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행복마을 기행, #1 무월마을, ① 넉넉한 여유를 걷다.
행복마을(한옥마을)이란? 낙후되어 있는 농어촌 마을을 사람들이 살고 싶어 지역으로 만들어 현 주민들과 후손들이 정착하고, 도시민들이 돌아오는 마을로 만드는 것으로, 살기좋고 행복한 전라남도를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전라남도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도내 74개 마을이 행복마을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 중 4개 마을을 둘러 본 후기입니다.
무월마을의 중심공간 무월마을회관과 당산나무, 무월정, 목탁바위가 자리한다.
금산의 산세가 신선이 달을 안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무월(撫月)이라 불린다. 무월(撫月)이란, 분지형태의 지형에 달이 차오르면 토끼를 닮은듯한 서편의 꾀꼬리봉이 달을 어루만지는 듯 하고, 동쪽의 망월봉에 달이 차오르면 애무하는 듯한 절묘한 아름다움이 있어 무월리라 했다. 마을 중앙의 바위가 목탁의 형세로 호신여불이라 믿고 목탁마을이라 부르며 이를 모시면 영생하리라 믿어 터를 잡았다. 고려말기 교동 인씨들이 처음 들어 와 살았으나 흥성하지 못하였고, 조선 초기 흥성 장씨들이 다시 개척하여 정착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창평군 덕면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때, 시목, 당촌, 무월리를 금산리라 하고 담양군 대덕면에 넣었다. 북으로는 꾀꼬리산이, 가운데에는 금산이, 동쪽으로는 망월봉이 감싸고 있는 분지형의 마을로 남쪽의 수납이 뜰이라는 곳에서 맑은 물과 찰진 흙이 풍부하여 많은 양의 도기를 굽기도 하여 그 일대를 옹점리라 부르기도 했다. 분지형태의 마을을 두더지혈 같다 하여 마을뒷산에 벅수를 세웠다가 마을 앞 학다리 옆으로 옮겨 선돌과 함께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번성의 지킴이로 지금에 이른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넉넉한 시골길을 한참을 달린 길, 무월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점심을 대접 받는다. 예의 남도의 그 맛으로 진하고 깊은 농촌의 맛이 그대로 베인다. 마을 어르신들이 잘 하시는 반찬 하나씩을 만들어 놓은 뷔페 식단이다. 죽순무침과 열무김치 모두부가 입맛을 돋우고, 특히 길손의 입맛을 돋군 쪽파고들빼기를 배불리 먹은 점심을 소화시키고자 마을을 돌아본다. 마을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이 200년된 당산나무와 정자 무월정이다. 당산나무 옆에는 목탁의 형세를 한 바위가 있으며, 그 옆으로 해와 달을 상징하는 소망탑 두개로 해신선승탑과 월신선승탑이 선다.
시골마을의 골목길은 그리 길지 않다. 잠시 걷자면 산이고, 조금 더 걸으면 논과 밭이다. 담장의 너머의 감나무에는 까치밥이 대롱 매달려 있다. 간혹 들리는, 개 짖는 소리와 경운기의 소리뿐이다. 고요하고 넉넉한 여유가 함께 하는 마을길이다.
1997년 남도 행복마을로 지정된 무월마을의 걸음은 바쁘다. 작년, 1차계획으로 한옥민박집의 신축을 시작으로 달빛문화관과 골목 갤러리를 구미기 시작했고, 소공원과 쉼터를 만들었다. 한옥체험 정자와 산책로를 만들어 한옥민박 후 정겨운 시골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2010년 올해는 2차 계획으로 민박 서비스향상을 시작으로 골목 미술제등의 이벤트와 문화, 농사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메밀과 감식초등의 농특산물을 상품화시키고 있다. 달빛전망대와 달빛 문화체험관을 신축중에 있다. 올해까지 준비과정의 플랜은 2011년, 3차계획으로 이어져 마을 브랜드의 활성화와 축제 이벤트를 통한 관광객 유치와 생태하천을 정비하고, 한옥민박을 집단화 한 무월빌리지움을 완성하여 무월리 정보화 마을을 실현하고자 하고 있다.
info.............................................................................................................................................. 무월달빛행복마을 전라남도 담양군 대덕면 금산리 / 061-381-1607
숙박현황 : 한옥민박 개인형 (4인기준) 10호, 총40명, 단체형 90명 수용, 체험장 수용인원 60명 먹거리 : 전통한정식, 전통국밥, 숯불(떡)갈비, 대통밥정식 등 상시체험 : 다도, 다식 만들기, 도자기(토우), 테라코타, 미술체험 계절체험 : 봄-활만들기, 김치담그기, 모종심기 여름-매실, 제다체험, 바구니만들기, 감자캐기, 옥수수따기 가을-김치, 깻잎장아찌담그기, 메밀묵만들기, 단감따기, 짚풀, 대나무공예 겨울-매주빗기, 연만들기, 달집태우기(보름) 주변볼거리 : 한국가사문학관, 죽녹원, 모현관과 미암일기, 소쇄원 등
예약 및 문의 : 전라남도 행복마을과 사단법인 행복마을 협의회 : www.happyvil.net / 061-452-5245
by 박수동
www.gilson.asia |
출처: 길손의 旅行自由 원문보기 글쓴이: 길손旅客
첫댓글 고들빼기 김치가 맛있어보이네요^^
시골고향이라 너무 고즈녁 해보이네요.
그치요?^^
길손이 참 좋아라 합니다~
멀리 고향마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요즘 시골고향마을이 점점 허물어져 가지요 사람도 늙어지고 젊음이 없어지지요
그럼에도 이런마을이 있고 보존되여 가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은마을을 보고 가니 감사합니다......
남도에서 추진하는 행복마을의 목표입니다.
사람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한번다녀온곳이네요...하지만 추억이 새롭네요길손님 가족분들 잘계시죠
무월마을을 다녀오셨군요.
즐거운 여행 되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