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콜렉숀의 ‘산수 (山水, Mountain-Water)’, ‘도원몽(桃源夢, Peach Blossom Dream)’ 컬렉션을 조합해 다산의 여덟 가지 풍경을 집 안으로 들여왔다. 산, 물, 하늘, 구름, 물고기, 꽃, 풀, 달, 별이 노니는 네 개의 계절을 주제로 한 모노콜렉숀의 소프트 인테리어 제안. 에디터 곽소영 | 포토그래퍼 임태준 | 스타일리스트 장응복(모노콜 렉숀)
그린 컬러를 활용해 새순이 돋아나고 꽃이 피는 봄의 침실을 연출했다˙
유영하는 물고기가 그려진 그린 컬러 베딩과 난이 그려진 그린 커튼으로 초록의 기운을 완성했다. 창가에 걸린 커튼 ‘구름보기’와 베딩 ‘강물고기’, 난이 그려진 커튼 ‘산상난화’는 모두 ‘산수’ 컬렉션. 침대 위엔 패치워크 쿠션과 콩 베개를 매치해 다양한 컬러감을 만들었고 바닥엔 자투리 가죽을 활용한 러그를 깔았다. 지장 안에는 겸재 정선의 그림을 디지털 프린트한 화첩을 넣어 장식했다.
일만 골짜기의 소나무 물결
쏟아지는 계곡을 따라 유영하는 물고기 시원한 골짜기 바위 위에 앉아 즐기던 옛 선비들의 풍류를 떠올리며 좌식 거실을 완성했다˙
시의 한 구절을 크리스털로 새겨 넣은 커튼과 계곡처럼 흐르는 짙푸른 원단은 겸재 정선의 산수화를 디지털 프린트한 ‘산수’ 컬렉션 ‘불정대’. 거기에 자갈을 모티프로 만든 스툴형 쿠션을 빼곡히 채운 후 동그란 소반과 매치했다. 멀리 보이는 물고기 패턴의 원단 ‘강물고기 모시’와 물결 무늬 원단 ‘구름보기’는 ‘산수’ 컬렉션. 뒤로는 난 그림이 새겨진 벽지 ‘산상난화’도 보인다.
아름다운 바위를 덮은 단풍나무 꽃같이 아름다운 단풍을 닮은 컬러풀한 거실을 제안해본다˙
패치워크해 완성한 ‘도원몽’의 컬렉션을 커튼 삼아 달고 다양한 색감의 원단을 레이어드해 커튼으로 활용했다. 원단을 배접한 앤틱한 장과 붉은 자개장이 어우러진 거실은 현대적인 입식 소파와 각기 다른 모양의 소반을 매치한 좌식이 어우러진 공간. 넓은 소파 위로는 모노콜렉숀 특유의 컬러풀한 쿠션을 매치했다. 자투리 가죽을 이용해 만든 물고기 러그는 가을의 수북한 낙엽처럼 바닥을 채우고 있다. 오른쪽 벽에 걸린 석류 패턴 원단은 디자이너 장응복과 CJ 오쇼핑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발을 두드리는 버들개지 담백한 수묵화를 닮은 다이닝룸˙ 오로지 소박한 그릇만이 공간을 장식하고 있다˙
모노콜렉숀의 ‘산수’ 컬렉션 중 하나인 ‘학과 버드나무’를 배경 삼아 정적인 다이닝룸을 제안했다. 조명이자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구 위로 검박한 모습의 그릇만을 장식했고 거기에 키 큰 지장을 매치해 공간의 경계를 만들었다. 테이블보로 사용한 원단은 ‘화초장’. 그 위에 ‘山’이란 글자가 무수히 새겨진 모시 ‘타이포그라피-산줁을 깔아 매치했다.
화보에 활용한 베딩, 커튼, 쿠션, 원단, 벽지는 모두 모노콜렉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