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1주간 수요일
2테살로니카 3,6-10.16-18 마태오 23,27-32
2024. 8. 28. 아우구스티노
주제 : 본보기를 보인다는 것
오늘은 교회 역사의 초기에 사셨던 사람으로, 위대한 역할을 하신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서방교회의 4대 성인의 한 분으로 우리가 말합니다. 그분이 혈기가 왕성하던 젊은 시기에 보였던 삶을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삶이 바뀐 뒤에 드러내신 위대한 본보기를 먼저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시간의 변화에 따라, 사람이 달라지기 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고, 바뀐 다음에 보인 그 사람의 위대함을 기억하는 분도 있습니다. 오늘 기억하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말할 때, 변화된 모습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복음은 이번 주간에 반복해서 듣는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 그리고 위선자에 관한 말씀의 연속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보면서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만, 나는 그러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다른 사람의 삶에서 보는 경직된 모습을 즐기는 것보다 우리는 삶에서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향하여, 내가 쏘는 비난의 화살을 맞고서 그 사람의 삶이 얼마나 좋게 바뀌겠습니까? 우리가 바라는 것과는 다르게 될 일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독서인, 테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바오로 사도의 편지는 여전히 현실의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고 경고가 되는 말씀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에 살던 사람들에게서, 자기는 복음을 선포하면서도 공짜로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하지 않았음을 강조합니다. 자기의 삶을 자랑한다는 표현도 되지만,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하면서 올바른 대가를 얻고 본보기를 보이는 차원이라고 생각한다면 더 좋겠습니다. 본보기에 관한 말을 들었으면서도, 실제로 내가 그렇게 살겠는지, 그 모습을 바르게 돌이키면 좋겠습니다. 삶을 자랑하자고 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나에게 오는 좋은 삶의 효과는 내가 정신을 차리고 바르게 실천할 때 찾아오는 법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잘 실천하는 사람으로 산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