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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회] 태반 화장품 미용계 '강타'
태반이 뷰티ㆍ헬스 시장의 새로운 히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제대혈(탯
줄 혈액) 냉동 보관이 화제를 뿌리며 효용성이 급부상했던 태반의 사용처
확장세가 상상을 뛰어넘는다.
태반을 원료로 한 비누 로션 샴푸 화장품 등은 시중의 매장을 속속 점하
고 있다. 태반 중 플라센타액을 추출해 만든 비누(KHP 코즈메틱)나 태반의
양막 추출물로 제조한 피부 크림(콜라겐 코리아) 등은 ‘미용 그 이상’의
기대 심리를 부풀리며 호응을 얻고 있다.
태반 원료의 미용 용품을 사용하는 여성들은 피부가 고와지고 예쁘게 보
이는 것쯤으로는 만족 못한 채 건강까지 덤으로 챙기려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태반 성분이 들어 있으니 영양소는 풍부할 테고, 빛깔마
저 좋으니 금상첨화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주고객”이라고 전했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은 태반을 정기가 약해졌을 때 쓸 수 있는 특효
약으로 소개하고 있다. 현대 의학에서도 ‘태반약’은 신종 ‘유행 보약’
으로 부상했다. 태반 영양제 ‘이라쎈’(한국마이팜제약)의 지난 한달 매
출액만 5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제약사 이원갑 약사는 “태반 융모 조직의 가수 분해물과 비타민 B군을
배합한 태반 성분 약품은 수술 후 회복기 환자와 임신ㆍ출산 후 산후 조리
, 그리고 허약 체질자에게 특히 효과가 크다”고 한다.
지난 1996년 국내에 첫 소개된 제대혈 냉동 보관은 정착 단계로 접어들
고 있다.
직계 가족이 혈액 관련 난치병이나 암 따위에 걸렸을 때 치료용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 탯줄의 혈액인 제대혈.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를 성인 골수보
다 10배나 더 함유한 생명력의 보고다.
성인의 조혈모세포에 비해 미성숙 단계에 있으므로 타인에게 이식해도
부작용이 적다. 가족과 아기의 미래를 위한 냉동 보관 보험은 물론 타인을
위한 공여도 많아지고 있다.
각급 종합병원에서 제대혈 공여 은행을 운영 중이고, 라이프코드ㆍ히스토
스템 등 의사들이 중심이 된 바이오 벤처기업이 운영하는 제대혈 은행도
날로 성황이다.
박창진 기자 koma@dailysports.co.kr
제 목 : [100세 건강학] 당뇨병과 '삼백'은 상극
경기가 불황일 때 사업을 벌인 A씨에게 요즈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어찌나 피곤한지 일하기조차 싫고 만사가 귀찮기만 하며 특히 정력이 떨어
져 부부관계를 할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다.체중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같고
식사 후에는 졸음이 심하게오고 갈증이 난다.
생각다 못해 가까운 병원에 가서 영양주사를 맞아서인지 힘이 나는 듯 싶
었으나 곧 다시 피곤해지는 것이 아닌가.그러던 중 우연히 친구로부터 갑자
기 피로가 심하고 스태미나가 없어지면 당뇨병일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
었다.
마침 소변에 당분이 섞여 있는지를 감별하는 테이프가 집에 있는 것을 깨
닫고 소변검사를 해보니 당뇨가 있지 않은가? 당뇨병은 불치라고 하는데 내
가 그런 몹쓸 병에 걸리다니 허둥지둥 찾아왔다.여러가지 검사결과 당뇨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소변에 당이 나온다고 해서 모두 당뇨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이야기다.
A씨의 경우처럼 사업을 벌이다 회사의 업무가 잘 돌아가지 않고 직원들이
속을 썩이는 경우처럼 극도의 정신 긴장이 지속되거나 영양제주사를 맞고 나
면 당뇨가나오기 때문이다.때로는 불고기를 많이 먹은 후에도 올 수 있고,
고혈압 환자가 혈압강하제를 복용한 경우에도 소변에 당이 나올 수 있다.한
방에서는 당뇨를 소갈병이라고 하여 상소,중소,하소로 나누어 치료하는데 1
상소로서 갈증이 심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가슴이 답답하고 입술과 혀가 빨
갛고 소변이 탁한 경우에는 청심연자음등으로 치료하고 2중소로서 식후에도
병적으로 심한 공복감을 나타내어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도 몸은 반대로 수척
해지고 식은 땀이 나며 소변이 누렇고 자주 보는데에는 생진감로탕을 쓴다.3
하소로서 갈증은 그리 심하지 않으면서 소변을 자주 많이 보며 소변색이 탁
하고 다리와 무릎이 마르고 뼈마디가 둔통을 느낄 때에는 가미육미지황탕을
쓴다.
당뇨병 환자는 아무리 좋은 약을 쓴다해도 식사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식이요법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
일 수 있다.
당뇨병과 삼백은 상극이란 말이 있듯이 백설탕,백미,흰밀가루를 삼가고 현
미,옥수수,미역,김,호박,콩,팥,둥근파,샐러드,상추,두부,양배추,메밀,토마토
,시금치,검은깨 등이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식품들이다.
맥문동,천화분,오미자,생지황을 같은 분량으로 하여 수시로 달여 먹으면
갈증도 없어지고 당뇨병도 좋아진다.어느 당뇨를 막론하고 숙지황 8냥,산약,
산수유 4냥,백복령,목단피,택사 3냥 이상을 분말로 하여 꿀로 반죽하여 오미
자 크기로 환을 만든다.1일 3회 매회 20환으로 시작하여 5일마다 5환씩 증량
하여 최종량을 50환으로 식간에 복용하면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단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한다.
안대종
중화한방병원 원장
원광대 한의대 외래교수
한의학 박사
(031)449-0001
제 목:[굿바이! 성인병] 성인병이란?/성인병은 '생활습관병'
‘성인병’이란 병명은 원래 노인병에서 유래됐다. 의학적으로 정의
하는 노인은 만 65세 이상. 오늘날 성인병의 범주에 포함되는 많은
질환은 과거 주로 노인들에게서 빈발하던 것들이었다.
그러나 이런 질환들이 경제발전에 따른 식생활 개선, 편의성을 앞세
운 서구적 생활양식의 보편화 등과 맞물리며 이젠 30대 후반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 됐다. 최근엔 ‘소아 성
인병’이란 용어가 나올 정도로 유-청소년에서도 성인병이 곧잘 발
생하고 있어 성인병은 생활습관병(life style disease)으로도 인식
되고 있다.
통상 성인병으로 분류되는 질환은 비만증,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
혈증(고지혈증), 동맥경화증(심장병, 중풍) 및 갱년기 이후 중노년
에서의 골다공증 등이다(악성종양도 성인병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여
기서는 논외로 한다).
● 성인병의 특징
성인병의 첫째 특징은 유전적인 소질(체질)과 환경 인자 (출산시 저
체중, 비만, 스트레스 등)가 서로 부합할 때 발생한다는 점이다. 성
인병은 또 서서히 발병하고 초기엔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으며 40, 5
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그러나 성인병은 다행히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에 발견해 잘 치료하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성인병=대사증후군
최근 성인병은 개별적이고 독립된 질환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질환군
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 성인병이 한 사람에게 중복
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이런 병들이 주로 동맥경화증으로
귀결되어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당뇨병 환자
의 50∼60%에서 고혈압이, 70∼80%에서는 이상지혈증이, 60%의 환자
에서 복부비만이 발견되고 있다. 역으로 고혈압 환자의 20∼30%는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런 질환군을 묶어 인슐린저항성 증
후군 또는 대사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과거엔 이를 증후군X(syndro
me X)라 불렀다. 무언가 각 각의 질병들이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 같
은데도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우리 몸에서 작용하는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져
있는 것을 일컫는데 이는 성인병의 뿌리나 마찬가지인 역할을 한다.
이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의 건강은 유전적 요소에 많이 좌우되므
로 가족 중 중풍이나 관상동맥질환으로 죽은 사람이 있으면 조심해
야 한다. 또 이런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30대 이후 체중이 늘면서
복부비만을 갖는 경우가 많다는 것.
특히 저체중으로 태어났거나 유년기 및 청소년기에는 마른 상태였다
가 갑자기 체중이 늘어난 경우 그 위험도가 높아진다. 운동부족과
과음, 과식, 스트레스가 또다른 주요 질병 유발 요인임은 물론이다.
제 목:[굿바이! 성인병] 비만/오래 살고 싶거든 뱃살부터 빼라
2001-01-17 19:34 조회:12
비만이란 섭취한 열량 중 소모되고 남은 부분이 체내의 피하 및 복
강(내장)에 과잉 축적되는 현상으로 과식과 운동부족에 따라 비만인
구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비만인구는 남자 20%,
여자 30%로 추산되며 우리나라도 총인구의 17% 가량이 비만환자로
추정된다.
특히 복부비만 환자와 소아 비만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 무엇이 비만인가
통상 정상체중(표준체중)은 신장에서 100을 뺀 뒤 0.9를 곱한 값(예
:키가 1m70인 사람은 (170-100)×0.9=63kg이 정상체중)으로 하는데
이보다 20% 이상 초과되면 비만증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 의료계
에서는 체질량지수를 비만 판정의 기준으로 사용한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키 1m70, 몸무게 57kg이면
57을 1.70의 제곱(2.89)으로 나눈 값, 즉 19.7이 체질량지수다. 단
위는 kg/m2)이다.
하지만 한국인의 경 우, 현재 40대 이상 성인들은 대부분 젊은 시절
체중이 가벼웠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정상체중 범위에 있더라도 팔
다리가 가늘고 배가 나온 사람이 많다. 이를 복부비만이라 한다. 복
부비만은 배꼽 주위의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이상, 여자 80cm 이상
일 때로 규정한다.
이런 사람에게 특히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이상지혈증), 동맥경
화증(중풍, 심장병) 등이 많이 발병한다.
● 비만의 원인
비만은 지방이 과다축적되어 생기는데 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으로 나뉜다. 이때 주로 문제되는 지방이 내장지방. 피하지방은 대
사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피하지방은 어릴 때부터 살이
찌거나 운동과 더불어 찐 경우에 주로 축적되는데, 대표적인 예가
스모 선수로 이들의 지방은 대부분 피하지방이다. 반면 의학적으로
문제되는 내장형 비만은 태아나 성장기에 정상 또는 저체중이었다가
성인이 되어 체중이 늘어난 경우로 팔, 다리는 가 냘프면서 뱃속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이 특징이다.
비만의 원인으로는 쿠싱증후군, 약물(피임약, 스테로이드, 신경안정
제)의 부작용, 뇌종양(동반되는 증상:두통, 시야장애, 구역질), 과
식과 운동부족을 들 수 있다. 유전적 요인도 중요한데 부모가 비만
이 아닌 경우 자식이 비만이 될 확률은 10%이지만 부모 중 어느 한
쪽이 비만인 경우는 40%, 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엔 60∼70%까지 상
승한다. 따라서 부모가 비만한 경우 자식들에게 특별히 신경을 기울
여야 한다.
● 치료 성공률 5%
비만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역시 과식과 운동부족이므로 치료법도
식사와 운동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비만치료는 치료율이 5% 이
하, 실패율은 90% 이상이다. 물론 단기간의 체중감량은 가능하지만
대부분 6개월 이후 체중이 다시 늘게 된다. 때문에 비만 치료는 체
중을 이상 체중으로 줄인 뒤 이를 5년 이상 유지해야 비로소 성공했
다고 정의한다.
&nb sp;
비만치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절대 급격한 체중감량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 이는 요요증후군을 일으켜 오히려 체중을 증가시킨
다. 살빼기의 비법은 없다. 예방이 최선이며 꾸준히 식사 및 운동요
법을 해나가는 가운데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약물로 치료해야 한
다.
● 성인병의 주범 복부비만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특히 뱃살을 줄여야 한다. 복부비만을 억제
하려면 고열량 식품(단 음식, 기름진 음식, 술)의 섭취를 줄이되 단
백질과 야채, 과일 섭취로 영양 불균형을 막고 규칙적인 운동(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을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복부비만이 성인병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복강 내 지방이
과잉축적되면 혈액 속으로 지방산이 많이 방출되는데 지방산이 증가
되면 근육이나 간장에서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진다. 인슐린은 신체
의 각 세포 속에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들여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혈
중에 지방산이 증가하면 세포는 포도당 대신 지방을 받아들이게 돼
포도당 유입이 방해받게 된다. 이런 현상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
다.
인슐린 저항성으로 포도당이 세포 내로 들어가지 못하면 혈중의 포
도당이 많아지고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어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
진다. 이를 고인슐린혈증이라고 하는데, 만일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
장 베타세포가 그 기능을 감당하지 못하면 당뇨병이 발생한다.
혈액 속의 인슐린 농도가 증가하면 신장의 염분배출이 잘 안 돼 체
내에 염분과 수분이 축적되고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심장박동이
증가하며 혈관이 수축돼 고혈압이 발생한다. 또 고인슐린혈증은 혈
중 중성지방농도를 증가시키고 인체에 유익한 콜레스테롤(HDL-C)의
농도를 감소시키는 이상지혈증(고지혈증)을 부르고, 이것들이 복합
적으로 작용하여 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
동맥경화증이 생기면 관상동맥에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일으키
고 뇌동맥에 서는 뇌졸중을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나무
에 빗대 설명하면 뿌리에 인슐린저항성이 위치하고 이는 과음-과식
과 운동부족에 의한 복부비만,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생
긴다. 결국 복부비만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근본원인인 셈이다.
최근 국내 40대 이상 성인에서 복부비만이 급속히 증가돼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혈증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질환군
을 통틀어 대사증후군(인슐린저항성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제 목:[굿바이! 성인병] 당뇨병/합병증이 더 무서운 침묵의 살인자
국내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추정 환자 수는 전 인구의 4, 5%(200만∼ 250만명) 가량.
최근 경기도 연천군과 전북 정읍시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
르면 30세 이상 성인인구의 10% 정도가 당뇨병을 가진 것으로 보고
돼 있다.
● 당뇨병 진단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아주 부족하거나 어
느 정도 분비되더라도 인슐린의 작용이 감퇴(인슐린 저항성)되어 혈
액 내에 포도당이 증가(고혈당)하고 소변으로 배출(뇨당)되는 만성
대사질환이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으로 과거 요당검사 등을 실시했
으나 요즘은 혈당검사를 통해서만 진단을 내린다. 당뇨병은 아니지
만 정상인보다 다소 높은 혈당을 가진 경우를 내당능장애라고 하는
데 이때는 오히려 동맥경화증의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어 상당
한 주의를 요한다.
당뇨병의 증상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3다(多) 증상( 다음, 다
뇨, 다식) 외에 도표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증상이 있다.
하지만 50∼60%의 환자는 별 증상 없이 수년 동안 진단되지 않고 지
내다 우연히 발견된다. 그러나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병에 의
한 합병증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당뇨병은 ‘침묵의 살인자’(sil
ent killer)로 불린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당검사로 조기에 진단하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몇 가지 특수 검사를 시행하면 발병
여부를 미리 예측해 예방할 수 있다.
도표를 참조해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이라면 1년에 1, 2회 혈당검사
를 받아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여 관리해야 한다.
●초기치료가 중요
당뇨병을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신체의 모든 부위
에 문제를 일으킨다. 당뇨병은 유전적 원인과 환경적 원인이 결합되
어 생기는데 특히 유전성이 강해 부모 중 한 사람이 당뇨병이면 자
녀에게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25∼30%, 부모 모두 당뇨병이면 50%
이 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후천적인 환경 요인이 더욱 중요하
다. 특히 운동부족, 비만(복부비만), 스트레스, 약물남용 등이 당뇨
병 발병을 앞당긴다.
당뇨병은 크게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1형 당뇨병은
여러 원인에 의해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가 손상돼 인슐린을
거의 못 만드는 형태인데 서구에서는 꽤 많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전
체 당뇨병 환자의 5% 이내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관심은 2형 당뇨병이며 성인병으로서 당뇨병을 일컬으면 통상 이를
말한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이같은 분류와 달리 인슐린 의존
형, 인슐린 요구형, 인슐린 비의존형으로 분류해 치료에 응용한다.
●합병증이 더 무섭다
당뇨병은 흔히 대표적인 3대 만성 합병증(신경병증, 망막증, 신병
증)을 불러온다. 특히 혈당 조절이 안 된 상태에서 4, 5년 이상 경
과하면 합병증이 급속히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당뇨병성 망막
증이 성인 실명 원인의 50%를 차지한다. 당뇨병성 신질환은 성인 말
기 신부전의 35%를 차지한다. 또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혈관 이상으
로 인해 발이 썩는 족부괴저가 생기는데 성인에서 비외상성 하지 절
단의 60%가 당뇨병 때문에 생긴다.
당뇨병 환자는 또 만성 합병증 외에도 50% 이상에서 고혈압, 70∼80
%에서 이상지혈증(고지혈증)이 수반되는데 이들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동맥경화성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증, 돌연사)이나 뇌졸중
(중풍, 반신불수)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환자 사망원인의
70∼80%는 동맥경화증이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특히 필요하다.
당뇨병 치료는 환자의 혈당 농도와 체중 등에 따라 달리해야 하므로
당뇨병 전문의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치료법으로는 식사와 운동요
법, 약물요법(경구 혈당강하제, 인슐린) 등이 있으며 생활요법으로
는 올바른 식사,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절주, 금연 등이
중요하다.&nbs p;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매달릴 경우 병을
더욱 악화시키고 합병증을 적절히 예방하지 못하게 된다.
제 목:[굿바이! 성인병] 고혈압/스트레스 받지 말고 짜게 먹지 말라
최근 중-장년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고혈압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우리나라 성인의 20∼25%에서 발견되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높다.
특히 그 원인이 잘 알려지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30대
후반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60대에서는 약 40% 이상 발병한
다. 지난 97년 의료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병원 수진자 1만명 중
고혈압이 1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이 600명으로 뒤를 이어 이
두 질환이 성인병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 어떻게 판정하나
정상혈압은 연령에 따라 다소 다르나 수축기혈압(최고혈압)이 120mm
Hg 내외이고 이완기혈압(최저혈압)이 80mmHg 내외일 때다. 수축기 1
40, 이완기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그러나 혈압을 단 한번의 측정으로 진단할 수는 없다. 하루 중에도
수축기혈압은&nb sp; 30∼40mmHg, 이완기혈압은 20mmHg 정도 변한다. 잠자
는 동안 혈압이 가장 낮게 내려가고 흥분하거나 활동 중일 땐 올라
간다. 흔하지 않지만 의사 앞에만 오면 혈압이 올라가는 사람도 있
다. 따라서 최대한 안정된 상태에서 2회 이상 측정하며 특히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 반복되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 95%는 본태성 고혈압
고혈압에는 특정 질환이 원인이 돼 2차적으로 고혈압이 생기는 경우
가 있으나 이는 전체 고혈압의 5% 정도. 2차적인 고혈압의 원인으로
는 갈색흑색종, 쿠싱증후군, 신장질환, 신혈관 협착증, 뇌질환 등
여러 질환이 있는데 특히 35세 이하에서 갑자기 여러 증상을 동반하
며 고혈압이 발병하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반면 본태성(1차
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 환자의 95%를 차지한다. 본태성 고혈압의
병인 기전으로는 교감신경계의 활성화, 신장에서의 염분 과다 재흡
수가 제시되고 있다.
본태성 고혈압은 다음과 같 은 요인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1) 유전체질: 부모 중 한 명이 고혈압 환자면 약 30%에서 자식에게
고혈압이 생기며, 부모 모두가 고혈압이면 60%에서 발병한다고 한
다. 또 부모가 40세를 전후해 고혈압이 발병하면 자식도 대개 40세
전후에 발병한다.
2) 가령(加齡): 연령 증가에 따라 혈관의 탄력성이 차츰 상실되어
동맥이 굳어져 고혈압이 발생한다.
3)식염: 사람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식염량은 1, 2g 정도. 여러 조
사에 의하면 식염을 다량 섭취하는 민족이나 지역에서 고혈압과 뇌
졸중의 발생비율이 높다. 일례로 하루 식염 섭취량이 평균 10g인 미
국인의 경우 고혈압 발생률이 12%인데 평균 20g 이상인 한국인은 고
혈압 발생률이 20% 이상이다.
4)한랭 : 우리 몸이 차가운 공기와 접하면 체온 발산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는데 수축된 혈관은 혈액 흐름에 저항성을 주어 혈압
을 상승시킨다. 따라서 혈압은 여름보다 겨울에 높다.
5) 비만: 비만한 사람은 순환혈액량이 증가하며 말초혈관의 저항이
커져 특히 확장기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특히 복부비만이 있는 사
람은 내장지방세포에서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과 여러 물질이
분비돼 혈압을 상승시킨다.
6)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하수체에서 호르몬이 분비돼 교
감신경계가 활성화한다. 교감신경계는 말초혈관을 수축시키며 맥박
을 빨리 뛰게 해 혈압을 상승시킨다.
7) 흡연: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혈압을 상승
시킨다.
● 뇌졸중을 부른다
고혈압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만성두통, 가슴 두근거림,
숨가쁨, 손발 저림, 만성피로, 불안감, 불면증 등이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고혈압이 원인인 병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이 뇌졸중(특히 뇌출혈)으로 전체 뇌졸중 환자의 50%를 차지한다.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심장병이 원인인 경우가 30∼35%, 신부전은 1
0∼15%를 차지한다.
● 고혈압 치료
치료법으로는 비약물요법과 약물요법이 있다. 비약물요법에는 금연,
절주, 체중조절, 적절한 식사요법(과식과 짠 음식을 피할 것), 규칙
적인 운동이 포함된다. 이들로 혈압조절이 잘 안 되면 의사의 지시
에 따라 적절한 약물요법을 쓴다. 최근 많이 쓰이는 약제로는 칼슘
길항제(노바스크, 페르디핀), 에이씨이 억제제(카포텐, 아서틸, 레
니텍), 알파차단제(카듀라, 미니프레스) 등이 있다. 과거에 흔히 쓰
이던 이뇨제와 베타차단제는 당 및 지질대사장애, 발기부전 등의 부
작용이 있으므로 특수한 경우에만 한정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 목:[굿바이! 성인병] 동맥경화증/어느날 갑자기 '헉'...
어느날 갑자기 '헉'… 예방이 최선책
아무런 증상 없이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사람을 주위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이처럼 외견상 건강해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는 경
우를 돌연사라고 하는데, 그 원인은 다양하나 가장 흔한 것은 동맥
경화증에 의한 심장마비(급성 심근경색증)로 전체 돌연사의 80% 가
량을 차지한다. 다음으로 많은 원인질환이 뇌졸중(중풍)이다.
동맥은 심장의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는
파이프 역할을 하는데 이 동맥이 여러 원인에 의해 약해지거나 동맥
내부가 좁아지고 막히게 되면 이로 인해 혈액의 공급이 저하되는 증
세가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동맥경화증이다.
◆ 동맥경화증, 갑자기 찾아온다
동맥경화증은 조기에 발견해 위험요소를 제거하면 예방할 수도 있지
만 대부분 평소엔 별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발병, 반신불수 등 신체
적 불구나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변고 를 당하게 된다.
그런데 동맥경화증은 흔히 20∼30대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서서히 진
행되다 40∼50대에 이르러 동맥 내부가 좁아지면서 흔히 그 부위가
혈전으로 폐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젊어서부터 위험요
소(고혈압, 이상지혈증, 흡연, 당뇨, 복부비만 등)를 제거하는 것만
이 최상의 예방법이다.
◆ 동맥경화증과 관련 질환들
1. 관상동맥 경화증
● 협심증
관상동맥(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해주는 혈관)이 경화되면 심
근의 대사에 필요한 혈류가 부족해져 흉통이 발생하는데, 대개 안정
을 취하면 흉통이 사라진다. 하지만 이런 흉통의 빈도가 잦아지고
통증 자체가 심해지면 심근경색으로 발전하게 된다.
뚜렷한 증상 없이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심근경색의 특성이지만 30
∼50%에서는 발병 전 협심증이 나타난다. 흉통의 특징을 보면 빨리
걷거나 힘든 일을 할 때 왼쪽 앞가슴이 갑자기 몹시 아픈데 안정을
취해주면 5∼10분 내에 통증이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반드시 내과전문의로부터 확진을 받아야 한다.
● 심근경색증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에 경화증이 생겨 혈관이 좁아지다가 막혀버
려 혈액공급이 안 되는 심장병이다. 즉 심근이 썩는 질환이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증은 첫 발병시 30% 이상의 환자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2. 뇌동맥경화증
뇌동맥에서 죽상동맥경화(동맥의 내벽에 죽처럼 생긴 덩어리가 생기
는 것)가 진행되면 현기증, 이명, 몸이 공중으로 뜨는 것 같은 부양
감이 나타난다. 이런 동맥경화가 더욱 진행되면 뇌졸중이 되기도 하
지만 대개 뇌의 작용이 서서히 떨어져 건망증, 기억력 상실, 집중력
저하, 감정의 불안정 등 정신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치매를 일으
키기도 한다. 실제 치매환자의 30% 정도가 이로 인한 것이다.
3. 뇌졸증
● 일과성 뇌허혈 발작
뇌허혈 증세가 나타나지만 24시간 이내 자연히 좋아지는 경우다. 이
는 뇌의 작은 동맥이 막혀 뇌졸중 증세가 나타나지만 혈액의 자가
혈전용해작용에 의해 자연적으로 증세가 없어지는 것이다. 보통 환
자들은 이때 침치료 등 한방치료를 통해 좋아졌다고 얘기하는 경우
도 있는데, 이는 뇌경색의 전조일 수 있으므로 이후 제대로 위험요
소를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뇌경색(중풍)
뇌혈관이 폐쇄되어 발생한다. 뇌동맥에 혈전이 생겨 막히면 뇌혈전
증이라 하고 뇌동맥 이외의 동맥에서 벗겨져 나온 혈전이 뇌동맥을
막으면 뇌색전증이라 한다. 하지만 이 둘을 임상적으로 구분하기 어
려울 때가 많다.
뇌경색은 비교적 증세가 천천히 나타나는데 수시간에서 10시간 이상
에 걸쳐 진행된다. 막힌 동맥이 굵을수록, 또 막히는 속도가 빠를수
록 증세가 심하고 사망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증세가 서서히 나타나
; 는 시기에 빨리(12시간 이내) 큰 병원을 찾으면 막힌 동맥을 뚫는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간을 넘기면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부위가 썩어 들어가
기 때문에 아무리 침을 맞고 해도 전혀 소용이 없다. 이때는 물리치
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최선의 치료다. 물론 또 다시 반복적으로 뇌
경색이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관리를 잘해야 한
다. 즉 고혈압 환자나 당뇨병 환자는 기존 질환을 잘 관리하고 금
연, 절주, 이상지혈증 치료, 스트레스 등을 피해야 한다.
● 뇌출혈
뇌출혈은 동맥경화증에 의해 약해진 혈관벽이 조금의 혈압 상승도
감당하지 못하고 파열되어 일어난다. 단백질 및 지방 섭취가 적은
사람이나 고혈압을 오래 앓은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 과거 영양상태
가 안 좋았던 시절에 뇌출혈이 많았는데 요즘은 4대 6의 비율로 중
풍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작은 40∼50세의 나이에도 많이 일어나며 대체로 한창 활동중인
낮시간에 주로 나타난다. 스트레스, 정신적 흥분, 과로, 불면, 갑작
스러운 기온 변화, 배뇨-배변 등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여 일어난
다.
4. 말초 혈관 폐쇄증
하지에 혈액을 보내는 말초동맥에 죽상경화가 진행되면 말초혈관으
로 가는 혈액량이 지극히 감소하여 조금만 걸어도 아프고 잠시 쉬면
통증이 사라진다. 병변이 심해지면 하지로 혈액이 전혀 흐르지 않게
돼 발가락 등이 검게 썩기도 한다.
●조기진단이 중요
동맥경화증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죽상동맥경화는 이미 유아기부터
시작되지만 전혀 증세가 없다. 다른 동맥경화증도 대부분 증세가 없
어 진단이 어렵다. 따라서 동맥경화증을 조기 발견하려는 시도가 많
이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엔 초음파를 이용해 뇌동맥과 하지혈관을
직접 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죽상경화증이 조기 진단되 면 위험요소를 제거함으로써 더이상의 진
행을 억제할 수 있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발병된 경우에는 재발 방
지를 위해 혈중 콜레스테롤 억제, 혈압 관리, 금연, 혈당조절 등의
조치를 취한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외견상 비만하지 않아도 복부비
만을 가진 환자가 많은데, 복부비만은 동맥경화증 진행을 앞당기므
로 반드시 적절한 식사와 운동으로 뱃살을 빼는 것이 좋다.
제 목:[굿바이! 성인병] 남성 골다공증/뼈 허무는 고통…
뼈 허무는 고통… 여성만의 병 아니다
골다공증의 국내 유병률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미국 통계
를 보면, 전인구의 7%인 1400여만명이 골다공증을 갖고 있고 1년에
골절환자가 150만명에 달하는데 이중 60% 이상이 골다공증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명 연장과 고령화사회의 도래로 국내에서도 골다공증 환자가 급격
히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10∼15년간 연평균
1, 2%의 골 소실이 생겨 65세에 이르면 약 50%에서
골 무기함량이 골절 한계치 이하가 된다. 85세 이상이면 100%에서
골절 한계치에 이르게 된다.
특히 80세 이상 여성의 93%가 1회 이상 골절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
져 있다.
골다공증, 왜 생기나
골다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여성호르몬 결핍에 의한 ‘폐경
후 골다공증’이 가장 빈번하다. 다음으로 노인 성 골다공증이 많은
데, 한국인의 경우 전통적인 곡물(쌀밥)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해 양
질의 단백질과 칼슘 섭취량이 낮은 것이 골다공증 발생에 중요한 역
할을 한다.
도표에서 보듯 실제 한국인의 ‘폐경 후 골다공증’ 발생에는 여성
호르몬 결핍 이외에 영양소, 특히 칼슘 섭취부족과 흡수율 저하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와 더불어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다.
● 남성도 피할 수 없다
골다공증은 흔히 여성 특유의 질환으로 여기기 쉽지만 골 소실은 남
성에서도 나이에 비례해 증가한다. 노령 남성에서 척추, 골반 골절
빈도는 적어도 여성의 50% 정도로 알려졌다. 남성 골 소실의 특징은
급격한 감소 없이 나이에 비례해 서서히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는 점
이다.
남성 골다공증은 원인이 비교적 명확한 이차성 골다공증과 원인이
불명확한 일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된다. 이차성 원인으로는 생식선
기능 저하증, 낮은 체질량 지 수, 흡연, 알코올 과다섭취, 스테로이
드 사용, 육체적 저활동 등이 밝혀져 있으며 전체 남성 골다공증의
40% 가량인 일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과거 골밀도 유지에 있어 여성에겐 에스트로겐, 남성에
겐 테스토스테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전통적 의학 개념이 최근
엔 남성에서도 여성의 경우처럼 에스트로겐이 중요하다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학교실이 건강한 중년 남성 1
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남성의 일차성 골다공증에서 남
성호르몬과 함께 여성호르몬이 중요하게 관여한다는 것이 밝혀져 학
회에 보고된 바 있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도 실제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남성 골다공
증에 의한 골절 위험도는 50세 성인에서 약 13%로 보고되고 있다. 1
990년의 예를 보면, 전세계적으로 전체 166만건의 대퇴부 골절이 발
생했는데 이중 약 30%가 남성에서 발생된 골절이었다. 2025년에는
여성을 제외한 남성의 경우에서만 120만건의 대퇴부 골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남성 고령인구가 점점 많아지고 비록 전체
골절 빈도는 여성보다 낮지만 최근 증가하는 추세이며, 흥미롭게도
대퇴부 골절 후 사망률은 오히려 남성이 더 높아 여성에 비해 활동
량이 많은 남성의 골다공증은 공중보건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척추 골절도 남성에겐 드물다고 알려졌지만 중년 인구에서 일어나는
비외상성 척추 골절의 20%는 남성에게서 발생한다.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골절 이후의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다. 노령 남성에서 척추-골
반 골절은 적어도 여성의 50% 정도로 알려졌고 이에 따른 사회적 비
용도 미국에선 연간 2억7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 남성의 뼈는 여성의 뼈와 다르다
남성의 뼈는 여성의 그것과 몇가지 차이가 있다. 남성은 여성보다
최대 골량이 많고 뼈의 크기도 더 크다. 연령에 따른 골 소실을 봐
도 남성은 여성보다 뼈의 소실이 적다. 다 만 여성에서 골 소실이 폐
경 이후 첫 4∼8년 간 급격히 발생한 뒤 완만해지는 것과 달리 남성
골 소실은 서서히 이뤄진다.
따라서 남성 골다공증은 여성 골다공증과는 역학 및 병인 등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날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병인이나 치료법은 물
론, 명확한 진단 기준조차 확립돼 있지 않다. 다행히 최근 들어 남
성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관련연구가 진행중이며
특히 병인에 대한 연구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 이런 남성은 특히 조심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거나 좀 마른 사람, 술 담배를 즐기는 사람,
육식을 싫어하는 사람, 운동을 싫어하고 활동량이 적은 사람, 스테
로이드나 쿠마딘 또는 항경련제 등의 약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골밀
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 외 성기능이 저하된
사람도 그 원인에 대한 검사와 더불어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
다.
제 목:[굿바이! 성인병] 영양섭취/20세기 초식단으로 돌아가라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연식품으로 만든 음식
을 배부르지 않게 골고루 먹는 것. 생리기능 향상과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과식을 피하고 반드시 양질의 단백질, 지방질, 무기질, 비
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해야 한다.
●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 문제
주부 K씨(45)의 하루 식사량을 보자. 아침엔 밥 한 공기와 김치, 된
장찌개, 나물 종류를 먹고 점심식사론 국수 한 그릇을 즐겨 먹으며
오후 서너시에는 자주 허기를 느껴 간식으로 인절미를 설탕에 찍어
먹는다. 저녁은 감자부침과 함께 식구들이 남긴 밥까지 두 공기를
배불리 먹을 때가 많다.
예부터 곡류 위주의 채식을 해온 우리 식생활에서 탄수화물 섭취는
일일 총 섭취 열량의 80%를 차지했다(1970년대). 서구화와 도시화에
따른 식생활 구조의 변화로 점차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고는 있지
만 아직도 중-노년층에서는 곡류 위주의 식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K씨의 하루 식단도 전형적인 곡류위주 식사패턴의 한 예다. K씨는
하루 2000kcal 정도의 열량을 섭취하고 있고 이중 탄수화물은 80%,
단백질과 지방질이 각각 10% 정도를 차지한다. 이같이 과다하게 섭
취된 탄수화물 중 체내에서 이용되고 남은 부분은 중성지방으로 바
뀌어 내장지방으로 축적되고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
켜 동맥경화증을 촉진한다. 또 탄수화물은 위 배출시간이 짧아 식후
혈당치를 높여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반동성 저혈당증이
와서 K씨처럼 식간에 자주 허기를 느끼게 된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
사는 또 지방질을 간에 축적해 지방간을 만든다. 이런 지방간과 복
부비만은 남성의 경우 과량의 알코올 섭취에 의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에는 다른 필수 영양소가 결핍돼 있기 때문에
영양소의 불균형이 오기 쉽다. 따라서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어 고혈
압, 동맥경화증, 당 뇨병 등 성인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 육식을 많
이 하는 서구인에서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많지만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를 장기간 하면 이상지혈증이 많이 발생한다. 동맥경화증 발생
에는 고콜레스테롤혈증 못지않게 이상지혈증도 나쁜 영향을 준다.
탄수화물의 생리-영양학적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원(4kca
l/g)으로서의 혈당유지 기능이므로 결핍, 과잉되지 않도록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식품섭취 비율은 당질(탄수화물):
단백질:지질 비율이 65 대 15 대 20. K씨의 경우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고기, 생선, 유제품) 섭취를 증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섬유소 곁들여라
탄수화물은 자연 곡류(현미, 보리쌀 등)와 채소를 곁들여 먹으면 섬
유소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섬유소는 장내에서 포도당 및 콜레
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므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고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예방에도 유익하
다. 또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섬유소는 일일 30g의
섭취를 권장하며 이를 위해서는 쌀밥보다 현미, 보리 등을 섞은 잡
곡밥을, 흰빵보다는 통밀빵, 옥수수빵을 먹는 것이 좋다. 과일, 생
야채, 두류, 해조류 등도 충분히 섭취한다.
● 과일도 안 좋을 때가 있다
한국인 중엔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 많다. 과일은 수분함량이
높고(80∼90%) 단백질과 지방함량이 매우 적지만 미네랄이나 비타민
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적당히 먹으면 몸에 좋다. 하지만 탄수화물
(포도당, 과당) 함량이 10∼15%이므로 과량 섭취하면 역시 고중성지
방혈증을 야기한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 당뇨병 환자 중엔 밥은 적
게 먹고 과일로 배를 채우는 사람이 있는데 이 경우 혈당조절도 잘
안 되고 체중감량에도 지장이 있는 경우가 많다.
● 단백질, 왜 중요한가
우리 몸의 세포는 물을 제외 하면 대부분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단
백질은 매우 중요한 영양소로 팔 다리 근육, 위장, 심장, 간장, 혈
액, 각종 효소, 호르몬, 항체, 체액과 산-염기 균형 유지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은 그대
로 정체돼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일정 속도로 분해, 소실되고 동시
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합성작용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
체내에서 분해된 단백질은 대소변이나 땀을 통해 체외로 배설되며
그 외에 피부표면의 소실, 손톱, 발톱, 모발 등에 의한 손실도 일어
난다. 또 식도에서 항문에 이르는 9m의 소화관 내막(점막)도 하루 4
분의 1씩 탈락과 재생이 반복되는데 이 과정에서도 단백질은 필수적
인 구성 성분이다. 때문에 매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위벽이 손상돼 식전이나 음주 후 속쓰림이 나타난다. 따라서 식사로
단백질이 적절히 보충돼야 하는데 음식으로 공급된 단백질은 이용되
고 남는 부분이 몸에 저장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설되므로 매일 식사
중 적어도 한끼는 양질의 단백질(고기, 생선, 콩 등)을 일정량 섭취
해야 한다.
사실 노화현상과 성인병 발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팔다리 근
육과 내장지방 간의 끊임없는 투쟁’이라 할 수 있다. 노화과정에서
근육은 서서히 위축되는 대신 뱃속엔 지방이 축적돼 체중변동 없이
도 근력과 활동력을 잃게 되고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20가지. 이중 인체에서 합성을 못하
는 8가지 아미노산을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하며 반드시 식사로 섭취
해야 한다. 단 하나의 필수아미노산이 없더라도 체내 단백질 합성이
안 되므로 단백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다. 특히 영유
아 및 소아기에는 필수아미노산 요구량이 체중 대비 성인의 2배나
되므로 성장과 발육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이 매
우 중요하다. 우유, 계란, 육류, 어류 등 동물성 단백질과 콩, 완두
등 식물성 단백질은 양질의 단백질이다. 하지 만 쌀, 감자, 옥수수,
밀, 호두 등의 식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도 골고루 들어 있지
않고 소화도 잘 안 돼 체내에서의 유용성은 낮다.
국내 성인의 20∼30%는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갖고 있거나 단백질
섭취 습관의 잘못으로 양질의 단백질 공급이 항상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OECD 국가 중 단백질 부족에 따른 결핵 유병률이 가장 높다.
또 상부소화기 질환(위염, 위하수)이나 여러 가지 감염증 등이 건강
을 위협한다. 우리 식생활에서 단백질 보강방법을 예로 들면, 곡류
및 두류의 혼식, 곡류와 동물성 식품의 동시 섭취를 들 수 있다.
● 지나친 지질 섭취는 경제적으로도 손해
음식 중의 지방은 맛을 좋게 해주고 포만감을 주어 허기를 덜어준
다. 또 필수지방산과 지용성 비타민(A, D, E)을 공급해 주는 영양소
다. 하지만 탄수화물과 단백질보다 2배 이상의 열량을 내므로 많이
섭취하면 비만의 원인이 된다. 동물실험에서도 고지방식이 비만증 을
유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혀져 있다.
최근 청소년을 중심으로 동물성 식품, 정제 식품(설탕), 패스트푸드
의 과잉섭취 로 인한 포화지방 및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 섬유질 부
족, 비타민과 무기질 결핍 등이 문제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서구인
에서처럼 비만증,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암 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동물성 단백질이 우리 몸에 좋다고 해서 너무 많이
먹으면 경제적으로도 손해(고기 1kg 생산에 7kg의 곡물사료 필요)일
뿐 아니라 통풍이나 골다공증이 오기 쉽고 당뇨병 환자에겐 신장 합
병증을 일으킨다. 특히 육류, 계란 등에는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이 많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단백질과 지방은 적게 먹어도 안 되지만 많이 먹어도 문제이므로 항
상 골고루,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많은 탄수
화물과 짜고 맵게 먹는 습관만 고치면 우리의 전통 식생활 구조는
성인병 예방에 매우 적합하다. 따라서 가급적 자연식품인 완전 곡
류, 우유, 신선한 채소 등을 먹도록 권장한다.
제목 : 오랜 기침 방치땐 만성질환
콜록콜록,쿨럭쿨럭,컹컹,에헴에서부터 헛 기침,밭은 기침,마른 기침 등.환절
기인 요즘 기침을 한다면 감기나 황사 등에 따른 동반 증상으로 여기기 싶다
. 그러나 3개월 이상 아무런 이유 없이 기침이 계속된다면 ‘뭐 괜찮겠지’
하고 방치하지 말고 만성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부천세종병원 호흡기내과 남궁은경 과장은 “기침만으로 질병을 알아낼 수
없지만 발열,화농성 객담,목의 이물감,코 막힘,전신 쇠약감 등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정밀검사 등을 해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3주 이상 계속되는 만성기침은 원인을 정확히 규명한 다음 적절한 처
치를 해야 한다.
흡연자가 만성기침을 한다면 만성 기관지염 같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비흡연자가 흉부 방사선 촬영에서는 이상이 없으면서 만성
기침을 한다면 후비루 증후군,기관지 천식,위·식도 역류질환일 가능성이 있
다.기관지 확장증,미만성 간질성 폐질환 등에 걸렸을 때 기침하기도 한다.또
고혈압,심부전,심근경색,당뇨병성 신증이 있는 환자가 흔히 사용하는 ACE억
제제(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를 복용할 때 4∼30% 정도에서 만성 기침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기침을 하는 기간만으로 병을 진단할 수는 없다.단순한 바이러스에
따른 감기라도 기관지 점막 염증으로 3주 이상 진행되는 만성 기침이 될 수
있다.만성 기침이 기도 감염으로 급격히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