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7 (수) 윤석열 대통령, 휴가 첫날 해군티 입고 시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첫날인 지난 8월 5일 남해안 최대 수산시장인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해 수산물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소통했다. 대통령의 통영 시장 방문은 지난해 3월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참석차 방문한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시장 상인들을 만났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군(ROKN·Republic of Korea Navy) 로고가 적힌 검은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편한 옷차림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많은 상인들과 시민들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을 연호하며 대통령을 환영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하며 "더위에 잘 지내셨나요", "건강하십시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십여 곳의 상점을 돌며 상인 한 분 한 분과 악수를 하며 "잘 지내셨나요",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격려했다. 군 시설에서 하루 밤을 묵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군 장교 및 부사관들을 만나 격려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기밀 유출 정보사령부… 이번엔 사령관-여단장 맞고소전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에서 최고 지휘부 간 진흙탕 고소전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정보사는 소속 군무원이 해외에서 신분을 위장해 활동하는 ‘블랙 요원’ 신상 자료 등 기밀 자료를 중국동포(조선족)에게 유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런 가운데 정보사령관(소장) 측이 부하 여단장(준장)을 상관 모욕 혐의로 수사 의뢰하는 등 사실상 고소했고, 이에 여단장이 폭행 혐의 등으로 맞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것. 군 안팎에선 “정보 최전선에 있는 정보사 내부 기강이 심각하게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맞고소전에 나선 여단장은 휴민트(HUMINT·인적 정보) 책임 지휘관이고, 정보사령관은 휴민트 관리 최고 책임자다. 그런 만큼 블랙 요원 신상 유출로 대북 휴민트망이 전멸할 위기에 놓인 비상 상황에서도 정보사 최고 지휘부가 상대방 난타전에만 골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8월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여단장 A 준장은 지난달 17일 국방부 조사본부에 정보사령관 B 소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했다.
B 소장이 A 준장 보좌관을 시켜 출퇴근 시간 등 동향을 감시해 보고하게 했다는 것이 A 준장 측 주장이다. A 준장은 6월 보고받는 과정에서 결재판을 던졌다면서 B 소장을 폭행 혐의로도 고소했다. 반면 B 소장 측은 “결재판을 내려놓은 것일 뿐”이라며 반박 중이다. A 준장의 출퇴근 시간 등을 감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동아일보가 B 소장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그에 앞서 B 소장 측은 먼저 A 준장이 상관을 모욕했다고 상부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A 준장을 사실상 고소한 상태였다. 민간단체가 정보사 영외 사무실을 사용하는 문제와 관련해 5, 6월 두 차례에 걸쳐 A 준장이 “사무실 지원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무시하며 “법대로 하라”거나 “공작 비전문가가 지휘관을 하니 간섭하는 것”이라고 하는 등 모욕했다는 게 B 소장 주장이다. 반면 A 준장은 “사무실 문제는 법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일상적 대화를 주고받은 것이다. 모욕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사무실은 대북·해외 공작 업무 지원에 사용되는 곳이라고 한다.
A 준장은 B 소장보다 계급은 아래지만 육군사관학교 3년 선배다. 이 때문에 계급 역전에 따른 신경전이 장군 간 전례를 찾기 어려운 맞고소전으로 이어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두 사람은 올 1월부터 민간단체에 사무실을 지원해주는 문제를 놓고 “지원해도 문제가 없다”(A 준장)와 “법적 문제 소지가 있다”(B 소장)로 입장이 갈리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두 사람이 맞고소전을 벌인 6월 말∼7월은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태로 국군방첩사령부가 정보사를 한창 수사하고 있을 때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군 소식통은 “정보사 위상이 바닥을 쳤다”고 지적했다.
벤츠 전기차 '펑'…"다 시커메요" 일상이 마비
"그냥 다 시커메요." 뙤약볕이 내리쬐는 지난 8월 5일 오전 10시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주민 김모씨는 야외에 마련된 '청소 상담' 부스 안에 들어가더니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지난 8월 1일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차량 안팎과 주택 내부가 훼손되는 피해를 봤다. 화재 나흘째를 맞은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상담을 받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해당 아파트에서 8년 넘게 살았다는 김씨는 "바닥에 그을음이 져서 손가락으로 만지면 검은색 먼지가 나온다"며 "전기도 끊겨 냉장고 음식도 모두 상했다"고 했다. 김씨는 이마에 땀을 닦으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그는 "언제부터 작업이 들어가나" "냉장고, 방충망, 침대, 이불도 모두 가능한가" 등을 물었다. 청소업체 관계자는 "청소는 8월 10일에 시작된다"며 "냉장고는 이상 없으면 겉면만 닦고 문제가 있으면 미리 말하겠다"고 했다.
◆ 집에서 플라스틱 타는 냄새… "딸 집으로 대피"
지난 8월 1일 아침 6시15분쯤 이곳 30층짜리 아파트 지하 1층에서는 주차 중인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나 입주민들이 대피했다. 화재 진압에는 8시간 20분이 걸렸다. 지하 주차장에 있던 차량 40여대가 불에 타고 100여대가 열에 손상되거나 그을음 피해를 봤다. 화재로 정전이 발생해 아파트 5개동 480여세대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주민들은 구청에서 마련한 임시주거시설이나 지인들 집에 머물고 있다.
주민 최모씨는 "지금 딸 부부 집에 잠시 들어갔다"며 "하루도 아니고 며칠 동안 계속 있으려니 불편하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집 내부는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진동하고 바닥에는 검은색 분진이 남아있는 상황. 옷, 침구류, 프라이팬, 김치통은 검게 변해서 모두 버렸다. 냉장고에 있던 생선, 조기들도 모두 녹고 냄새가 스며들어서 먹을 수 없다. 사고 이후 아파트 내에는 화재현장 통합지원본부 부스가 설치됐다. 청소 상담을 비롯해 현장 응급진료소, 보험상담 부스, 인천시청 현장대응반이 모두 모여있다. 한쪽에는 주민들을 위한 생수와 긴급 식수 트럭도 마련됐다. 주민들은 페트병을 6개씩 들고 와서 물을 담았다.
이날 지하주차장에서는 차량이 여러대 밖으로 나왔다. 앞뒷면 유리창은 검댕으로 덮여 있었다.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자동차를 쳐다봤다. 주차장 입구에도 검은색 분진이 가득했다. 주차장 환풍기는 녹아 내린 모습이었다. 김씨는 "석달 전에 차를 새로 구매했다"며 "지하 2층에 세웠는데도 상태가 심각하다. 일반 세차로는 안된다고 해서 고압 세차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
◆ 주민들, 2주 이상 대피소에 머물러야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구청은 피해 아파트 주변에 임시 주거 시설 7개소를 마련했다. △청라1동 행정복지센터 55명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 70명 △청랑중 81명 △풍경채1차 경로당 18명 △경명초 87명 △적십자 89명 △청라초 21명 등 주민 421명이 대상이다.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 설치된 임시 텐트 안에서 만난 주민 B씨는 급하게 연차를 내고 이곳에서 가족들과 머물고 있다.
샤워는 주변 아파트 공용 샤워실을 이용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소 2주 이상 임시 주거 시설에 머물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 이모씨는 "8월 8일에 전기가 들어오고 8월 9일에는 복도, 계단 청소가 진행된다고 했다"며 "8월 10일에 각 세대별로 청소가 진행되면 2주 넘게 이곳에 있어야 할 것 같다. 일상이 갑자기 멈춘 느낌"이라고 말했다.
열세번째 절기..... 입추(立秋)날 단상
측백나무.......
무궁화........
맥문동
12:00 황골 평창송어에.......
18,000 x 4.......
13:10 신촌 도두카페에.........
카페 전망대.......
신촌댐........
1,087m 원주 백운산.......
21,500........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