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개(元凱)는 위진 시대(魏晉時代) 두예(杜預)의 자(字)이다. 진 무제(晉武帝) 때 두예가, 맹진(孟津)은 건너기가 험하고 배가 뒤집힐 우려가 있으니 부평진(富平津)에 하교를 건설하기를 청하였다. 의논하는 자들이 “이곳은 은(殷)나라와 주(周)나라가 도읍하였던 곳으로 성인과 현인을 거쳤지만 다리를 놓지 않은 것은 결코 다리를 세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하자, 두예가 “《시경》 〈대명〉에 ‘배를 만들어 다리를 놓는다.’라고 한 것은 하교를 이른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 후 다리가 완성되자 무제가 두예에게 술을 권하며 “그대가 아니었다면 이 다리를 세울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치하하였다. 《晉書 杜預列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