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메일
  • |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대구수필가협회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회원 수필 귀뚜라미 웃음소리에
유당 노병철 추천 0 조회 72 26.09.07 11:38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6.09.07 13:22

    첫댓글 슬픈 계절에 우리 만나요.
    강촌사람들이 불렀지요?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오늘은 진종일 이노래 들어야겠네요.

    재미와 일반상식을 알게 해 주신 글을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식이 부족하거든요. 누굴 기다리다
    짬 나서 읽었는데 기대에 늘 부응해 주시니 감사합니더. 또 써 주시소.

  • 26.09.08 07:05

    귀뚜라미가 귀뚜라미가 된 것은 그 내는 울음소리를 듣고 있으면 귀를 꿇는 정도로 영혼이 맑아지기 때문에 귀뚜라미가 된 것인데, 가을이 깊어 가니 저절로 영혼이 맑아져서 저 먼 첫사랑까지 생각나는가 봅니다. 다 망가진 몸매로 바라리코트 입어봐도 낭만이 살아날리가 없으니 더 슬프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혹시 압니까 눈 먼 귀뚜라미가 있을지. 이태리의 유명한 성악가들을 보면 전부 배 나온 풍체 좋은 귀뚤이들 뿐이던데 이 가을에 한 곡조 쫙 뽑아 보시지요~^^ 좀 있으면 가을이 오지 않아도 귀에서 귀뚤이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귀를 뚫어서 영혼 저 깊은 곳 까지 소리를 전하려는 신이 예비한 길이니 놀라시지 말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진짜 가을의 정취를 푹 느끼실 것입니다. 구양수의 <추성부> 처럼~

  • 작성자 26.09.08 08:54

    “이게 무슨 소리냐.”

    “별과 달이 밝게 빛나고 하늘엔 은하수가 걸려 있으며 사방에는 인적이 없으니 그 소리는 나무 사이에서 나고 있습니다.”

    “아 슬프도다. 이것은 가을의 소리구나.”

    하찮은 잡글에 이렇게 고매한 댓글까지 달아주시니 그 황송함에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구양수가 지은 ‘가을 소리 수필(秋聲賦)’까지 인용해 주시니 실로 감탄할 노릇입니다.

  • 작성자 26.09.08 08:59

    이 그림이 김홍도가 그린' 추성부도'라는 그림입니다. 보물이지요. 이그림을 부채에 한번 옮겨볼까하고 노력 중입니다. 잘될지 모르겠지만....ㅎ

  • 26.09.08 09:15

    기대하겠습니다.^^

  • 26.09.09 11:58

    유당 선생님 귀뚜라미에 대한 글 어찌 이리도 잘 쓰셨단 말입니까?
    우리 집 마당에는 말복이 채 다가오기도 전 부터 울어 댑니다만
    귀뚤이가 암컷을 유혹하기 위에 우는 게 아니고 웃을 지도 모른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저를 놀라게 합니다.
    오늘 저녁 뿌터 울어재끼는 귀뚤이에게 동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어여 암컷을 만나 짝짓기 하라고 정안수 떠 놓고 기도 하리니~~~^*^
    참 괜찮은 글입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