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5
“몰랐나? 원래 세상은 더럽고, 인생은 서럽다.”
1992년 부산, 밑바닥 정치 인생을 끝내고 싶은 만년 국회의원 후보 ‘전해웅’(조진웅).
‘해웅’은 여당 공천을 받아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금뱃지를 달 것이라 확신했지만
정치판을 뒤흔드는 권력 실세 ‘순태’(이성민)에게 버림받으며(재개발 지역의견 차이)
후보등록 이틀 남겨놓고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다.
“누가 센 지는 손에 뭘 쥐고 있는가 보라 안 했습니까?”
황당한 해웅은 4번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순태’에 의해 짜여진 선거판을 뒤집기 위해
부산 지역 재개발 계획이 담긴 대외비 문서를 입수하여,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를 통해 선거을 마련한다.
자금까지 마련한 ‘해웅’은 유세에서 승승장구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한다.
하지만 ‘순태’ 역시 ‘해웅’이 가진 대외비 문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재개발 계획 예상지도 바꿔버리고, 투표함도 바꿔치기 해서 해웅이 2등으로
선거에서 탈락하게 된다.
해웅이 복수를 위해 순태가 저지른 불법들을 신문기자에게 제보하게 되고,
사건이 부정선거, 관권선거, 살인 등 으로 점점 커져가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해웅과 순태는 이렇게 가다가는 둘다 죽는다는것을 직감하고,
해웅이 먼저 윈윈 전략으로 수정하자고 제의해 긴급 타협을 한다.
이에 따라 당일 부정선거 및 외압에 의한 재개발지 변경 등 기자회견을
준비중이던 기자와 부정선거 증인으로 출석예정이던 참관인, 조폭 두목 필도
등이 졸지에 제거대상이 되어 제거 당한다.
해웅은 바로 국회의원이 된 후 순태와 함께 청와대로 올라가서 실세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영화는 끝난다.
정치적인 관점 빼고 영화로만 봤을 때 강력추천.
긴장감, 몰입감, 매끄러운 진행 최고. 너무 재미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