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22F14C5E6C70B10F)
2020.03.12 날씨가 좋지 않아 피싱을 못가는 날은 웅천어부횟집의
사모님과 쎄쎄쎄~하며 보내다가 요리를 좋아하는 사모님 덕분에 볼락전과 갑오어묵 맹글어 주니
쓰레기통에 막걸리병만 쌓이네요.
이웃 마트 막걸리 사러가면 아줌마가 사모님과 같이 마시냐고 묻데요.
사모님은 알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니 막걸리 소비가 너무 많다며
줄이시라고 합니다.. 많이 사가니 좋으면서...
옥체에 알콜만 넣지 않으면 더 건강할낀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16F4C5E6C70B60C)
실업급여 끝나서 백수가 된 웅천어부는 낚시와 집 앞 공원 운동기구타는 외에는 거즘 대문밖을 나가는 일이 없으며
화초,꽃나무와 야기하고 이런거 맹글고 지냅니다.
코로나19 발생하지 않았어도 이렇게 보내지만요.
김치통을 이용한 고기통 또 생산하였습니다.
더 큰 사이즈로 지인님꺼와 두개.
지인님의 태클가방이 저와 똑 같은데 지인님이 뚜껑없는 김치통을 사용하다가
갈치가 탈출하는 사례를 여러번 목격하여
탈출이 쉽지 않게끔하는 태클박스용의 고기통.
갯바위 간단한 유격이나 방파제 피싱의 전용입니다.
태클박스보다 약간 낮은 김치통으로 만든거는 고기통 밑에 아이스팩 깔 공간을 고려하였습니다.
볼락 가득 채우면 작은 쿨러 만땅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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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를 보니 12일(목요일)이 젤 낫네요.
근데 하필 케이비에스 다큐 자연의 신비를 방영하는 날입니다.
자연의 신비 방영보다 묵고 살라면 낚시를 가야합니다.
그런데 어제에 이어 대사리로 물이 젤 많이 들고 빠지는 물때네요.
물때로 보아서 오랫만에 먼바다 텐트박하까? ..하다가
좌석식 여객선이라 찝찝해서 더 가차운 바다로 차박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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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리 철선에 차 싣고 힘차게 떠납니다.
승차하기 전에 항만관리자에게 제안을 하였습니다.
요새 코로나19 땜에 나라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2m이상으로 접근을 피하라고 하는데 차에서 내려 선실로 들어가라고 하면
방역에 어긋나는 정책이 아니냐며 해경에 제안을 하라고 했더니
진즉 건의를 했다고 하네요.
정부에서 밖에는 구명동의가 비치되지 않아..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안된다고 하였답니다.
구명튜브를 몇개 밖에 비치하면 될낀데...
이런거를 보면 정부에서도 방역에 헛점이 보이는 거 같습니다.
저는 선실에 들어가지 않고 난간도 만지지 않으며 출항 10분 후에 차에 들어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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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식량입니다.
바너너 세개, 익은 달걀두개, 마트빵 두개, 제주도 떡 네개..
이거면 훌륭한 두끼식사입니다.
익은 달걀과 떡은 낚시하면서 삼십분에 하나씩 집어 넣습니다.
깜박하고 우유를 빠뜨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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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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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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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이 맑아 보이지만 멀리에는 변물입니다.
출항할 때 주변이 적조현상 같아 걱정했는데
띄엄띄엄 적조끼 같은 변물이 밀려오네요..ㅠㅠ
바람도 전번과 같이 남서풍이라 애로사항이 많구요.
그래도 다행히 이른 밤 시간에 바람이 쬠 죽는다는 예보입니다.
장비는 똑 같습니다.
83L에 소아레 C2000PGS. 0.3호 합사에 0.8호 쇼크리더라인.
바람 때문인지 낮뽈은 물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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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2D49475E6C70E114)
대사리 간조타임으로 물이 마이너스로 빠집니다.
돌미역은 사모님이 그닥 반겨워하지 않지만 알찬거로 수거하였습니다.
이웃과 나눔하려고..
성게는 씨알이 좀만하여 팔소매 걷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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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군소만 여기저기 널려 있지만 군소를 잘못 요리하면 큰일나고 손에 보라색 염색하기 싫어 아깝지만 외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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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낮뽈은 담을 거 나오지 않고 젓뽈만 물고 늘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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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떨어지고 물속이 어두워지자 키핑용 볼락이 출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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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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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정보에 게시했던 저렴한 베이직FC 라인을 써 보았는데 인장강도가 떨어지네요.
몰 위에 살짝 걸렸을 때 전에 쓰던 라인은 채비를 안전하게 끌어 주었는데 이거는 쇼크리더라인이 맥아리없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썩은 0.3호 합사 원줄의 매듭이 떨어지지 않고 지그헤드 매듭이 떨어져 주어 시간을 벌어 주지만요.
제대로 쓰려면 베이직FC 4LB(1호)를 써야 되겠습니다.
저는 이 도롱테에 감긴 0.8호 다 쓰고나서 다시 생각할거며 이대로 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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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이 더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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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 질수록 씨알이 더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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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감생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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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상한 상황이 전개되네요.
어두워지면서 초들물이었는데 그때는 일타일수로 물어 재끼더니
8시쯤 부터 입을 닫아 버리네요.
어디서 지진이 났나?
가만보니 대사리 물때인데 조류빨이 없습니다.
분명 물이 차는거가 확연히 보이는데 몰이 꼿꼿하게 서 있어요.
그래서 활성도가 떨어졌나?
물빨 받는 곳에서 마릿수 보탯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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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 11시반까지 고기통 두번만 비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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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조타임까지 버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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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쿨은 못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게 잡았네요.
사모님이 뽈초밥하기 딱 좋은 사이즈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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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터미날로 이동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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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40여분 연장전하였습니다.
선착장 물색이 더 꾸정물인데도 볼락은 물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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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1950435E6C71290F)
조건이 그닥 좋지 않았지만 솔찬히 잡았습니다.
날밤깟으면 만쿨할 수 있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고 만클되어 고기 눌리면 신선도 떨어지니
채비 하나 떨구고 낚시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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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이 지각하였습니다.
작은 뽈이라면 하나 주겠지만 아까워서 모른척했더니 한마리만 달라고 야유를 하며 차에 오를 태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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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침식사인 딸기쨈이 들어있는 마트빵을 찢어주니 내생애 처음 먹어보는겨얌~!!! 하며 계속 달랩니다.
나도 묵고 살아야 해서 적당히 짤라주고 언능 차안으로 탈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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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반쯤에 코~ 들어갔습니다.
사모님께 콜 넣어 달라고 주문하고 코~ 들어갔는데 콜~ 하지 않았으면 황당한 사껀이 발생할 뻔 했다는...
젼나 소리듣고 침낭에서 부시시 나오니 날이 환하게 밝아 뿌러서...
부랴부랴 매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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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의 아침식사는 고양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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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포동 살찐 미역.
사모님 지인들 뽈초밥 나눔하면서 한줄씩 넣어 주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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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빠...
유도맨 정진욱프로의 닉네임..ㅎㅎ
유토브 동영상을 보니 볼락 껍딱 벗길 때 니빠로 쉽게 벗기기에 사모님께 정보를 공유하여
니빠 여러개 주면서 제일 나은 거 고르라고 했더니
모두 다 좋다고 하네요.
그동안 손톱 아파 혼났는데 이거로 하니 껍딱 무쟈게 잘 벗겨진다며 진즉 좀 알켜주지는... 합니다.
그러면서 니빠 하나는 아들 준다고 하네요.
사용하고 있는 12인치 제단가위가 너무 길고 무거워 사모님을 위하여 230mm짜리 제단가위 주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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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자마자 바로 준비해 준 안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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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쿨되면 고기가 짖눌려 신선도가 떨어지지만
만땅 채우지 않아 고기들이 생생하여 회도 쫀듯쫀듯하네요.
귀가하자마자 썰어 달라고 하여 고양이 밥으로 부실한 아침식사 대용으로 맛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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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항체가 좋다는 살찐 돌미역에다가..
이거이 워킹낚시 잇점입니다.
워킹피싱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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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은 뽈초밥으로다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C4B445E6C714713)
이번에도 여러집 뽈초밥 나눔하였습니다.
저의 지인은 거즘 낚시꾼이고 밸것도 아닌 거를 전달하는 과정이 번거로워
계속 웅천어부횟집 사모님 즈그 지인들만 나눔하였는데
오랜만에 저의 지인 한집 나눔하였네요.
4인 식구라서 사인분에 전용 간장까지..
오늘은 사모님 즈그 언니네 집에 왕창 싸준다고 하네요.
요새 환절기이라선지 끄떡하면 바람이 쎄리붑니다.
저로서는 다행이지 싶네요.
차박으로 무거운 옥체를 쉴 수 있는 기간을 두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