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로 가는 7가지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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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때리지 말고 휘두르는 마음으로 바꿔먹기........................
사람들에게 소리내지 말고 걸어보라고 하면 도둑걸음으로 살금살금 잘 걷는다
씩씩하게 걸어보라고 하면 그 또한 어렵지 않게
누가 보더라도 당당한 느낌을 주는 그런 걸음을 걷는다.
“살금살금 걷다” 와 “씩씩하게 걷다” 를 개념적으로 정리하려 하면 만만치 않다.
그렇지만 운동적으로는 쉽게 그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마음은 생각이고, 생각은 개념이고 언어다.
언어는 정보를 담고 있고, 그 언어가 동사라면 운동정보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하면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우리는 전혀 다른 운동을 할 수 있고, 하게 된다.
스윙은 쉽고 골프는 어렵다.
그런데 그토록 쉬운 골프스윙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뿌리가 깊고도 광범위한 오류는 바로
“공을 때리려는 마음이다.”
뭔가를 때린다는 운동은 때릴 대상을 갖게 되고,
그 대상에게 자신의 운동에너지 전부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이다
그래서 때린다는 운동은 대상물에 이르는 것과 동시에 스피드가 제로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이다.
개념적으로는 어렵지만 뺨을 때리는 동작을 지금 당장 해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만약 골프를 하면서
“이 공을 때려서 어디까지 보내야지” 라는 마음을 먹고 있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골프 클럽의 헤드를 잡는 동작을 자신도 모르게 하게 된다.
때리는 스윙은 멀리서 봐도 알 수가 있다.
때리는 스윙을 하고 있는 사람의 운동적인 특징은 피니시가 안 되는 것이다.
우리는 골프공의 비거리를 얘기할 때 헤드 파워를 얘기하지 않는다.
비거리는 헤드의 스피드에 비례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골프 공은 때려서 멀리 가는 물건이 아니다.
공을 때린다는 마음을 하루라도 빨리 휘두른다는 마음으로 바꿔먹어야 한다.
두 번째; 공을 보지 말고 목표를 보자..............................
뭔가를 보면 마음이 간다.
또 마음이 가면 시선도 가게 된다.
뭔가를 본다는 행위는 그래서 중요하다.
연습장에 가서 연습하는 모습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도무지 목표를 보질 않는다
본다고 해도 그저 건성으로 대충 힐끗 보고 만다.
마치 쳐다보고 있지 않으면 그 공이 어디로 가버리는 것처럼
공만을 뚤어지게 보고 있다.
공을 보면서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일까?
공을 쳐다보고 있다는 것은 공에 마음을 두고 있다는 것이고
그립이나 백 스윙의 궤도를 보고 있다는 것은
그 또한 마음이 목표에 있지를 못하고
스윙의 메커니즘에 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을 보면서 걱정 근심을 하고 있고
그 동안 레슨 받았던 내용들을 떠올리고 있음에 분명하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해왔고 지금도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뭔가를 때리거나 맞추는 운동 모두를 생각해보자.
목표를 정하고 그것에 이르는 방법만을 설정해 주면 몸이 다 알아서 하지
몸의 메커니즘 하나하나를 결정해야 하는 운동은 없다.
던지기를 해보면 바로 알 수가 있다.
동일한 거리를 직구로 던지는 것과 포물선을 그리는 높은 공을 던지는 것은
완전히 폼이 달라진다.
손을 쳐다보고 몸을 쳐다보면서 하는 운동은 아예 없다.
내기라도 걸리면 완전히 목표에 몰입을 하게 되고
에이밍 즉 겨냥하는 행위를 통해 목표에 이르는 과정을 설계한다.
커지는 내기에 비례해서 겨냥은 더욱 더 오래도록 신중하게 한다.
목표를 바라보지 않고 스윙연습을 하고 있는 것은
다트 판을 쳐다보지 않고 중심에 맞추기를 연습하고 있는 것이고,
농구나 축구에서 골대를 안보고 슛을 날리는 것과 같다.
많은 양의 연습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는 경지 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왜 그런 짓을 해야 하는 것일까?
골프는 다트처럼 목표가 일정한 거리에 늘 있는 것도 아니고
축구나 농구처럼 바닥이 평평한 것도 아니다.
또 골프는 자연 속에서 하는 운동이어서
바람도 불고 가끔은 비도 오는 조건 속에서 해야 하는 운동인데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해야
그 모든 변화무쌍한 조건 속에서도
목표를 안보고도 멋진 샷을 날릴 수 있는 경지에 이를까?
대부분의 프로들의 샷은 아마추어들의 샷에 비해서
탄도가 낮으면서 스핀이 많이 걸리는 샷을 구사한다.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그런 샷을 구사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답은 간단하다
“낮게 보고 치세요”
한 두 번에 될 일은 어차피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낮게 보내려는 마음으로 반복하다 보면
그런 스윙이 만들어 진다.
스윙이 스윙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목표와 목표에 이르는 과정이 스윙을 만드는 것이다.
동일한 셑업자세를 하고도
공을 어느 방향으로 보내야겠다는 마음먹기에 따라 전혀 다른 스윙이 구사된다
왼쪽으로 보내려는 의지는 스윙궤도를 아웃에서 인으로 만들 것이고
오른쪽으로 보내려는 마음은 스윙궤도를 인 아웃으로 만든다.
샷의 방향성이라고 하는 것도 목표에 집중하는 것 만으로도 상당 정도가 개선이 된다.
아름다운 스윙은 누구에게나 목표다.
사람들은 스윙 그 자체의 완성을 위해 지금도 비지 땀을 흘리고 있지만
어딘가로 어떻게 보내야겠다는 목표와 과정이 없는 한
스윙의 완성은 없다.
프로들이 시합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자
신중한 셑업과정이 끝나면 바로 목표를 본다.
시간적으로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샷을 하는 전 과정의 90%는 목표를 보는 시간이다.
샷을 하기 직전에 잠깐 공에 시선을 두는 정도다.
목표에 정신과 마음을 집중하면서 오히려 몸의 긴장을 푸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에임과 웨글이다.
빨리 싱글이 되고 싶다면
공이나 스윙메커니즘에 집중하는 마음을
목표에 집중하는 마음으로 바꿔먹어야 한다.
공은 내 스윙의 목적물이 아니라
그저 빈 마음으로 휘두르고 지나가는데 놓여져 있는
방해물이고 위치표시물에 불과하다.
그래야 골프가 쉽고 재미있어 진다.
세 번째; 멀리 보내지 말고 정확히 보내자.......................
장타는 욕심 없는 빈 마음으로 휘두른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드라이버든 아이언이든 비거리를 줄여가는 행복을 아십니까?
남들이 비거리를 늘리느라 삐질 삐질 땀 흘리고 있을 때
원하는 만큼의 탄착점 군을 찾아 영점사격을 하듯이 조금 씩 조금 씩
비거리를 줄여가는 연습을 해보자
연습하는 재미가 솔솔 치 않다
한결 여유롭고
몸에도 무리가 없고 집중도 잘돼서
입가에 웃음이 흐르고 휘 바람이라도 불고 싶어진다.
“아마추어는 역시 비거리야”
“남자가 250야드는 나가줘야지”
“숏게임이 어쩌니 저쩌니 해도 역시 롱 게임을 잘해야 골프가 재미있어”
“쪼루가 나는 것 보다는 시원하게 맞아서 오비가 나는 게 좋더라”
골프에 있어 비거리 지향의 온갖 속설이 전설처럼 난무하지만
각자 서 있는 자리에 따라 골프를 바라보는 시선과 접근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들의 골프론을 함부로 따라가서는 절대 안 된다.
하루에 2시간 정도 연습을 위한 시간을 할애 할 수 없는 사람
일주일에 2번 정도 라운드를 할 수 없는 사람은
드라이버 비거리 200야드 이상에 도전해서는 안 되고
아이언 7번 비거리를 140야드 이상 보내려고 해서도 안 된다.
설혹 얼마간의 연습으로 그 이상의 거리를 날려보냈다 치더라도
지속적으로 연습량을 유지하고 필드에서의 적응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그 거리가 자신의 것일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 드라이버200야드 7번 아이언140야드를 가지고
보기플레이를 못할 골프장이 없고
숏게임만 좀 정교하다면 싱글스코어도 충분히 넘볼 수 있다.
그런데 왜 비거리를 늘리려고 안달들일까?
골프채를 만드는 회사들에게 속고 있는 것이고
철학부재의 프로들에게 당하고 있는 것이고
시간 많고 돈 많은 사람들의 작전에 휘둘리고 있는 것이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공격적인 본능에 끌려 다니고 있는 것이든지.
드라이버 비거리 200야드는 영어성적에 비교하자면 60점이다.
과락을 면할 정도의 성적이다.
물론 과락을 하는 사람도 있으니 그도 쉬운 것만은 아니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이를 수 있는 경지라는 의미고
골프채의 발달로 갖다 데기만 해도 200야드는 나간다는 뜻이다.
그 이상의 거리를 바란다면 투입되어야 하는 노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220야드를 보내기 위해서는 배의 노력을
240야드를 보내기 위해서는 그 배의 배가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왜 그래야 하나?
고스톱이나 포커게임을 해보면
현격한 실력의 차이가 있지 않은 한 밑천이 두둑한 사람이 따게 되어있다
바닥이 깊은 사람은 급해지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비슷하게 오기에 기다릴 줄 안다.
골프에 있어 두둑한 밑천은 바로 숏게임 능력이다.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의 실수를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기에
롱 게임의 실수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
아니 마음이 편안한데 실수할 것이 뭐가 있을까?
마음이 여유롭기에 롱 게임도 결과적으로는 더 잘한다.
드라이버를 200야드까지만 보내고
남는 시간에 정교한 숏게임을 연습할 일이다.
그래서 빨리 보기스코어까지 가고
거기서 숨을 가다듬고
롱 게임 실력을 더 늘려서 싱글로 갈지
숏 게임 능력을 더 향상해서 싱글로 갈지를
자신의 형편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비거리에 대한 욕심을 버리면
몸도 편해지고 마음도 편해진다.
골프가 행복해진다.
골프장의 단풍도 눈에 들어오고
시원한 바람도 느껴지고
함께 라운드 하는 사람도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비거리 욕심을 버리면
기본적으로 샷이 정교해 진다.
그 길이 보기로 가고 싱글로 가는 지름길이다.
욕심을 내려거든 보다 정교해 져야겠다는 욕심으로 골프를 하자.
비거리가 주는 만족감 이상의 풍성한 기쁨이 있다.
네번째: 두 손으로 하지 말고 한 손으로 하자 ............................
골프는 한 손으로 하는 운동이다
골프는 정확히 얘기하자면 팔이나 손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다.
골프는 허리의 꼬임과 풀림(X-factor; 골반선과 어깨선의 교차각도),
그리고
체중의 이동으로 하는 운동이다.
어깨와 팔은 하는 일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운동이 골프다.
배꼽 밑부분이 운동의 능동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배꼽 윗부분이 수동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운동이라는 뜻이다.
골프를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 사이에
가장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잘못된 상식중의 하나가
골프 스윙을 왼손 혹은 왼팔 혹은 몸의 좌측 면으로 한다는 것이다.
혹은 역할 분담이 애매한 두 손의 결합으로 골프스윙을 한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잘못된 마음가짐이 터무니 없는 운동을 만들어 내는 대표적인 경우다.
오른 손잡이는 오른 손으로 스윙을 하는 것이고
왼손잡이는 왼손으로 스윙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오른 손잡이에게 왼손으로 뭔가를 하도록 하니 어색하고 힘이 든다.
어렸을 때부터 해 왔던,
그리고 인류의 역사 속에서 무수히 행해왔던 운동이기에
우리의 유전자 속에 운동정보가 고스란히 녹아있을
“휘두르기”라는 너무나 단순하고 쉬운 운동이
처음배우는 운동인 것처럼 느껴지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왼손과 왼팔의 역할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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