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8. 큐티
레위기 20:22 ~ 27
나는 너희를 구별한 여호와이니라
관찰 :
1) 나의 모든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라
- 22절. “너희는 나의 모든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라 그리하여야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거주하게 하는 땅이 너희를 토하지 아니하리라” => 본 절은 18:26 ~ 28을 요약적으로 다시 서술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모든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해서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는 막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매우 분명하게 문자로 적혀서 제정해 주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사람도 자기 생각대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정해진 법규에 따라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그들에게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고자 하심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어찌하든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게 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과 애타는 심정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 23절. “너희는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의 풍속을 따르지 말라 그들이 이 모든 일을 행하므로 내가 그들을 가증히 여기노라” => 하나님은 이미 애굽과 가나안의 거민들의 음란한 풍속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풍속을 따르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을 훼손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는 것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 자들의 악한 영향력으로 인해서 그들을 반드시 죽일 것을 명하셨습니다.
- 24절. “내가 전에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 내가 그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너희에게 주어 유업을 삼게 하리라 하였노라 나는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유업으로 주고자 하십니다. 그런데 가나안은 사실은 그렇게 풍요로운 땅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절히 내려주셔야 그 땅의 작물들이 풍요롭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광야를 지나며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하시고, 가나안에서도 오직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그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게 하심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하는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이 되게 하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애굽과 가나안의 이방 민족들의 음란하고 완악한 풍속들에 대해서 구별될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이스라엘을 괴롭히고자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구별됨을 통하여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만 의존하는 하나님의 친백성을 세우고자 하신 것입니다.
2) 정하고 부정함을 정한 것이 구별하시는 여호와
- 25절. “너희는 짐승이 정하고 부정함과 새가 정하고 부정함을 구별하고 내가 너희를 위하여 부정한 것으로 구별한 짐승이나 새나 땅에 기는 것들로 너희의 몸을 더럽히지 말라” =>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서 짐승들을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으로 나누셨습니다. 짐승들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모든 짐승들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짐승이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으로 나뉘게 된 것은 철저히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로 하여금 세상의 다른 민족들과 구별되게 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하나님은 공중의 새나 기어다니는 곤충들도 이스라엘을 위해서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나누셨습니다. 이로 인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부정한 짐승을 먹지 않음으로 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길을 갈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 26절.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이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스스로 거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하나님이 구별하시는 방법에 의해서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레위기에서 말씀하시는 규례와 법도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본받아 거룩함의 자리에 나아가는 최소한의 자격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을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27절. “남자나 여자가 접신하거나 박수무당이 되거든 반드시 죽일지니 곧 돌로 그를 치라 그들의 피가 자기들에게로 돌아가리라” => 접신하는 것은 하나님을 떠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외면하고 다른 신을 자신의 심령에 초청하는 것입니다. 박수무당 역시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초청해서 자신의 미래를 맡기거나 다른 이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고자 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고 따르지 않는 자들에 대해서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런 자들을 반드시 죽이라 명하십니다. 그들을 돌로 쳐서 죽이라 명령하십니다. 돌에 맞아 피를 흘리는 것은 그 피가 자신들의 죄악으로 인해서 스스로에게 죄악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피를 흘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인데, 피를 흘린 자가 그 피가 흐르도록 원인을 스스로가 제공했기에 그 피를 흘린 책임이 피를 흘린 자신에게로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가 그에게 임하게 되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사주와 오늘의 운세, 별자리 점을 치는 등의 행위는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배격되어야 합니다.
가르침 :
1)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키라 명하신 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게 하시고자 주신 명령이었습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애굽의 풍습과 가나안의 풍습은 이미 우상숭배로 쩔어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근친상간과 수간, 동성연애, 장애인을 괴롭힘, 가난한 자들을 압제함, 이웃의 아내를 탐하여 간음을 범함, 몰렉에게 자식을 인신공양 함 등등. 온갖 행위들이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는 것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모든 것들의 영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별될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것은 육신의 쾌락에 빠져 하나님을 외면하지 못하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였던 것입니다.
2) 짐승들과 공중을 나는 새와 땅을 기는 곤충들이 정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나누어 졌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별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방 족속들이 아무것이나 잡아 먹는 짐승들과 새와 곤충들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으로 나누셨습니다. 이렇듯 먹는 문제로 하나님의 백성을 세상의 다른 백성들과 구별되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선악과가 먹는 문제였음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먹고 싶다고 아무 것이나 다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구약의 이스라엘 공동체를 구별하고자 하셨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맛보게 된 신약의 백성들은 먹는 문제로 구별되는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마심으로, 완성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됩니다. 그의 말과 행위, 그리고 인격을 통하여 세상과 구별되는 길을 열어놓으신 것입니다. 먹는 문제에 대해서 여전히 아무 것이나 다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지만 구약에 비해서는 상당히 자유로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먹는 문제 이상의 더 중요한 중심의 문제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 성경적 세계관의 관점으로 모든 문제를 접근하고, 다룰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제는 먹는 문제가 아니라, 입는 문제가 아니라 그 중심의 문제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3) 정하고 부정한 것을 오늘날에는 성령의 소욕을 따르는 것과 육신의 정욕을 따르는 것으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령을 소유한 존재가 되어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성령의 충만을 기대하며 살아야 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8) 이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가 거룩한 존재로 구별되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의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구별되기를 언제나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우상숭배인 탐심에서 벗어나 성령의 소욕으로 오늘날의 거룩을 도모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성령님을 보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2) 성령님께서 제 마음과 생각을 다스려주심으로 정하고 부정한 생각을 구별하고, 정한 생각과 판단과 행동을 따르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오직 주님의 크신 은혜가 저를 신령한 자리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