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외국에 입양간 여자가 훗날 한국을 찾아와 혈육을 찾고 한국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
* 여자 주인공 - 한국이름: 고현정 & 미국이름: sarah 인 22살의 여성
* 남자 주인공 - 도진: 25살의 대학생으로 밝고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
'한국이름-고현정 & 미국이름-sarah' 라는 어릴적 한국에서 미국의 뉴멕시코로 입양가서 외롭게 자라온 22살의 여자가 있다.
지금 그녀가 2살에 입양간지 20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찾아왔다.
자신을 버린 땅이지만 '뿌리'를 찾고 싶다는 마음에서.
그녀는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1년 과정으로 온 것이다.
한국말, 한국문화에 서툰 그녀가 지하철에서 길을 헤매던 어느날,,,
도진이라는 한 남자가 그녀에게 어설픈 영어지만 길을 가르켜준다.
도진에게 서툰 한국말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sarah.
문득 도진은 그녀에게 자신이 한국말을 앞으로 가르쳐 줄 테니,
당신은 시간이 날 때에 자기에게 영어회화를 가르쳐 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인연.
그러면서 그 둘의 언어실력도 늘어간다.
그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점점 원활해진다.
어느날 sarah는 자신의 뿌리를 찾고 싶다며 도진에게 자신이 찾는 것을 도와줄 것을 요청한다. 물론 이에 흔쾌히 동의하는 도진...
갖은 노력 끝에 가까스로 자신의 친부모님의 소재를 파악한 sarah...
sarah... 아니 고현정은 경기도 파주에 자신의 친어머님만 홀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곧 sarah는 힘들게 병에 걸려 고생하는 자신의 친어머니를 실제로 만나게 된다.
자신을 20여년전에 버렸던... 그러나 자신을 이 세상에 낳아준 친어머니를...
그 친어머니는 약 20여년전에 남편도 사망하고 그당시 현정이의 친언니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벅찬 자신의 삶이 어려워서 눈물을 머금고 현정이를 입양보내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현정이를 입양 보낸후 얼마 안되어 현정이의 친언니마저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그 많은 세월을 홀로 후회하며 지내온 상태였던 것이다.
그러나 얼마 전에 걸린 병 때문에 이제 그녀의 삶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병중에 자신이 20여년전에 입양보냈던 친딸 현정이를 마주접한 어머니...
두 사람은 대화가 통하지는 않은채 지나온 세월만큼 눈물만을 서글프게 흘릴뿐이다.
자신의 친어머니를 만나고 온 현정이는 도진에게 자신과 어머니 사이 중간에서 통역을 해 줄 것을 요청한다.
현정과 함께 현정의 어머니를 찾아뵙는 도진...
도진의 중간 노력으로 현정과 어머니는 그동안의 오해와 갈등을 풀고 많은 대화와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차 사랑하는 모녀사이를 회복하게 된다.
자신의 친어머니의 입장을 이해하고 어머니를 사랑하는 현정...
자신을 낳아준 친어머니와 자신을 길러준 외국의 어머니 사이에서의 미묘한 갈등...
그러는 도중, 도진은 시간이 흐를수록 어릴적 입양당한 현정에게 외로움과 연민을 느낀다.
현정 역시 도진의 따뜻한 마음에 차츰차츰 마음이 끌리지만 어릴적부터 입양아라는 사실에 세상을 쉽게 믿지 못하고 남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어주지 못하는 현정...
그 둘은 혹시라도 상처받기 두려워 속마음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그러나 도진과 현정은 그동안 서로에게 조금씩 조금씩 호감을 더 느끼게 된다.
도진과 현정이 점점 더 가까워지려는 무렵에...
어느 날, 현정의 친어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현정에게 죽을만큼 미안했고 영원히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 채...
20여년간의 세월동안 못나눈 모녀지간의 情이 이제 막 꽃피우려는 무렵...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한국에 왔던 현정에게 마지막 남은 그녀의 뿌리인 어머니의 죽음은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어느덧 1년여의 현정의 예정했던 한국 생활도 지나고 뉴멕시코로 그녀는 다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현정이를 공항에 마중 나온 도진...
떠나가는 그녀를 보며 가지 말라는 말,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말은 끝내 하지 못한채 그녀를 그렇게 보낸다. 그녀와의 이별...
뉴멕시코에 도착한 현정... 아니 sarah...
그녀는 그제서야 자신이 도진을 많이 사랑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헤어진 후 서로를 그리워하는 도진과 sarah...
e-mail 과 메신저로 서로 연락하던 도진과 sarah는 점점 서로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
몇 달이 지난 후, sarah... 아니 현정은 한국을 다시 찾아온다...
이번에는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한국에 온 것이 아니다.
바로 사랑을 느끼게 해 준 도진을 만나기 위해서...
공항에는 밝게 웃는 도진이 현정을 마중나와 있다.
<< 저의 자전적인 경험을 토대로 약간 가다듬어 위의 시놉시스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도진과 sarah가 서로 언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부분에서는 젊은이들의 풋풋함과 밝은 에피소드를 다루다가 중반부에 sarah와 친어머니의 만남에서는 감동적인 흐름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후반부에 sarah가 뉴멕시코로 돌아가려 하는 시점을 전후해서는 젊은 남녀의 서정적 멜로풍으로 전환되는 스토리입니다.
주연배우로는 도진 역할은 차태현을, sarah 역할에는 신민아를 추천합니다. 또한 sarah의 어머니 역할로는 영화 '파이란'에 출연하셨던 김지영씨를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의 한국영화를 보면 지나치게 조폭 혹은 가벼운 젊은 남,녀간의 멜로물과 섹시코미디물은 많은데 영화내에 '가족'이라는 개념이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한국영화中에 '8월의 크리스마스'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한석규씨와 심은하씨를 중심으로 한 멜로적인 전개도 아름다웠고 인상적이었지만, 또한 한석규씨와 신구씨를 중심으로 한 '가족'관계, 父子관계와 사진관에서 할머니 혼자 찾아오셔서 스스로 본인의 영정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는 그 장면을 잊을 수 없습니다.
영화 '집으로...'의 성공에는 이러한 기존의 흐름에 식상한 대중들에게 '가족'이라는 소중한 개념을 일깨운 틈새시장을 잘 파고든 것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같은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的 감성을 다시끔 불러일으키는 것도 괜찮다고 느낍니다.
고로 위의 스토리도 비단 남,녀간의 멜로물만으로 보기보다는 '가족'이라는 개념도 중요시 여겨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