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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맞는 첫 날.
눈은 떠지지 않지만, 오늘 만나게 될 친구들 생각에 설레이고,
활동의 첫 날이라 기대됩니다.
혜지와 테이블에 둘러 앉아 우리가 세운 비전을 실천합니다.
"하루에 잠언 1장씩 읽고 나누기."
오늘은 잠언 1장을 보았습니다.
아침에 이렇게 하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마음이 정돈됩니다.
비전을 제안 해 준 혜지가 참 고맙습니다.
아침 식사당번은 혜지와 저 하루씩 돌아가며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먼저 하는 날입니다. 아침밥은 최대한 소박하게 합니다.
미리 안쳐 둔 밥솥에 취사 버튼을 누르고, 냉장고의 반찬들을 준비합니다.
휴학하고나서, 나태해진 저였습니다.
늦잠에, 차려진 밥, 몸이 편안해진 나날들.
나의 몸을 흔들어 깨우는 시간입니다.
쉼 없이 움직이며 호흡하며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작은 과정 하나 모두 소중합니다.
아침 모임을 하기 전에 산책을 하였습니다.
도서관 옆 길을 따라 오릅니다.
따지 못한 감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바닥에는 떨어진 감으로 주황물이 들었습니다.
안개가 끼어 멀리까지 내다보이지 않지만,
도서관 주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맑은 공기 마시니 머리가 맑아집니다.
도서관에 돌아와,
이주상 선생님께서 '걸언'편을 출력 해 주셨습니다.
읽고 마음에 와 닿은 것 함께 나누었습니다.
「걸언」은 특별한 기술이 아닙니다. 아주 평범한 예입니다.
치매노인이나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이나 어린아이에게도 예를 갖추어 설명해야 합니다.
더욱 진지하게, 더욱 정성껏, 설명하고 묻고 의논해야 합니다.
걸언은 걸언하는 사람의 인상, 성품, 지식, 가치관에 따라 그 효과가 좌우되기도 합니다.
<출처 : 복지요결 '걸언'편>
'걸언을 체화하고 싶다.'
광활 활동 하기전부터 마음 이었습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마땅한 예인것을. 잘 인사하고, 잘 여쭙고, 마땅히 감사하고.
지적 장애인, 어린아이에게도 예를 갖추어 하니,
당사자가 누구이든 간에
진지하게, 정성껏, 설명하고 묻고 의논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 만나면 더욱 진지하게, 정성껏 해보려 마음에 다집니다.
걸언하는 사람에 따라 그 효과가 좌우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나의 인격 늘 다듬고 또 돌아봅니다.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 당사자의 활동을 거들고 싶습니다.
내 마음을 돌아봅니다.
의선이와 정선이 자매가 가장 먼저 도서관에 옵니다.
크리스마스라서 교회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의선이가 혜지를 보자 달려와 와락 안깁니다.
"선생님 보고 싶었어요."
면접 한 지 몇 주 지나고 온 안남.
의선이는 혜지를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보는 저도 마음에 감동이 밀려옵니다.
각 사람마다 한 손에 검은 비닐 봉지가 들려있습니다.
과자 몇 개, 삶은 계란, 양말 한 켤레, 귀도리 모자가
들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 봉지 안에 들어있던 과자 많이 얻어먹었습니다.
정선이는 언니, 오빠, 선생님과 잘 나눕니다.
도서관에 몇 번 놀러와서 정선이의 잘 나누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먼저 과자를 내밉니다.
아이들에게 마음을 잘 표현해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민감하게 반응하기로 했습니다.
"정선아 늘 잘 나눠주니, 고마워. 맛있게 먹을게."
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마친 아이들이 하나 둘 옵니다.
아이들이 오니 나눔이 더 늘어갑니다.
단체로 인사하지 않고, 한 명 한 명 개별적으로 관계를 맺어가는
아이들에게 저의 소개를 합니다.
"선생님 이름이 뭐예요?"
"어. 선생님? 선생님 소개해줄까?"
"네."
"나는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나이는 23살이야. 이름은 김혜영이고, 집은 옥천읍 대천리에 살아.
이번 겨울 방학동안 도서관 활동 잘 돕고, 아이들과 지내려고 왔어."
아이들마다 관계를 맺어 가는 방법은 각양각색입니다.
제가 먼저 다가가 눈을 마주치고 이름을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이 뭐예요?"
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처음 말문을 트는 방법은 다르지만,
인격적으로, 진지하게 대하는 것은 같습니다.
아이들 오기 전에 주상 선생님께서
정보원 노래 몇 곡을 준비해 두셨습니다.
재생을 하고, 빔으로 쏘아 가사를 띄웁니다.
주상 선생님, 저와 혜지 셋이서 노래를 부릅니다.
도서관에서 아이들은 평상시에 가요를 찾아 듣습니다.
익숙지 않은 아이들은 어색해합니다.
멀리 도망가기도 하고, 토할거 같다고 하기도 하며,
띄어진 가사에 자판을 치는 일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에 놀라지 않습니다.
처음이니 어색하겠지요.
노래 부르며, 아이들에게 다가가기도 하고,
대화도 합니다.
이름을 물어도 알려주는 않는 아이.
자판을 치고 놀길래,
"자판을 잘 치네. 여기에 이름 써주면 되겠다.
이걸로 이름 알려줘."
ㄱ ..ㅣ...ㅁ... 한 자, 한 자 치며 김준식이라고 적습니다.
잠시 후에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뉴둘리송' 동영상을 틀어
율동을 하였습니다.
오랜 만에 하여서 어색하지만, 율동 하는 동안은 제가 더 신이납니다.
아이들은 쪼르르 달려왔다가 다시 또 교육관 밖으로 달려나갑니다.
관심 있어 하며 다가오는 아이들에게는 묻습니다.
"이 노래 알아?"
"네, 알아요."
"같이 부르면서 율동 해 볼까?"
쑥스러운 듯 멀리 도망갑니다.
노래를 한참 부르고 교육관 밖으로 나오는데,
지애가 혜지와 주상선생님께 병커피를 건네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줍니다.
"이야. 지애야 고마워. 크리스마스 선물이네."
마트 간 길에 지애가 선생님들 생각하여 사다 준것입니다.
나중에 성진이가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누나가 살 때 제 돈도 합쳤어요."
면접까지 합쳐 두 번 밖에 만나지 않은 지애입니다.
챙겨주는 지애의 마음이 얼마나 고맙던지요.
누나 마음 닮은 성진이도 고맙습니다.
마음 씀씀이가 참 깊습니다.
호떡을 해 먹는다고 합니다.
주방에 가 보았습니다.
이스트, 반죽거리, 호떡 속이 갖추어진 호떡 믹스가
마트에 잘 나와있습니다.
커피사며 이것도 지애가 사왔습니다.
호떡 만들기 겉 표면의 만드는 법을 보며 함께 하려 하는데,
지애는 이미 미지근한 물에 이스트를 풉니다.
"지애가 잘 하네. 만들어 본 적 있어?"
"세 번 만들어 봤어요."
성진이는 옆에서 반죽 할 준비를 합니다.
눈빛만 봐도 신나하는 것이 보입니다.
"나 반죽할래. 누나 나 반죽 할거야."
곧 중학교 1학년인 예솔이가 들어옵니다.
"어. 호떡 만드네. 이거 만들기 진짜 어렵다.
나 전에 만들었었는데, 다 망했어."
하며 동생들을 도와줍니다.
먼저는 반죽하는 것들이 상에 다 떨어지니 무엇을 깔고 하자고 합니다.
신문은 제가 챙겨다 줍니다.
반죽을 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붓습니다.
비닐 장갑을 끼고 성진이, 지애가 반죽을 합니다.
자꾸 비닐장갑에 반죽이 찐득, 찐득 달라 붙습니다.
예솔이는 장갑을 벗고 반죽을 하자고 합니다.
손은 세균이 많아 더러우니 손을 씻고 하자고 동생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예솔이가
먼저 손을 씻고 옵니다.
성진이도 지애도 손을 씻고 옵니다.
지난 번 면접 보러 온 날 이야기 나눈 적이 있는 예솔이 입니다.
예솔이의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늘은 이렇게 동생들 챙기는 모습을 봅니다.
'내가 없어도 되겠다. 아이들끼리 서로 잘 돕고, 잘 나누고,
인사 잘 하고 잘 지내고 있구나.'
반죽을 하며 예솔이가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요.
도서관에 오면 아이들이 있어서 좋아요."
영빈이도 들어옵니다.
예솔이의 동생인 영빈이도 아이들 사랑이 대단합니다.
반죽하는 것 옆에서 잘 거들어 줍니다.
잘 반죽된 것을 랩에 씌어 발효를 기다립니다.
그 사이 아이들이 산책을 가자 합니다.
안남 초등학교에 가자 하던 아이들.
어느 새 도서관 옆 길을 돌아 논으로 달려 갑니다.
여름 내 신고 다니던 헌 신발 챙겨온 온 저는 마음 껏 달립니다.
디지털 카메로 서로가 서로의 모습을 담아줍니다.
사진 찍으며 아이들 즐거워 합니다. 함께 뛰며 즐거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제가 더 복받았습니다.
마냥 즐겁게 뛰어놉니다.
뛰어 놀며 아이들 잘하는 것, 고마운 것 반응해줍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이야기 해 줍니다.
안남에서의 크리스마스. 이렇게 보냅니다.
숨바꼭질, 술래잡기, 도둑과 경찰하니 어느새 시간이 금방 갑니다.
7살 성진이에서부터 6학년 소영이까지 함께 놉니다.
저 어릴 적 해가 지도록 이렇게 놀았습니다.
노는 것이 밥 먹는 것보다 좋아 어두컴컴해 지도록 놀다 많이 혼났습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자랍니다.
자연을 누리고, 서로를 챙기고, 또 때로는 싸우며 자라랍니다.
돌이켜 보면 웃음이 나고, 행복하고,
힘이 될 큰 추억거리 지금 쌓고있습니다.
도서관에 다시 들어오니 호떡을 부치고 있습니다.
다 함께 둘러 앉아 부칩니다. 잘 되었습니다.
한 상에 앉아 나누어 먹습니다.
다 먹고 그릇 놓고 가는 누나에게 성진이 이야기 합니다.
다 먹고 아이들은 신이 나 이곳, 저곳 뛰어다니며 놉니다.
지애는 설거지 거리 챙겨 묵묵히 설거지를 합니다.
이제 4학년인 지애.
호떡 재료를 사오고, 준비하고, 상 차리고, 마지막 마무리까지
혼자서 묵묵히 잘 합니다.
정선이는 빗자루로 부엌 앞을 쓸어 먼지를 쓰레받이에 담습니다.
부엌안도 씁니다.
누가 시키지도,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합니다.
칭찬으로서 반응해줍니다.
잘 챙겨주는 언니, 동생 귀여워해 주는 언니,
자신의 할 것 잘 하는 아이들, 잘 나누는 아이들,
마음 껏 뛰어노는 아이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
때로는 사소한 말다툼이 싸움으로 번져 싸우는 아이들.
몇 번의 도서관 오며, 오늘 하루 지내며 본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벌써 정이 듬뿍 들었습니다.
면접 본 날도 주상 선생님께 이야기 했습니다.
"안남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너무 예뻐요.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
연주리 이장님 점심 전에 잠시 들렸습니다.
인사 드리고, 이장님의 이야기 들었습니다.
"농촌이 어떤지 잘 보고 가. 공기 좋고, 사람 인심 좋고.
그런데 젊은 이들이 고생이 많겠어."
살펴주시고, 직접 도서관에 들려주신 이장님이 감사합니다.
점심은 라면을 끊여 먹었습니다.
혜지가 라면을 끊이는데, 영빈이가 옆에서 거들어 줍니다.
아이들이 많아 큰 냄비, 작은 냄비 2개에 끊입니다.
혜지가 간을 봐달라고 해서 간을 보는데, 싱겁습니다.
작은 냄비에도 물이 많이 부어져 있습니다.
마음 속으로, '싱거울텐데...' 생각이 듭니다.
영빈이가 싱겁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말합니다.
"애들은 매운 거 못 먹어요. 이렇게 끊여야 해요."
영빈이의 마음 씀씀이에 또 한번 놀랍니다.
"선생님 놀아요~"
하루 동안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 입니다.
7살 성진이는 저를 좋아하고, 잘 따릅니다.
지애 대신에 설거지 해 주는데, 설거지 끝나면 함께 놀자고 기다립니다.
원희도 옆에 옵니다. 원희가 설거지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저는 원희가 설거지 한 것 정리만 합니다.
얼마나 뽀득, 뽀득 닦는지 모릅니다.
성진이도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성진이와 큰 냄비를 물로 헹구어 냅니다.
청소하는 정선이를 한 껏 칭찬해 줘서 그런지,
성진이는 제게 이야기 합니다.
"선생님, 밖에 더러운 거 많아요. 아까 누가 버렸어요.
거기도 청소해야 되요."
성진이와 테라스에 가봅니다.
샤프 깨진 것, 계란 으깨 진 것, 진흙과 모래가 있습니다.
함께 청소 하자고 이야기 하고,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챙겨옵니다.
제가 옆에서 거들어 주려고 해도 성진이는 본인이 잘 합니다.
잘 쓸고, 저에게 쓰레받이를 대달라고 합니다.
깨진 샤프를 보며,
"여기에 이거 있으면, 나중에 놀다가 찔려요."
"아, 그렇구나. 성진이가 청소해 주니,
다른 친구들이 마음 껏 놀 수 있겠다. 고마워."
3시쯤이 되어 안남 식당,
소영이 어머님께 인사드리러 갔습니다.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시고, 맛있는 것 내어주십니다.
인사 드리고, 앉아서 먹는데, 많은 분들이 식당에 들립니다.
커피 한 잔 뽑아 드시고, 잠시 앉아 이야기 하고 가는 분도 계십니다.
정 많으시고, 인심 좋으신 지역 분들 입니다.
주상 선생님 몇 개월 잘 인사드리고 다녀, 저와 혜지가 잘 얻어 먹었습니다.
유자차, 잡채, 손수 만드신 두부, 김치,
어르신이 잔칫집에서 챙겨오셨다는 절편. 그리고 나중에는 밴댕이 젓까지.
저녁 먹기 전에 벌써 배가 부릅니다.
안남 식당에서 돌아오며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어제도 뵙고 인사 드린, 다현이 어머님을 만났습니다.
따뜻한 두유라고 먹으라며 챙겨주십니다.
농활팀 인사만 했는데도, 잘 얻어 먹습니다.
마을 인사 할 때 같이 가고 싶어 한 아이도 함께 했습니다.
가정 형편이 안 좋은지, 부모님 중에 한 분이 안 계신지 모르지만,
사정은 모르지만 아이를 보면 안쓰러워 하십니다.
그러면서 아이를 사랑으로써 잘 살펴주는 어르신 계십니다.
반면에 아이가 처한 어려운 환경만 보는 분도 계십니다.
이런 이야기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아이에게 마음으로 전해 집니다.
어르신들 걱정하는 이야기 할 때, 아이의 마음이 어떨까요?
자존심 상하고, 기가 죽고, 때론 화도 납니다.
저 어릴 때 그랬습니다.
농활 활동 전에도 그랬고, 마을 인사 다니며 이 상황 보니 절로 마음에
"사랑을 듬뿍 주자. 사랑만 주자.
자존심 상하지 않게, 기죽지 않게, 화나지 않게 사랑만 듬뿍 담아서 주자.
내가 준 충만한 사랑으로 마음에 마르지 않는 샘물 가졌으면 좋겠다. "
어린 아이들 부탁 다 들어주고, 잘 챙겨주니 고학년 아이들이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하면 버릇 나빠져요.
어린 애들은 나중에 다 해달라고 그래요."
아이들의 자주성을 빼앗을 만큼 제가 대신 해 주는 것은 안되겠지요.
아이들이 옆에서 더 잘 보고, 잘 짚어 줍니다.
하지만 상황을 잘 살펴,
인격적으로 대우 받고, 나는 존귀한 사람이라는 것 알만큼
사랑 담아 주고 싶습니다.
나중에 도서관에서 저녁 먹고 뒷정리 하는데,
주상 선생님께서 치킨 한 마리를 들고 오십니다.
오후에 안남 식당에서 만난 아버님께서 주신 치킨이라고 합니다.
잘 얻어 먹고, 잘 지내니 감사함이 넘칩니다.
안남 지역에서 첫 농활. 인사와 감사에 집중합니다.
주상 선생님께서 얘기 하십니다.
"가진 것 없으니 더욱 민감하게 감사해야지요."
인사만 잘 해도 사회사업은 절반이 넘는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인사 잘 하니 잘 얻어 먹었습니다.
혜지의 일일기록 보며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활짝 웃음꽃이 핍니다.
이야기 중에 절로 제가 놓친 것, 혜지가 놓친 것 눈에 보입니다.
커피로 마음을 전해 준 지애의 마음을 더 살피지 못한 것,
설명회는 하지 앉았지만 도서관에서 처음 만난 아이들에게
우리 소개를 잘 하지 못한 점들이 눈에 보입니다.
당연하듯이 아이들에게 이름 묻고, 이것 저것 물었는데,
돌이켜 보니 우리 소개는 몇 몇 친구에게만 하고,
한 명, 한 명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내일은 더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자고 혜지와 이야기 합니다.
밖에 나가니 눈이 옵니다.
안남에서 맞는 2009년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되었어요.
첫댓글 혜지와 동료 슈퍼비전 했군요. 부족했던 것 들춰서 힘 빼기보다 다음에 어떻게 더 잘할지 의논한 것 잘했습니다.
과메기 젓 -> 밴댕이 젓갈. 강경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지요. 지난 번 정보원 동문 초대했을 때, 귤 한 봉지 가득 사다주신 아버님이 밴댕이 젓갈까지... 와.
이 글은 몇 개의 주제로 나누어 쓰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그대로 두고(종합편) 답글을 여러 개로 나누어 쓰면 어떨까요? | 걸언 중 보충할 내용도 답글로 올리겠습니다.
첫날이라서 아침부터 지금까지 다 기록해 보았습니다. 글이 깁니다.
선생님의 말씀 듣고 나누어 봅니다. 보충 자료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혜영이 기록 보면서 감탄, 감동해요. 아이들의 강점, 장점, 선의, 자연력... | 여기에 진정으로 집중하고 싶어져요.
아이들에게 자기소개를 하고 정중히 인사해주어 고마워요.
혜지를 꼭 안아준 의선, 병커피 뽑아준 지애, 반죽한 예솔, 설거지를 한 원희, 테라스 청소한 성진이...고맙습니다. 같이 놀자고 해주어 고맙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도움에 민감하게 고맙다고 반응한 혜영이. 고맙습니다.
합동연수때 착하던 혜영의 모습이 떠올라요...
그곳의 아이들의 생활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하네요...^^
먼저 섬기고, 또 놀때는 한없이 해맑고 즐겁게 놀던 오빠. 오빠의 섬활 활동 또한 기대되고, 눈에 그려집니다. 수료식 때 많이 나누어요^^
혜영아, 안남에서 지내면서 경험한 것, 생각한 것 적어주어 고마워. 활동 응원할게~화이트크리스마스였구나. 서울도 저녁에 눈이 왔었어!
서울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였구나. 이야 좋았겠다.
응원해줘서 고마워~ 안남에 놀러와^^
혜영이 누나처럼 착하고 베품이 많은 아이들과 생활하는 혜영이 누나 혜지를 항상 응원합니다.