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린이 날인데
밥 사준다는 사람도 없다.
호적상이나 생리학적으로
아무 하자 없는 어린이임에 틀림없는데
감감 무소식이니
참 세상인심 고약하다.
그래도 서울에서 있을 때는
어린이 날이면 열렬한 아줌마 팬들이
꽃다발도 주고
술밥 사주어 아주 잘 나갔는데.
시골에 내려오니 찬밥 신세다
매일 전화해 주던 친구 놈들 조차도
오늘은 손주 밥 사주고 놀이동산 간다고
날 왕따시킨다.
아 슬프다
그렇다고 내가 가만히 있을 사람인가?!
논두렁 웅덩이에서
우렁이 잡아
파 마늘 고추장에 참기름 팍팍 넣어
오물조물 무쳐서
냉장고 다 털어 소주 맥주 양주 마시니
어린이날 자축 파티 치곤
그래도 성대하다
그러나
마음 한 켠이 허전하다
성모동산을 그저 바라만 보니
눈물이 난다.
이 기구한 운명
내가 생각해도 불쌍하다
아이고 톡톡 수다 떨 사람이 없는
비련의 주인공이여
하늘도 참 무심하지
아 너무하다
첫댓글
그러면 그렇지
방금 전에 죽마고우가
내가 불쌍하다고 광시 한우촌에서
갈비 사준다고...
서울 친구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나 뭐라나
내가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니까
맛있게 먹어야지
하하
서울에 있을 땐
내가 꼭 챙겨줬는데
시골인심 박하구먼
내년엔 내가 꼭 챙겨줄거구먼
술 좀 덜 마시고
건강혀
@삼봉
서울 있을 땐 그렇지만
지금은 좀
애인 생겼나?
흠
맛나게
드시고 오시소 ~~^^
요즘엔
새나라의
실버 어린이가
많더군요 ~~~ㅋㅎ
반갑습니다
진짜 전 어린이날이
참 좋았구먼요.
일 년 중 가장 행복한 날로
기억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고 신나는 날이 고마요~오랫만요
통통한 우렁이에 눈길이 가는건 나도 모리겠네요~ㅋ
영영이 참 보고 싶네
작년 이맘때쯤인가?
수철리 계곡에서 내가 산다니까
구태여 친구가 돈 냈잖아
나쁜 여자
담에 오면 내가 사께
아주 싼 거로
@홑샘 영애방장과 의논 해서또 한번 뎅겨와야쥬~^^
저사진들을 보니 소주 맥주와 기타술이 눈에 확 띤다
맛있게 마셔라 우하하하하하
성대가 여기까지 왔네
서울에 있을 땐 가끔 토끼방 모임에서
볼 수 있었는데...
토끼들하고 놀러 와
보고 싶구먼
오모나~
각종 술에 눈길이 먼저 가네요 ㅎ
우렁이 무침이 술을 불렀군요
낮술은 한방에 팍 가는거 아시쥬?
술을 사랑하시나?
반갑습니다.
술은 만인의 공통어지요.
건강이 바쳐주는 한
술은 많이 마실수록 좋습니다
물론
이는 저의 생각입니다.
신록의 이 오월에
행복하소서
아직 철이 덜들어서 그런지 때가 안 묻어서 그런지
어린이날 찾지 마시고
어버이날 찾는 방법이 있긴 있을낀데 말입니다
주위에서
아직 철이 덜 들었다는 소리를
제가 많이 들어요
젊은이들하고 함께 하려면
철이 들어서는 안 되더라고요. ㅎ
격려의 말씀 고맙고요.
건강하소서
무침회 보니 황제의 간식인데
엄살두 한 이백단은 되겠어요
여름에 이사가면 함 뵙지요 ^^
반갑습니다
귀촌하시나 보죠?
모든 걸 내려놓고
마음 비우면
행복하더라고요
이 생각은 제가 매일 기도중 하는 ....
축하합니다
귀촌을!
푸하하하 웃기시다가 ~
꺼이꺼이 울리시는~
솜씨가 대단하십니다.
웬만하면 제가 한잔 모실텐데요 ㅋ
그나저나
주님이 급 땡깁니다요
그 실력으로
저와 대작하는 것은 무리지요.
좀 더 연습하시어 함께해도
힘들 겁니다. ㅎ
드넓은 예당평야에
트랙터 소리가 요란합니다
곧 모내기 시작하고 봄은 갑니다.
즐거운 시간이시길!
@홑샘
참나원~
주님 많이 드시는게 자랑이신감유~
대작해 드리면, 감사는 안하시공~
흥~
삐짐요 ㅎ
후~ 참말로 다행이네요.
이 곳이 제프님이 계시니까요.
위로를 받을 수 있으니....
'세상인심 참 고약타' 하시니
달래줄 사람도 많고요.
아직도 어린이에 머물 수 있는 힘
탁월하십니다.
외롭다 하시는데, 어쩐지 부럽습니다.
위에 차려진 것 보니
침이 꼴깍합니다.
어서 주님과 함께 많이 드시고
키 많이 자라셔요.
톡톡방 만큼은 안될지 모르나
수필방에도 홑샘님이면 인기 짱일겁니다.ㅎ
주님 사랑한다고
너무 낯가림 하시기 없기예요.^^
콩꽃님께서
여기까지 왕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함이 즐거운 시간이였었는데...
전 백수라 거의 놀고 있지만
농촌은 지금 많이 바쁩니다.
저의 삶의 가치는
적게 일하고 사소하지만
만족한 행복을 누리자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우렁이에 한 잔 술
아주 행복합니다.
건강하세요
꽃밭에서
술에 고급안주에
무에 그리 서러우실끄나요 ㅎㅎ
맞아요.
룸살롱에서도 없는
토종 우렁이 요리입니다.
옆에 있으면
함께했으면 좋으련만.....
시골은
조금만 부지런하면
공짜 술안주가 지천입니다.
그래서
시골이 참 좋아요
본인을 어린애로 비유 하는데
나이 먹으면 어린애로 돌아 간다 하는데
애 늙은이 맞네요
저는 남녀노소 초월해서
상대하다 보면 내가 철이 안 난 사람 같아며
젊은이들은 좋아하더라고요.
젊은이들은 꼰대 기질을 안 좋아해요
늙어서 외롭지 않으려면
어린애같이 사는 것도
삶의 지혜가 아니겠어요?
난 그래서
젊은 친구도 많습니다.
고맙습니다
성모동산에 수국이 지천이네요
좋은안주와 술은 있는데 여친이
없서 외로워 투정 부리는 모습이
귀여운 어린아이 같아요
오셔서 친구가 되면
참 좋겠네요. ㅎ
여름이 님 같이
주위 사람들한테
철이 안난 노인네라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그것이 부정적일 수도 있지만
전 아주 기분 좋습니다.
철이 안 났다는 것은
아직 젊음이 있다는 뜻이 아니겠어요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사진속에 영영이님 찐빵님 영애님 홑샘님 등등
낮익은 분들이네요
더우기 영영이님과 찐빵님은 돌아오는 10일
우리고장 황금산을 길동무방에서 트레킹하고
지난해 우리넷이서(천안.아산.합덕.서산) 왜 삼길포항 만석식당에서
우럭회와 매운탕으로 점심을 한 기억이 있지요
10일날도 그곳 만석식당에서 점심을 한다네요 ..ㅎ
마음 같아서는 돌아오는10일 함께 하자고 하고 싶은데
어떠시련지요 ^^*
믹스님 반갑습니다.
언제 밥 사드려야 하는데
저는 업무가 좀 바빠서 그렇고. ㅎ
언제 합덕에 오세요
날 영원한 오빠라고 하는
단골집이 있는데
맛도 괜찮아요.
보고 싶습니다
믹스님
형님~
항상 건승하십시오^^
오빠 소리만 듣다가
"형님!"하고 부르니 좀 그래요. ㅎ
항상 별 탈 없이 건강합니다.
벵쿠버님도 건강하시고
고맙습니다
공감되어 콧잔등이 시큰 합니다
이리 특별한날 소모임이 필요 한데 말이지요
그래도 종류별 술로 맘 달래시니
잘하시는겁니다 토닥토닥
집이 참 이쁘네요
"토닥토닥"하시니
하늘에 계신 엄마 생각이 납니다.
날 유난히도 사랑해 주셨는데....
어제는 친구들이 미안했던지
오늘은 한 놈 두 놈 온다고,
세상사 모두
아쉬움의 연속이 아니겠어요.
오늘은 날씨가 초여름입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길 빕니다
나이로 보면
어린이에서 초로의 신사까지
거리로 보면
서울서 부터 먼 합천까지
삶을 보면
풍요롭기가 아무도 따를 자 없으니
하느님도 상감마마도 안부러울 팔자이십니다.
웃었다 울었다
어디에 털이 안났나 조사해보시길요.ㅋ
합덕 재래시장
점쟁이 점괘하고 똑같네요. ㅎ
사실 어제는 우울한
하루였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네요
마을 사람들하고
오늘은 느티나무 정자에서
삼겹살이나 구워 먹을가합니다.
성모동산의 초록의 향을 머금으며.
사진속의 홑샘님과
여러님들의 모습이 젊네요.
어린이날 잘 보내셨나요.
곧 어버이날도 오는데
어쩔꺼나.
봄 이 가고 세월 가는게
그저 아쉽기만해요.
홑샘님댁 현관옆
작약 흐드러졌을때 찍은
저의 옛사진을 보며
그곳을 생각하고 홑샘님을
떠올립니다.
작약은 졌어도 수국이 저리 예쁜데
언제 또 가보나
마음만 굴뚝입니다.^^
주위 사람들
여전히 잘 먹고 살고 있지요?
우아하던 모란꽃은 흉한 몰골로 변하고
잔약은 손 대면 톡 터질 같이
통통 꽃망울 맺고...
마음만 굴뚝 아닌
몸도 굴뚝이면 좋은데....
합덕에 술은 많이 있으니
걱정하시지 마시고
몸이 야위었으니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보신 열심히...
ㅎㅎ
술 다양하게 드셨네요
안주도 최상급이구요
안 챙겨주면
자신이 잘 챙기면 되지요~^^
시골은 부지런하기만 하면
안주는 널널합니다.
붕어 메기 미꾸리도 있고
나보고 건강 챙기라고 하면서
소주 박스를 줄줄이 대는 놈도 있어
술값도 공짜
제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손자만 챙기느라
홑샘어린이를 못챙겨 미안합니다ㅋ
선물보다 밥보다 더좋은 주님모시러
곧 달려갈께요 ㅎㅎ
장날 포차에 돼지수육이랑
순대국 먹고파요^^
술이 종류대로 다나왔네요ㅋ
오랜만이네.
자고로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
인생사 다 그런 것을... ㅎ
오늘은 합덕 장날
순댓국 돼지머리고기에
막걸리 실컷 마셨습니다.
쌀 한 가마 값도 안되는 데
오시면 아낌없이 사드리겠습니다
남자 조심하세요
요즘 봄바람이 너무 심합니다
건강하시구
@홑샘
ㅎㅎ
손자도 남자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