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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버스타고 떠나는 여름휴가 Enjoy City tour
막상 여행을 떠나려고 결심했지만 어디로, 어떻게 떠날지가 무거운 과제로 남는다. 여름휴가 기간, 너도나도 바다로, 계곡으로 떠나지만 왠지 많은 인파가 몰리는 유명 관광지만은 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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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가 정해진 후에도 어떻게 그 곳을 효과적으로 돌아볼 수 있을지 난감한 경우가 많다. 처음 가보는 지역에서, 가보고 싶은 관광지는 많지만 직접 운전하지 않거나, 자가 차량이 없는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맞춤 솔루션이 존재한다. 바로 전국의 많은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티투어 버스 프로그램이다. 시티투어 버스는 지역 내의 문화유적, 산업현장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으로 만든 순환관광을 말한다. 여행사의 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관광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크게 정해진 간격으로 계속해서 버스가 순환하여 자유롭게 하차와 승차를 반복할 수 있는 셔틀형 프로그램과, 전체 코스를 가이드와 함께 해설을 들으며 돌아보는 패키지형으로 구분된다. 현재 45개 지역에서 190개 코스가 운영되어 선택의 폭이 넓고, 관광공사에서 실시한 2008년의 탑승객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5점 만점에 4.08점의 만족도를 기록해 기존의 시티투어를 이용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
관광공사는 시티투어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질적 향상을 위해 2008년에는 최초로 시티투어 프로그램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 부산, 인천, 군산, 청주 4개 지역의 시티투어를 컨설팅했으며, 2009년에는 컨설팅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양주, 원주, 부여, 여수, 대구, 울산 6개 도시를 컨설팅중이다. 또한 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시티투어 프로그램 정보를 통합 제공하며,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관광공사는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내국인 개별 관광객의 맞춤 솔루션은 물론, 향후 외국인 개별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러 지역의 시티투어 버스 가운데 시티투어의 장점을 살린 프로그램으로는 2층 버스 프로그램이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는 주간에는 청계천, 고궁 코스를, 야간에는 야경코스를 2층 버스를 활용하여 운영한다. 특히 야경코스는 최근 만들어진 반포대교의 무지개분수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잠시 정차하기도 한다.
부산시 역시 주간코스와 야간코스로 나누어 2층 버스를 운영하는데 주간코스는 해운대 코스와 태종대 코스로 각각 운영되며 티켓 한 장으로 두 가지 코스를 모두 관광할 수 있다. 주간코스는 매주 화~일요일 9시 20분부터 16시 40분까지 40분 간격으로 하루 12회 운영된다.
속초시는 2009년에 새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개시하며 2층 버스를 선보였는데, 많은 인기를 끌어 속초 관광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시티투어 버스는 매주 토, 일요일과 공휴일 하루 5회 운영되는데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여름휴가기간과 단풍철인 7~8월, 10~11월에는 매일 운행된다.
꼭 2층 버스가 아니더라도 시티투어 버스 프로그램 중에는 알찬 것들이 많이 있다. 올해 초 KBS 2TV <1박 2일>에 소개된 전라남도 담양군은 방송에 소개된 대부분의 지역을 시티투어 버스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담양군은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해 홀수주와 짝수주를 달리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다도, 천영염색, 한과만들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무령왕릉으로 유명한 공주시는 역사와 문화관광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마형 코스를 주로 운영하며 특히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월 2회 부여와 공동투어를 제공하여 백제문화권을 하루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참고로 방문지 입장료만 부담하면 투어버스 이용료는 무료이다.
김해시는 시티투어 버스를 통해 유적탐방, 명소체험, 농촌체험을 테마로 한 당일코스 뿐만 아니라 수로와 황옥을 테마로 한 1박2일 코스를 운영한다. 이 외에도 많은 지역에서 시티투어 버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므로 휴가지 방문 전에 확인하면 관광 코스를 짜느라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동시에 효율적으로 휴가지를 돌아볼 수 있다. 한국관광정보포털사이트(www.visitkorea.or.kr)를 통해 전국 시티투어 정보를 통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대한민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운행 중인 시티투어 정보는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제공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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