋㅋ
올드 트라포드 정말 한번 꼭 가보고 싶은데 방법이나 여러가지 필요한거 등등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일생에 있어 꼭 가보는게 소원입니다~(프리미어리그 처음 본 이후로..)
레알 잘봤습니다.
우앙 넘 재밌어요 요런거!! 잘봤어요 님~
저도 꼭 맨유가서 지성팍이 경기뛰는 모습 생생히 보고thㅣ퍼요!!!
잘봤어요^^
ㅠㅠ 저두 꼭 가고 싶네여
우와 사진만봐도 내가간거마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런거 종종 올려주세여 ㅋㅋ
맨유 간거 박지성 본거 맨유선수들 본거 청용이 본거 보다 이렇게 축구좋아하는 여자분 만나는게 소원!
아 이렇게 사진 다시 보니 저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꼭 다시 가보고싶은 맨체스터 오티,,그리워용~~~ㅠ
아 가고싶다~~~~~~~~~ 그나저나 깁슨 조각미남이네 몰랐군
대단하심요...부럽다...진짜 쪽지좀 주세요 ㅜㅜ 경비랑 가는 방법등...갈쳐주세요 평생 은인으로 모시겠음돠...
완전 부럽네요...여자분이 축구보러 갔다는게 신기신기 부럽삼~
후기 계속 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