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인물-대한환경공학회 25대 회장 맹승규 세종대교수
대한환경공학회 25대 회장 맹승규 세종대 교수
학, 석, 박사학위를 미국에서 온전하게 받은 학자
도전의 환경 스타트업, 학회가 적극 응원하고 지원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맹승규 교수가 제25대 대한환경공학회 회장으로 선출되어 2026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
작금의 환경분야는 국제적인 관계에서 중요도가 높지만 교육과 정책, 제도,산업등 전반적으로 위기감과 기회적 재 창출이냐 답보적 퇴보냐 중대 기로에 서 있다.
기후변화, 탄소중립, AI, 디지털 전환 등 인류의 거대한 도전 앞에 환경공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분명한 기류 형성을 해야 할 책임과 의무도 학회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환경분야에서 가장 연륜이 깊으며 가치의 재발견에서 다양성을 지닌 대한환경공학회는 2028년이면 50주년 반세기를 맞는다.
환경분야의 반세기를 지난 곳은 서울시립대환경공학과, 부경대 환경공학과, 동아대 환경공학과 그리고 학회에서는 대한환경공학회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초대회장(1,2대) 김동민(78-80) 서울시립대교수를 시작으로 3대 조광명(인하대), 6,7대 신응배(한양대), 11대 유명진(시립대), 13대 신항식(KAIST), 14대 이상은(건설기술연구원), 15대 김갑수(서울시정연구원), 16대 박철휘(서울시립대) 등 환경분야의 시대적 중심인물들이 거쳐갔다.
서울대 중심의 대한상하수도학회, 연대 중심의 한국물환경학회와 달리 대한환경공학회는 학교와 연구원을 넘나들며 다양성을 지닌 학회이다.
대한환경공학회는 서울시립대 김동민교수가 주도하여 창립하였는데 시립대 출신 학회장은 김동민(31년생), 유명진(43년생), 박철휘교수(55년생)등 3명이다. 이들 3명은 공교롭게도 양띠 동갑으로 12년 터울을 두고 학회장을 역임했다.
인하대는 3대 조광명, 4-5대 정재기 등 2명, 광주과학기술원 18대 김인수, 21대 최희철등 2명, 부산대는 8대 김동윤, 17대 박태주 등 2명, KAIST는 13대 신항식, 24대 강석태등 2명, 한양대는 6-7대 신응배등이 2회 이상 학회장을 역임했다.
9대 박영규(영남대), 10대 김환기(전북대), 12대 정연규(연세대), 19대 서규태(창원대), 20대 하성룡(충북대), 22대 고석오(경희대), 23대 장암(성균관대)등 13개 대학과 14대 이상은박사(건설기술연구원), 15대 김갑수박사(서울시정연구원)등이 회장을 역임하여 환경관련 학회중 가장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다.
맹승규(72년생,서울산)교수는 미래를 이끌어갈 수돗물의 안전성과 수처리의 신공법을 추적연구하는 학문적 결기를 지닌 소신파 환경학자이다. 지적 생산력이 합리적이고 비교적 온화하면서도 강,약을 조절하면서 사회적 환경변화를 민감하게 체득하는 탄력성을 지니고 있다.
맹교수는 미국에서 학, 석사학위를 받고 군복무를 위해 귀국하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물연구센터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Technical University of Delft에서 환경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하여 현재 세종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국내 환경학자들은 대학은 한국에서 수업한 후 석, 박사과정을 일본,유럽, 미국등에서 학업을 마친것과는 달리 고등학교부터 미국에서 수업을 받았으며 렌셀레어 폴리테크닉대학(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에서 수업을 하였다. 뉴욕주에 있는 영어권 국가중 가장 오래된 대학(1824년)으로 최초의 폴리테크닉대학이다. 이 대학에서 최초의 원자로를 만들었으며 세계 2차 대전당시 미국정부가 원자폭탄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지만 거절한 대학이다.
화학 및 생물공학분야에는 한국인으로 배철성(포드재단교수,미래에너지시스템 센터부소장,녹색화학, 청정에너지기술)교수, 김지영(과학나노물질,조교), 이상우(부교수, 생물공학)등이 활동하고 있다.
맹교수는 120편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반도체 산업에서 초순수 배관 재료의 생물 안정성 평가> <폐수처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초음파 처리가 아나베나 서시날리스의 조류 유기물 특성에 미치는 영향><재활용 공장에서 미세플라스틱의 바이오매스 형성 및 유기탄소 이동 잠재력><용해된 유기물의 생물학적 안정성>과 최근에 연구한 <급수관로의 생물학적 안전성 비교연구>등이 관심을 모은다.
환경분야중 수도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한환경공학회를 비롯하여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 부위원장, 상하수도학회 이사, 수도연구회장, 상하수도협회 상수도 전문위원, 기술위원회위원, 먹는물네트워크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회의 방향키로는 <명확한 비전과 확고한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환경기술과 정책을 선도하는 학문공동체, 환경문제 해결을 선도하는 창의적 전문가들의 집단체를 구상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추진전략으로는 ◾회원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공약의 즉각적인 실행◾ 유관 학회 및 산업계와의 전략적 연대를 통한 환경 분야 통합 플랫폼 구축◾학생부터 원로까지 모든 회원의 목소리가 존중받고 반영되는 열린 학회 운영이라는 전략을 수립했다. 공통점으로 부각되는 것은 전문집단체의 소통과 개성의 존중, 산업계와의 전략적 연대등을 꼽고 있다.
파격적인 학회활동으로는 ◾전문가 학술대회 및 추계학술대회 학부생들에 대한 등록비 전액 지원,◾ 협업 능력 향상을 위한 대학원생 팀 경진대회 신설,◾ 산업계의 목소리 학회 운영에 적극 반영과 환경 스타트업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 사업화 네트워크 구축◾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등 유관학회와 긴밀한 협력으로 외국 유학생들이 국내 연구 환경에 원활히 적응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등이다.
맹승규회장은 폐기물자원순환학회,대기환경학회,물환경학회,상하수도학회,환경공학회등 5개 대표적 학회와 통합적 전략을 수립하여 정부정책에 적극적인 대응과 협력을 신년초 준비하고 있다.(물환경학회를 제외한 4개 학회장이 2026년 새 출범한다.)
◾산업전략을 규제중심에서 육성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략◾탄소저감, 수처리,순환경제 분야의 국책 R&D확대,◾ 소멸되어가는 환경전문가의 양성 시스템 구축,◾ 환경직 전문성 강화나 정책개선을 위한 연구,◾ 공공기관과 지자체등 인적자원의 활용도 평가◾ 금융,산업,정책,기술등이 연계된 통합적 학술활동등도 이들 학회가 짊어질 중요한 시대적 숙제이며 미래세대가 지켜보는 간절한 희망론이다.
(환경경영신문 https://ionestop.kr/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 환경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