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신조 트럼프 외교'의 '내막'을 최측근 기자가 지금 밝힌다…! 아베 '맹수 외교' 막후에서 지금이야말로 '배워야 할 것' / 7/26(금) / 현대 비즈니스
세계는 이미 트럼프 씨 재등판을 포함시켜 끝난 상태다.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철수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래도 총격 사건을 거치며 구심력을 높이는 트럼프의 우위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고립 지향의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의 분방한 언행에 또다시 세계는 농락당할 것인가. 일본은 괜찮은가――.
실은 2017년의 트럼프씨의 대통령 취임 전에도 같은 우려는 있었지만, 당시의 아베 신조 수상에 의한 외교 공세로 미일 관계는 양호해졌고, 트럼프씨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신조니까 미일 관계는 좋다. 신조니까 나는 일본을 위해 하겠다고까지 했다는 '무대 뒤'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 아베씨의 "맹수사 외교"의 내막을 적은 화제의 책 「아베 신조"최측근 기자와의 대화 메모」(산케이 신문 출판)에서, 일부 인용·재구성해 전달하자.
◇ 아베 "트럼프는 정말 미쳤다"
미국 대통령이 누구든 마음이 맞든 안 맞든 일본 총리는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에 금이 가면 주변국인 중국 북한 러시아 한국은 이를 파고들기 때문이다.
아베 씨는 트럼프 씨가 대통령 후보로서 주목을 받고 있던 2016년 4월, 이렇게 이야기했다.
"트럼프는 정말 미쳤다. 미국은 어떻게 할까"
언론과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트럼프의 등장에 대한 우려는 상당히 침투해 있었다.
그렇다고 새로운 사태가 생기면 괜히 당황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용해 일본의 국익으로 돌아서려는 것이 아베의 진면목이었다.
◇ '트럼프타워 회담'의 알려지지 않은 무대 뒤
트럼프 씨가 대통령 선거에 승리한 16년 11월 9일 밤, 일미 동맹의 본연의 자세의 재검토를 요구받았을 경우에 대해 아베 씨에게 묻자, 즉시 이렇게 대답했다.
"일본의 대미 자립 계기로 삼으면 된다. 가능한 한 빨리 만나 미일동맹의 미국적 의의 등을 가르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호무역적인 말을 하지만 그것이 자신(미국)의 목을 조를 수도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 직후 트럼프타워에서 회담에 임해 화제의 대부분을 중국의 위협과 문제점에 쏟아 부으며 반응을 얻은 듯했다. 국제전화 너머에서는 통통 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선거 중인 그와는 별개라는 거야. 신뢰관계를 절대 구축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 트럼프타워 회담이야말로 지금까지의 미국의 대중정책을 유화노선에서 엄격한 자세로 전환시키는 첫걸음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이와 함께 미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외교전략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자국의 전략으로 채택한 것도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만한 실적이다.
아베 총리가 납치문제가 일본과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거듭 밝힌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의 대북정책도 크게 달라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전임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을 '느리게 하고 있었다'(아베)는 바람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계속 진행됐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납치·미사일 문제 해결 프로세스 속에 납치 문제를 넣은 것이다.
"트럼프 씨는 납치 문제에 관해 마음이 있었다"고 아베(安倍) 씨는 회고했다.
◇ 아베식 '트럼프 대응법'
다만 아베 정권 시절 트럼프가 일본에 바람직한 대통령이었다고 해서 재등판을 한 트럼프가 일본을 위해 이전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베 씨가 트럼프 씨에게 일본의 생각을 삼키기 위해, 상대를 칭찬하는 것으로부터 회담을 시작하거나, 중요한 과제는 하나로 좁히거나 궁리를 해 사귄 스타일은, 향후의 트럼프 대책으로서 참고해야 할 것이다.
정치란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 아베의 정치인으로서의 기본원칙을 보여주는 말은 국난의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경청될 것이다.
또한 연재기사 "최측근기자"가 밝힌 '아베 신조', 그 '마지막 육성'과 '알 수 없는 얼굴'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아베 정치'의 무대 뒤에 대해 리포트한다.
[저자 약력] 아비루루이. 1966년생, 후쿠오카현 출신. 와세다 대학 졸업 후, 90년에 산케이 신문사 입사. 98년부터 정치부에 배속. 아베(安倍) 씨 취재는 4반세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