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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ː
───영원한 기억속의 스페키유♡
(http://cafe.daum.net/bluesarang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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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ː 스페키유(bluesarang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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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냐 - 내가 아닌가요
『세상은 날 잔인하게 버렸다 ......
그리고 .. 난 그런 세상을 증오한다.
무참히 날개짓해나가려는 나를 밟아버렸다.
살아나려는 나를 버렸다.
결국 ......... 세상은 날 잔인하게 버렸다 .....』
#059.
"엄마....엄마.....하악..!!!"
또다시...
악몽에 시달리고 말았다.
...한동안 괜찮았었는데......
엄마가 또다시 날 버리고 가는 그 장면.
너무나도 생생히 기억나는 그 장면.
심장이 짜르르 해진다..
"하아....하아....하악.."
엄마가 나 버리고 간 그 장면만 생각하면...
아버지란 작자가 엄마랑 나 버리고 간 그 장면만 떠올리면...
여전히 내 심장은 아파온다.
빠르게 요동을 쳐대는 심장을 겨우 진정시킨 뒤..
난 내 옆에서 지친 모습으로 잠이 든 한지성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피식..
아직 안갔었냐..
어느새 피떡이 다 되어있던 내 얼굴은 본래의 얼굴을 되찾았고..
상처부위에는 이미 치료가 다 끝내있었다.
한지성이 해준건가...
어린아이처럼 깊은 잠에 빠진 듯한 한지성..
한지성....
...고맙다....
"고맙다고...이 자식아.."
그리고는..
붕대가 칭칭 감겨있는 내 오른쪽 손을 들어서..
한지성의 머리칼을 조심스럽게 쓸었다.
잠깐동안 인상을 찌푸리는가 싶더니,
또다시 행복한 표정으로 꿈나라로 빠져드는 한지성.
나는 한지성에게 이불을 덮어주고는,
밖으로 나와버렸다.
깜깜한 밤하늘..
"엄마.."
평상에 홀로 드러누워버렸다.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별.
예전에는 저 별이 너무나도 싫었지...
밝은게 싫었으니까......
세상을 다 뒤덮고 있던 까만 밤하늘에서 유일하게 반짝반짝 거리고 있던 저 별들..
난 그게 싫었었지.
빛을 내고 있었으니까.... 밝게 빛나고 있었으니까..
난 그렇지가 않으니까... 난 어두우니까..
항상 볼 때면 짜증이 났었다.
그리고, 아침에도 해가 뜰 때 마다 커튼을 휙 쳐버리던 나였다.
.....밝은 것들은 다 싫었는데..
피식.
한지성을 만나고 나서부터...
많이 웃은 것 같다.
밝아진 것 같다.
"엄마...들려..?"
아무도 듣지 않을 혼잣말..
"엄마 딸 김은휘가....예전으로 돌아가려고 그래..
엄마한테서 버려지기 전으로...
우리가족이 화목하게 살았던 행복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려고 해..
그런데...
...왠지 돌아가면 안될 것 같아.."
...
"난....
지금 이 정도로도 충분히 행복해..
그렇게 얻고 싶었던 친구란 것도 얻었고...
날 사랑해주는 사람도 나타났으니까...
..엄마는 모르지..?
피식. 엄마 딸 김은휘... 의외로 인기 많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내 목소리가 묻혀버린다..
그리고 나의 빨간머리도 휘날린다.
"그냥....이대로만 살았으면 좋겠는데..
이대로만...행복했으면 좋겠는데..
더이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안 바라는데...."
조용히 눈을 감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래..
이대로만 살았으면 좋겠다.
충분히 행복하니까.....난 충분히 웃고 있으니까..
예전 같았으면.. 이런 내 모습 상상도 못할 일이였겠지.
항상 차갑게 대하고 무심하게 대해왔으니까.
그 때까지만 해도..
...감정없던 나 였으니까..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
그렇게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있었는데,
낮은 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난 가만히 눈을 뜨고.
"옆에 앉아도 되냐?"
"어."
"왜 밖에 나와있냐?"
"그냥.. 답답해서."
"....."
말 없이 평상 위로 폴짝 올라와,
내 옆자리를 차지하고 앉아버리는 한지성.
난 그런 한지성의 등짝을 짜악 하고 때려줘버렸다.
"아악!!"
"누구 마음대로 내 옆자리에 앉냐?"
"아까 니가 앉으라며!!
씨발 존나 아퍼!!"
"사내새끼가 엄살은!"
"흠흠. 누가 아프다고 그랬냐?! 그..그냥 따끔하다고 그랬지!"
"완전 구라대마왕이네."
나는 한심스럽게 한지성을 바라봐주었다.
한지성은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서 허둥지둥 거리고 있었다.
그것도 얼굴이 빨개진채로.
"어디 아프냐? 너 열 있는거 아니냐?"
내가 한지성에게로 가까이 다가가,
한지성의 이마에 손을 갖다대었다.
그러자 아까보다 더 뜨거워진 한지성의 이마.
"야! 너 독감 아니냐? 너 어디 아픈거 아니냐고!"
타악-
내 손을 거칠게 뿌리치는 한지성.
그리고는 뒤돌아서서 앉는다.
나에게서 등을 지고 앉다니.
그럼 나도 뒤로 돌아야지.
뱅그르르.
나도 뱅그르르 하고 뒤돌아서 앉아버렸다.
서로가 서로의 등을 맞대고 앉아있는 상황.
참으로 따끈따끈 하구나.
"야. 노예."
"........"
"돼지노예."
"왜 문어."
"문어 소리 좀 집어치워라?"
"그럼 너도 돼지란 소리 집어치워라?"
"그건 싫어!"
"그럼 나도 싫다."
"하여튼간에.. 야 노예."
"왜. 이 나쁜놈의 주인새끼야."
"뭐?! 나쁜놈의 주인새끼?!"
"........"
"........"
"왜 불렀는데."
"어? 어..
김은휘 너, 내 노예 생활하는거 좋냐?"
"니 노예 생활..?"
"어.."
"뭐 제대로 부려먹은 적이 있어야 말이지."
"........."
"말만 노예지, 솔직히 그렇게 힘든 건 없었어.
..그냥. 재밌었다고나 할까."
"당연하지!
이 주인님은 세상에서 가장 착한 주인님이거든!"
"세상에서...가장 착한 주인님..?"
"어!"
주먹을 꽉 쥐고 너무나도 자랑스러워하는 한지성의 표정.
..그렇게도 자랑스럽냐?
함박웃음을 지을만큼......?
내가 자신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는걸 느꼈던지,
꽉 쥐고 있던 주먹을 서서히 풀어가는 한지성.
그리고는 나에게 묻는다.
"노예생활 끝나면.......
...뭐할꺼냐..?"
"어?"
"노예생활 끝나면......."
"......"
"왠지..허전할 것 같다.."
"..왜.."
"그냥....."
"난 노예보다는 니 마누라가 더 좋은데?"
또다시 장난을 치고야 말았다.
노예보다는 마누라가 더 좋다는 장난스러운 말.
또다시 한지성의 얼굴은 급속도로 빨개지기 시작했고,
"야야! 너 정말 괜찮은거냐? 정말 아픈거 아니냐?"
"가까이 오면 죽어!"
"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한지성?
가까이 오면 죽는다니..
누가 널 덮친대냐....
바보같은 놈.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놈.
"씨..씨발 덥지않냐?!!"
"아니. 별로 안 더운데."
"그러냐! 난 더운데!"
손부채질을 해가며 어색한 웃음을 짓는 그 녀석.
"덥냐?"
"어! 무지하게 덥네!"
"지금 바람 부는데?"
"그..그래도 덥네!"
"참고로 우리집에는 에어컨 없다? 선풍기도 없어!"
"정말이냐?"
"어. 부채도 없는데.."
내 말에, 엄청나게 충격적이라는 듯.
이내 평상에 쿵- 하고 드러누워버리는 녀석.
그리고는 조용히 눈을 감는다.
"야 한지성."
"쉿. 좀 닥쳐봐."
내가 미처 뭐라고 하기도 전에,
쉿쉿 거리며 말도 못꺼내게 하는 한지성 때문에 나도 그 옆에 드러누워버렸다.
그리고는 나도 눈을 천천히 감았다.
아..
바람이 너무 시원하다.
왠지 내 마음까지도 상쾌해지는 그런 느낌...
머리카락이 살랑살랑 휘날리고...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감고 있었다.
...........
"야 김은휘.."
한참동안 말 없이 눈만 감고 있던 한지성이 내 이름을 부른다.
"어. 왜.."
"행복하냐..?"
"뭐냐. 뜬금없이.."
"즐겁냐..?"
무슨 소리하는거냐 도대체.
난 가늘게 실눈을 떠서 내 옆에 있는 한지성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한지성은 눈을 감고 말을 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까 한지성 너...
..옆모습 끝내준다...
피식..
"왜 웃어..."
"어..?"
"왜 웃냐고.."
어떻게 알았지.
내가 웃는건..아무도 못 알아본다고 이나령이 말했었는데..
한지성은...알아보는건가..
"내가 웃는지..어떻게 알았냐..?"
"어떻게 알긴. 나의 이 뛰어난 두뇌로 알았지."
"......."
"...병신.."
"뭐?! 병신?!"
"행복하게 해줄께..."
"...어..?"
"행복하게 해줄께...
즐겁게 해줄께.."
"......"
한지성의 머리칼도 살랑살랑 바람에 휘날린다..
머리카락..많이 길었네..
여전히 눈을 감은채.......진지한 말을 내뱉고 있는 한지성.
"..우리..늦게 사랑했잖냐."
"........."
"그만큼 많이 엇갈렸잖냐..
서로 좋아하고 있었는데도.....그거 모르고...
아니, 그거 알면서도 말하지 않았었잖냐.."
"........."
"그만큼 힘들게 얻어낸 사랑이니까....
..행복하게 해줄께.."
"이 새끼야. 됐다 됐어.
...나 지금도 충분히 행복한데 뭐."
"이거보다 더.."
"어..?"
"이거보다 더... 행복하게 해줄께.."
"........"
"남 부럽지 않게...
김은휘도 행복해질 수 있는 인간이란걸 내가 보여줄께."
"안그래도 돼.."
"아니. 해야돼.
꼭 해야돼."
"니가 슬플 수도 있어 한지성.."
"....."
"니가 아플 수도 있고.....니가 힘들어질 수도 있어..
그래도.........
..그래도 날 행복하게 해줄꺼냐..?"
"........"
"어려울껀데도..?"
"어. 해줄꺼다.
..김은휘는........행복해질 수 있는 인간이란걸...
내가 이 좆같은 세상에게 보여줄꺼다!!!!!"
한지성..
.......
피식..
너 왜 이렇게 사람 감동먹이냐.......
...........
하루하루가 지나갈수록..
내가 웃는 날은 더욱더 많아져갔다.
주위에서는 이렇게 변해가는 날 보고 놀랍다는 듯이 지켜봐주었다.
"어이~ 김은휘씨!"
"어. 이나령."
"너 또 한지성 만나러 가는거야?"
"피식.. 어."
"우와.. 이거 큰일나게 생겼네!!"
"왜?"
"드디어 지구에 종말이 온거야...
어서어서 짐을 싸서 다론이랑 대피해야지.."
"이나령.
지금 무슨 소리하냐..?"
"어쨌든 보기 좋다!!"
"어?"
"이렇게 니가 행복하게 웃는 표정..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서.
아니, 처음이라고 그래야하나?"
"내가 그정도로..차가웠었냐."
"당연하지!
너무 무서워서 말도 제대로 못했었는데."
"그랬냐 내가.."
"응!! 차가운 목소리와 감정없는 표정.
그야 말로 찬바람이 쌩쌩 불었었지."
"........"
"그래도 난 좋았어."
"뭐..?"
"그런 니 모습은 싫었지만..
나를 생각해주는 그 마음...착한 그 마음은 너무나도 좋았어.
항상 차갑게 굴어도.. 넌 원래 따뜻한 아이였다는걸 알게되었거든."
"됐어. 그만해라."
"이왕이면..."
"........"
"마음껏 웃어..
지금까지 못 웃었던거.....
12년동안 한 맺히게 못 웃었던거......마음껏 웃어...
...은휘 니가 행복해하는걸 보니까.. 나도 너무 좋다."
"씨발...미친년.."
"은휘야! 우리 간만에 따끈한 포옹을 나눠볼까나!!!"
"좋다! 특별히 너니까."
내 말이 끝나자 마자,
이나령은 나에게로 다가와 날 꽉 안는다.
...이나령...
고맙다.........
"제발 행복해야돼...
제발 웃어야돼...
내가 그랬었지....
넌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있다고...행복해질 권리 있다고.."
"그래.."
"한지성이랑 오래오래 깨지지말고 잘 사겨!!
만약에 깨지면 나 정면으로 승부한다!"
"뭐?!"
"한지성한테 도전장을 내밀꺼야!!"
"너 미쳤냐?!"
이나령을 휙 밀치고는 소리쳤다.
하지만 이나령은 이미 결심을 굳힌 듯,
내 말에는 안중에도 없었다.
"깨지기만 해봐..
나 또 혼수상태 되버릴꺼야.."
"피식. 협박하냐?"
"응!"
"잘하는 짓이다."
"내가 원래 좀 잘하잖아~"
"너 제대로 미쳤냐?
죽을래? 어?"
"미안해 은휘야~!!"
"저리 꺼져라?"
"에이~ 미안해~~"
내 팔에 대롱대롱 매달리며 연신 '미안해' 만 외쳐대는 이나령.
..고마운 내 친구.
항상 힘이 되어주는 내 친구.
날 위해서....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친구..
좋은 친구..
이나령..
그래서 내가 널 아낀다니까..
딩동댕동. 딩동댕동.
학교 수업 종이 울리고.
종례를 하기 위해 우리반 담임이 교실 안으로 들어온다.
"오늘도 개조심 차조심 남자조심!"
"예!!"
"그럼 마치겠다! 반장! 인사해라!"
"차렷!! 선생님께 경례!"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우루루 교실 밖으로 나가버리는,
우리반 녀석들.
대단하다 대단해..
구름처럼 나가버리다니.
그렇게도 학교가 싫었냐.
나와 이나령도 나란히 학교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리고는 운동장을 천천히 걷고 있는데..
후문 앞에서 우리 학교 년들이 바글바글 거리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은휘야? 쟤들 왜저러고 있대?"
"....."
"여고년들도 아니고.
상고년들이 저렇게 행동하다니...
쟤들도 남자에 굶주렸나."
이나령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나는 내 옆을 바라보았고,
내 옆에는 3학년 선배들이 나란히 있었다.
그것도 5명이나.
"안녕하십니까."
나는 고개를 살짝 숙여서 인사하였고,
내 옆에 이나령도 살짝 인사를 한다.
"그래. 잘 지냈니?"
"예."
"우리들이 이번에 정학을 좀 먹어서 말이야.
좀 늦게 얼굴 보는 것 같다?"
"........."
"은휘 너."
"......"
"혹시 다현상고에 전국서열1위 포커스와 사귀니?"
"예..?"
"아니. 그런 소문이 이 일대에 쫙 퍼졌더라구.
시내에서도 포커스랑 니가 나란히 걷고 있는것도 봤다는 애들도 있고."
"......."
"사실이니?"
"저 그게.."
내가 미처 뭐라고 말하려고 하는 찰나,
내 이름을 크게 불러대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다.
"씨발 김은휘!!!!!"
난 단번에 그 누군가의 목소리가 한지성의 목소리 라는 것을 알아챌 수가 있었다.
내 옆에 있던 3학년 선배들은 목소리가 들리는 후문 쪽으로 바라보았고.
후문에는 한지성과 권태후를 포함한 15명 정도의 새끼들이 있었다.
저것들은 왜 학교 앞으로 찾아오고 난리들이냐..
3학년 선배 5명은 빠른걸음으로 후문쪽으로 걷기 시작하였다.
나령이도 내 손을 이끌었다.
"안녕하십니까 포커스."
하나같이 고개를 조아리며 한지성에게 인사를 해대는 3학년 선배들.
"여어. 누구냐?"
한지성이 날 발견했던지 나에게 물어온다.
"아.. 우리 학교 선배님들이다."
"야 김은휘! 너 어디서 포커스께 반말이니?
똑바로 말 안해?!!"
"..죄송합니다.
.....저희학교 3학년 선배님들 이십니다. 한지성 포커스."
눈을 부릅뜨고 나에게 소리치는 5명 선배 중에 한명인 문정란 선배.
"너 왜그러냐?"
"예..? 무슨 말씀이신지.."
'어? 뭐가?' 라고 말하려고 하던 찰나,
날 띠겁게 바라보는 3학년 선배들의 눈초리 때문에 나는 존댓말을 쓸 수밖에 없었다.
씨발..
선배들만 아니였어도..
"왜 갑자기 존댓말쓰냐?"
내 머리를 부비부비 거리며 나에게 장난스럽게 말을 하는 한지성.
내 옆에 있던 3학년 선배들의 동공은 동시에 커져버리고,
아직도 날 띠겁게 바라보는 문정란 선배가 한지성에게 묻는다.
"저.. 포커스.
일화여상 3학년 일진 문정란 입니다."
"......"
한지성은 관심없다는 듯이,
여전히 내 머리만 부비부비 거리고만 있었다.
"저.. 혹시..김은휘랑..아는 사이십니까?"
문정란 선배의 입에서 '김은휘' 란 내 이름이 나오자,
그제서야 문정란 선배 쪽으로 시선을 옮기는 한지성을 볼 수가 있었다.
문정란 선배는 한지성이 자신을 쳐다보는 걸 느꼈던지,
조금은 들뜬 목소리로 묻는다.
이 때 갑자기 내 옆구리를 콕콕 찌르는 이나령.
"왜?"
"은휘야. 너 조심해."
"왜."
"문정란 선배..
보통 여자 아니야."
"..무슨 소린데."
"나도 요 며칠새에 들은건데..
문정란 선배가 한지성한테 눈독 들이고 있다고 소문이 나돌고 있어.
한 2년동안 짝사랑했다나?
정란 선배가 고 1 이였을 때랑, 한지성이 중 3 이였을 때니까."
"어..?"
"..아무래도 예감이 안좋아..
널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구.... 한지성을 바라보는 눈빛은 더더욱 이상해.
조심하라구.
안그래도 문정란 선배. 너 벼르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이겨."
"정말 조심하는게 좋아. 문정란 선배.. 보통 여자 아니니까.
빽도 존나 많은 것 같더라?
그리고 소문에 걸레 라는 소문도 있구.."
"........"
"아마 신서은 때랑은 많이 다를꺼야..
신서은은 너랑 동갑이구 또 악녀 짓을 멈추게 하는 신시형도 있잖아.
그런데.. 문정란 선배는 외동딸인가? 아마 그럴꺼야.
....
뭐 그렇게 귀담아 듣지는 말구! 아직 확실한 건 아니니까! 헤헤."
정말 이나령 니 말대로.. 한지성을 바라보는 문정란 선배의 눈빛이 심상치가 않다.
문정란 선배......
니 말대로 한지성을 좋아하는건가..?!
"야! 김은휘. 그만 가자!"
".........."
어느새 내 옆으로 다가와 실실 웃으며 나에게 말을 하는 한지성.
한지성은 내 손을 꼭 잡고는 날 이끈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들에게 얘기를 하는지, 한껏 비웃음을 띄우며 얘기를 하는
문정란 선배를 얼핏 보고야 말았다.
또.....
듣지 않아도 되는 그 말까지..
"후훗 얘들아. 며칠만 기다려줄래?
.........한지성...곧 있으면...내꺼가 될꺼야....
과연 며칠이 걸릴까..? 너무 쉽게 뺏어오면 어쩌지..? 그러면 재미없는데..후훗."
야 이나령...
......확실하다.........
니가 귀담아 듣지 말랬지...
확실한거 아니라고 그랬지.....
그런데 어떡하냐..
다 들어버렸다..
신서은 때랑은 너무나도 다르게...
...더욱더 불안한 마음이 밀려오는 건......
......정말....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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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다른 악녀가 등장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적어도 소설엔 두명의 악녀가 나와야 제맛이죠! 하하;; <─애써 무마시키려하는;;
서은이는 이제 자주는 안 나올 것 같아요.
아마 앞으로 한 6번 정도만 나올 것 같네요.
자꾸자꾸 나오는 은휘와 지성이의 라이벌들.
하지만 이제 더이상의 인물들은 안 나올 것 같네요.
이 못된 키유를 부디 용서해주세요!!
그래도 키유는 여러분들을 사랑한답니다♡
너무나도 부족한 소설이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통의 감상메일과 한줄의 꼬릿말은 스페키유에겐 큰 힘이 된답니다★
# 팬카페 : ───영원한 기억속의 스페키유♡ (http://cafe.daum.net/bluesarang14)
첫댓글 재미잇어용헤헤 1빠
재미씀! ^ ㅁ^
3빠당>_ <ㅎ 참 문정란이라는 사람 신서은 보다 무지 독하게 나올듯 한데 우리의 은휘는 잘 견뎌 내겠죠??? ㅇ_ ㅇ??
이씨..문정란..짜증납니다!ㅇ_ㅇ^
이제 악녀는 안나올 줄 알았는데.. 행복해진지 얼마나 됬다고 벌써 악역이!! 문전랑 미워요~(-_ㅠ 부디 역경을 이겨내고 행복해지길!!(아자아자 화이팅~~
와~역시나 잼있네여~*^^* 아~그렇지만..문정란이 나쁜 짓을 넘 많이 하지 않게 해주세효~은휘지성..넘 불쌍~ㅋㅠ0ㅠ
역시 키유님 소설은 넘재밌어요^-^ 근데,,악역이 또나오네요..으,,
와우..지대 잼있네요..>ㅁ<오늘 이거 0-59까지 다 읽었어요...헤헤..♡악역이 너무 마나.>ㅁ<
정말 재밌어요~ 담푠 원츄~~
김도도씨님,애는좀꺼져님,작은악마님,풀문님,ILoveJKY님,차2차님,칼립소님,소설조아하는인간님,인화님 감사드립니다ㅠ_ㅠ 열심히하는 스페키유가 되겠습니다.
우와//ㅠ_ㅠ자I미있어요오^-^문정란?!그선바I//ㅠ_ㅠ왠지안좋은여I감이//ㅋㅋ
어떻게 또 이렇게 엇가리는 구나
역쉬 키유님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