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청춘5]-03우산.mp3
98년도에 새내기학교에서 후배들과 함께 배웠던 노래 입니다.
당시에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파일 구해서 틈틈히 듣습니다.
우산의 운명이 지금 우리들, 국민들, 민중들 같아요...
여름날 굵은 빗방울 내리면
어느 처마 밑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달려올 그대의 머리 위
활짝 두팔벌려
그비 막아줄 나
가을날 젖어드는 가랑비 내리면
버스 정류장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머리 위에 책을 얹고 걸어올
당신을 위해
내 몸을 펼칠 나
이 비 다 개고
맑은 세상 오면
깊은 신장 속에 세워져
잊어지더라도
다시 어려운 날 오면
누군가의 머리 위에
내 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겨울날 궂은 진눈깨비 오면
노란 가로등 아래 그대를 기다리며
코트 깃을 세우고 움츠린 그대 얼굴 앞에 환히 펼쳐질 나
이 비 다 개고 말간 하늘 오면
잊혀진 채 전철 좌석에 홀로 남아도
다시 어려운 날 오면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내 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첫댓글 음.. 98학번 그립습니다.
너무 좋아했던 노래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